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술논문
세계화 이후의 혼란기, 저항을 어떻게 할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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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문명
- The Post-Globalization Chaos—How do we Resist?
- 발행기관
- 연세대학교 국학연구원
- 저자명
- 박노자(Noja Pak)
- 간행물 정보
- 『동방학지』제209집, 117~134쪽, 전체 18쪽
- 주제분류
- 인문학 > 문학
- 파일형태
- 발행일자
- 2024.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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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문 초록
이 글은 졸저 『전쟁 이후의 세계』(한겨레출판사, 2024)의 주로 요점을 설명하면서 가장 중요한 부분들을 추가 보충해준다. 『전쟁 이후의 세계』의 주요 취지는 바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현재 미국 패권 주기의 말기적 현상과 미국 패권의 쇠락, 패권 이동 시기의 지정학적 다원화 등의 현상과 연결시켜 고찰해본다는 것이다. 즉, 미국의 글로벌 패권이 구조적으로 쇠락해 가는 상황을 이용하여 러시아는 경쟁적인 신흥 패권 국가인 중국과의 전략적인 동반자 관계를 맺어 독자적인 영향권 구축에 나서는 과정에서 구소련 국가들을 모스크바를 중심으로 재(再)통합시키면서 이에 불복하여 미국의 영향권에 남으려는 완충지대인 우크라이나를 침공했다는 것이다. 이외에 이 침공이 러시아 자본주의의 정치경제학과 직결돼 있다는 점은, 책에서도 이 글에서도 강조된다. '제국 복구', 독자적 영향권 구축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러시아는 재(再)공업화를 추진하고 있는데, 그 중심에 바로 이번 우크라이나 침공과 긴밀히 연결돼있는 군수(軍需) 제조업이 있다는 것이다. 동시에 상대적인 고임금인 병사들의 전쟁 및 전몰, 상이(傷痍) 수당은, 병사들이 대부분 속하는 최빈층, 지방민에 대한 “전시(戰時) 재분배”의 성격을 띄어 오히려 푸틴의 권위주의 정권을 중심으로 한 '국민적 결속'을 강화시킨다. 전쟁이 러시아형(型) 자본주의의 중심적 부분이 되는 상황에서의 반전 운동의 여러 문제도 이 글의 결론 부분에서 다루는 것이다.
영문 초록
This article explains the main points of my recent book (in Korean), The World After the War (『Chǒngjaeng ihu ǔi Segye』, Seoul: Hankyoreh Publishing House, 2024), elaborating on the most important parts. The main purpose of 『The World After the War』 is to consider Russia's 2022 invasion of Ukraine in connection with the current terminal stage of the US hegemony cycle, the general decline of US hegemony, and geopolitical pluralisation during the present hegemonic interregnum. In other words, taking advantage of the structural decline of the US global hegemony, Russia formed a strategic partnership with China, an emerging co-hegemon, and in the process of building its own sphere of influence and reintegrating post-Soviet countries it invaded Ukraine, a buffer zone that tried to remain in the US sphere of influence and resist Russia’s neo-imperial project. In addition, the interrelationship between the invasion and the general political economy of Russian capitalism is emphasized in this article. As part of its neo-imperial revival project, Russia is pursuing re-industrialization, with military industry in its centre—and it was Russia’s military-industrial complex that benefitted most from the invasion. At the same time, the relatively high battlefield allowances paid to the soldiers, who mostly hail from impoverished provinces, create a wartime redistribution effect, eventually strengthening the “national solidarity” centred on Putin's authoritarian regime. The various issues of the anti-war movement in a situation where war constitutes the central part of contemporary Russian capitalist accumulation model are also addressed in the conclusion of this article.
목차
1. 자본주의: 국민 국가와 세계화 사이에서
2. 자본주의, 지경학과 지정학 사이에
3. 자본의 러시아, 강함과 약함의 이중주
4. 전쟁의 참혹함과 “전시(戰時) 호황”
5. 결론을 대신하여: 전쟁에 대한 “국민적 합의”를 넘어 저항으로
해당간행물 수록 논문
- 포스트 시네마가 트라우마적 역사를 재현하는 방식 : <존 오브 인터레스트>(2023)를 중심으로
- 한국문학의 ‘편집증적 읽기’와 변화하는 문학 창작 - 윤이형의 『설랑』을 중심으로
- 간척과 프론티어: 포스트식민주의 시대의 정착민 식민주의와 새만금 잼버리의 정동지리
- 지평의 확장, 한국전쟁과 한반도 정전체제에 대한 새로운 질문 - 한모니까, 『DMZ의 역사 : 한반도 정전체제와 비무장지대』(돌베개, 2023) 서평
- 위기의 서사 틈바구니에서 민속생태 다시 쓰기 - 강원도 인제군 달뜨는 마을의 사례를 중심으로
- 가자의 홀로코스트와 역사 망각
- ‘난민’은 난민 통치의 결과다 - 김아람, 『난민, 경계의 삶: 1945~60년대 농촌정착사업으로 본 한국 사회』(역사비평사, 2023) 서평
- ‘수용 공간’ 재현의 단단함과 부재의 고단함 사이에서 - 신지영 엮음, 『수용, 격리, 박탈: 세계의 내부로 추방된 존재들 동아시아의 수용소와 난민 이야기』(서해문집, 2024) 서평
- 세계화 이후의 혼란기, 저항을 어떻게 할 것인가?
- 1911~1937년 대전전기주식회사의 설립과 경영변동
- 18세기 무신란(戊申亂) 진압과 비상 형정의 형성
- 사진작가 김철오 또는 혁명가 김찬/김문철 - 전기적 사실과 동아시아 근대적 개인의 내면 풍경
- 새중국의 국민 되기의 서사: 조선족의 첫 단편소설집 『세전이 벌』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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