학술논문
조선 세종대 『사리영응기』 편찬과 왕실불사의 전통
이용수 82
- 영문명
- A Study on the Compilation of Sariyeongeunggi(『舍利靈應記』) in the Reign of King Sejong and the Tradition of Buddhist Services in the Royal Family
- 발행기관
- 동국역사문화연구소
- 저자명
- 박선경(Park, Sun-kyung)
- 간행물 정보
- 『동국사학』제67권, 274~306쪽, 전체 33쪽
- 주제분류
- 인문학 > 역사학
- 파일형태
- 발행일자
- 2019.12.31
6,760원
구매일시로부터 72시간 이내에 다운로드 가능합니다.
이 학술논문 정보는 (주)교보문고와 각 발행기관 사이에 저작물 이용 계약이 체결된 것으로, 교보문고를 통해 제공되고 있습니다.
국문 초록
본 연구는 세종 30년 내불당 불사를 『사리영응기』의 내용을 통해 검토하였다. 내불당 불사에 대해 세종 개인의 신앙에 의한 것이라고 치부하기보다 국초 국가의기틀을 마련하고 정비해 나가는 국왕으로서 세종의 의도를 파악하고자 하였다. 조선 초기 공적 영역에서 불교는 축소되어 갔지만 왕권과 왕실의 위상 강화를 위한불교의 역할 또한 무시할 수 없었다. 세종이 그린 왕실과 불교의 관계를 검토하는데 있어 『사리영응기』는 중요한 자료가 된다.
내불당 불사는 세종의 기획 하에 진행되었으며 『사리영응기』의 편찬은 내불당불사의 마지막 단계였다. 세종은 김수온 등에게 『사리영응기』를 편찬하게 하고 이를 유사에 명하여 금속활자 본으로 간행하게 하였다. 내불당 조영과 경찬법회 사리이적을 기록한 『사리영응기』는 왕실의 불사를 현창하기 위해 편찬된 것이다.
세종은 불사에서 담당자 배치 또한 치밀하게 준비하였다. 각각의 업무에 전문인력을 배치하고 대군들에게 총감독하게 하였다. 또한 장중하고 신성한 불상 이운 행렬의 중심에는 왕실 구성원들이 배치되었으며 세종은 신곡을 지어 불상을 불당에 안치할 때 연주하도록 하였다. 왕실 구성원을 왕실불사 전면에 내세운 것은 세종의 의도와 관련 깊다. 세종은 대군들을 동원하여 왕실불사를 설행하는 전례를 세자에게 남김으로써 왕실 구성원이 불사에 참여할 수 있는 전통과 안정적인 환경에서 왕실불사가 지속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였다.
끝으로 내불당 법회에서 연출된 ‘사리이적’을 두 가지 측면에서 살펴보았다. 하나는 세종이 사리가 지니는 상징성을 명확하게 인지하였고, 이를 통해 왕실의 권위를 높이고자 하였다는 사실이다. 또 다른 측면은 세종이 태조의 전례를 답습하여 사리이적을 연출하였고, 이로 인해 끊어졌던 사리이적의 전통이 후대에 다시 이어질 수 있는 발판이 마련된 것이다. 이를 계승하는 모습을 문종에게서도 볼 수 있었다.
영문 초록
This study was reviewed through Sariyeongeunggi of Buddhist Projects of Naebuldang at 30th year of King Sejong(1448). It was done to understand King Sejong’s intention to establishing and maintaining the foundation of a nation as a king rather than to be treated by King Sejong’s personal faith of Buddhist Projects of Naehuldang. King Sejong had Kim, Su-Ohn compile Sariyeongeunggi and this was published in Printed with Metal Type by commanding it as national organization. Compiling Sariyeongeunggi was considered as a tool to promote the authority of royal family under plan of King Sejong. King Sejong also closely prepared the person in charge. He arranged an expert in each work and had the princes from the legal queen supervise it. And the royal family members were appointed in middle of the moving parade of spectacle and sacred statue of the Buddha. He excluded the successor to him from the Buddhist Services of Naebuldang. He thought out a plan not to be criticized by bureaucrats who studied Confucianism and for the royal family to traditionally participate in the Buddhist Projects by delivering the manual to him to conduct the Buddhist Services. Finally ‘miracles of sarira incarnation’ emerged from Gyeongchanhoe Buddhist ritual of Naebuldang clearly recognized the sarira that King Sejong followed as a symbol come from the ancient royal family and King Sejong aimed at enhancing royal authority through it. He got foothold to pass down the tradition of Buddhist Projects that was cut off for imitating the precedent of King TaeJo to descendants. We could see the succession of this from the era of King Moonjong.
목차
Ⅰ. 머리말
Ⅱ. 『사리영응기』의 구성과 세종 30년 내불당 불사
Ⅲ. 내불당 불사의 진행과 세종의 주요 담당자 임명
Ⅳ. 내불당 경찬법회의 사리이적과 왕실불사의 전통
Ⅴ. 맺음말
해당간행물 수록 논문
- 상해 대한민국 임시정부와 체코군단
- 조선 세종대 『사리영응기』 편찬과 왕실불사의 전통
- 『舍利靈應記』 재검토 - 편찬자와 특징을 중심으로 -
- 交易品으로서 顔料의 社會經濟的 指標 - 中國 先秦時代를 중심으로 -
- 경성의학전문학교 학생 · 졸업생들의 국내 항일운동 - 3.1운동 참여 학생들의 이후 활동을 중심으로 -
- 1~3세기 중국 동북지역 정세 변화와 貂皮 교역
- 九曜의 羅睺信仰으로 풀어본 신라 處容 - 처용을 보는 또 하나의 시선 -
- 중일전쟁 이후 조선총독부의 『敎科書編輯彙報』 발간과 ‘國史’ 교육 방침
- King Sinmun’s Symbolic Strengthening of Royal Authority: The Role of “The Royal Regulations” chapter of the Book of Rites in the Mid-Silla Period
- 구조와 행위주체: 남부노예제사회와 역사가들(1)
- 조선후기 求貿를 통해서 본 조· 일간 물품교역의 현황과 특징
- 문경 계립령의 신라말· 고려시대 석불에 대한 고찰
- 1920년대 불교계의 사회사업의 동향과 사회문제 인식
- 『唐會要』 권6, 和蕃公主 및 雜錄 譯註
참고문헌
관련논문
최근 이용한 논문
교보eBook 첫 방문을 환영 합니다!
신규가입 혜택 지급이 완료 되었습니다.
바로 사용 가능한 교보e캐시 1,000원 (유효기간 7일)
지금 바로 교보eBook의 다양한 콘텐츠를 이용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