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문화 연구 현장 경험에 관한 자문화기술지 연구

• 영문명: Autoethnography of Field-work Experiences of Other Cultures
• 발행기관: 한국열린교육학회
• 저자명: 고권혁(Gweonhyeok Ko)
• 간행물 정보: 『열린교육연구』제33권 제2호, 225~254쪽, 전체 30쪽
• 주제분류: 사회과학 > 교육학
• 파일형태: PDF
• 발행일자: 2025.03.31

국문 초록

본 연구는 동남아시아 라오스의 한 청년센터에서 활동하는 현지 자원활동가들을 연구하며, 연구자가 연구 과정에서 경험한 자기성찰적 변화를 탐색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 자기성찰적 변화는 자전적 경험의 해체를 통해 경험의 의미에 접근하는 자문화기술지를 통해 파악해 가고자 했다. 본 연구에서는 연구 현장에 처음 방문한 2019년부터 연구를 마친 2024년까지의 성찰일지(연구노트)를 주요 자료로 활용하여, 연구자의 경험을 의미의 구성 주체이자 경험의 주체로서 성찰적으로 해체하는 과정을 탐색하였다. 이를 위해 Derrida(1967)의 개념을 기반으로 Pinar et al.(1995)이 제안한 해체적 접근을 적용하였으며, 경험을 ‘텍스트의 발견’,‘텍스트 읽기’,‘글쓰기’라는 세 단계로 구조화하여 분석하였다. 본 연구는 해체적 성찰을 통해 연구자는 연구 현장에서 단순한 관찰자가 아니라 실천적 참여자로 자리하며, 연구 참여자들과의 관계 속에서 자신의 기존 인식과 태도를 반성하고 조정하는 경험을 했음을 보여준다. 이를‘푸억카오(그들)’,‘짜오(너)’,‘푸억하오(우리)’라는 세 단계의 내러티브로 기술하였다. 이는 연구자가 연구 대상과 거리를 두는 단계에서 시작하여, 연구 대상과 상호작용하는 존재로 관계가 변화하고, 궁극적으로 공동체적 정체성을 형성하는 과정으로 발전하는 과정이었다. 본 연구의 결과는 세 가지 시사점을 제공한다. 첫째, 타문화의 연구 경험은 연구자의 자기성찰을 통해 연구자의 인식 변화를 이끌었고, 이 인식의 변화는 적절한 연구의 접근을 발견하는 기회가 되었다. 둘째, 연구자의 성찰을 통한 인식변화는 주재홍(2021)이 요구한 해체적 타문화 이해의 과정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았다. 셋째, 이 경험을 이끄는 생애사 연구는 이해의 교육과정으로서의 가능성을 보여주며, 경험의 교육과정적 가능성을 확인해 볼 수 있었다.

영문 초록

This study explores the self-reflective transformation of the researcher during the research process by examining local youth volunteers at a youth center in Laos, Southeast Asia. The study employs auto-ethnography to analyze this transformation by deconstructing autobiographical experiences and interpreting their meaning. The primary data for this study consists of the researcher's reflection note (field notes) from the initial field visit in 2019 to the conclusion of the study in 2024. The researcher applied the deconstructive approach proposed by Pinar et al. (1995), based on Derrida’s (1967) concept, structuring the analysis into three stages: “discovering the text,” “reading the text,” and “writing the text.” Through this deconstructive reflection, the study demonstrates that the researcher was not merely an observer in the field but became an active participant, engaging in relationships with research participants while re-evaluating and adjusting personal perceptions and attitudes. This transformation is narrated through three stages: Phuak-Khao (They), Jao (You), and Phuak-Hao (We), illustrating the process in which the researcher initially distanced themselves from the research subjects, then engaged with them through interactions, and ultimately formed a communal identity. The findings of this study provide three key implications. First, cross-cultural research experiences induce self-reflection in researchers, leading to shifts in their perception and the discovery of appropriate research approaches. Second, the researcher’s reflective transformation aligns with Joo Jaehong(2021) proposed process of deconstructive cross-cultural understanding. Third, life history research, as utilized in this study, demonstrates the potential of experiential learning as an educational process, reaffirming the educational significance of autobiographical experiences.

목차

Ⅰ. 타문화의 연구 현장으로 돌아가기

Ⅱ. 선행연구 검토

Ⅲ. 자문화기술지로 연구 현장 경험 연구하기

Ⅳ. 타문화 연구 현장 경험에 대한 성찰적 회상

Ⅴ. 논의 및 결론

참고문헌

키워드

현장 연구 자기성찰 자문화기술지 타문화 해체 field-work self-reflection autoethnography other culture deconstruct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