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술논문
위기의 서사 틈바구니에서 민속생태 다시 쓰기 - 강원도 인제군 달뜨는 마을의 사례를 중심으로
이용수 0
- 영문명
- Rewriting Folk Ecology in the Interstices of Crisis Narratives
- 발행기관
- 연세대학교 국학연구원
- 저자명
- 정민지(Minji Jeong)
- 간행물 정보
- 『동방학지』제209집, 55~80쪽, 전체 26쪽
- 주제분류
- 인문학 > 문학
- 파일형태
- 발행일자
- 2024.12.31
5,920원
구매일시로부터 72시간 이내에 다운로드 가능합니다.
이 학술논문 정보는 (주)교보문고와 각 발행기관 사이에 저작물 이용 계약이 체결된 것으로, 교보문고를 통해 제공되고 있습니다.

국문 초록
이 글의 목표는 훼손된 삶터에서 타자와 삶을 엮어내며 생명을 이어가는 공동체문화 실천에 주목하고, 달뜨는 보금자리라는 구체적 사례를 통해 민속생태에 동물을 (재)편입시키는 하나의 관점을 제시하는 것으로 민속학의 연구 영역 확장에 일정 부분 기여하는 것에 있다. 인간의 생활자원으로써 동물을 활용하는 형태를 탐구하는 방식은, 인간과 동물을 인간이 동물을 돌보고 동물은 안전을 보장받으며 먹이 등을 제공받는 대신 인간의 자원이 되는 닫힌 관계로 인식한다. 이때 농장동물은 가축이라는 배치에서 산업화되며 기술발전과 축산과 관련된 여러 상품이 오가는 세계시장, 금융 자본이 뒤얽혀 심화된 신자유주의 경쟁을 통해 기계화된 공장식 축산업을 경유하여 전유된 존재들이다. 그런데 한 동물권단체를 통해 신월리의 농장동물 생추어리에 자리한 다섯 소들의 삶에서는 종차별과 축산업의 균열이 지속적으로 발산되고 있다. 그로부터 확장되는 관계는 위기를 마주한 상황과 완전히 결별하지 않으면서도 인간과 비인간이 함께 엮어내는 삶의 방식을 제시하고, 대안적 생태체제를 엿볼 수 있는 틈새를 열어낸다.
영문 초록
This study focuses on the community cultural practices that promotes relationships between lives in damaged habitats by establishing connections with others. It cites the specific case of the New Moon Sanctuary to present a perspective on reintegrating nonhuman animals into folk ecology. This standpoint contributes in some measure to the expansion of the research domain of folklore studies. The approach of exploring means of utilizing nonhuman animals as resources for human life construes the relationship between human beings and other animals as a closed structure in which human beings care for animals in exchange for safety and other necessities such as food. However, the lives of five cows in the farm animal sanctuary in Sinwol-ri, as rescued by an animal rights organization, continuously emit the tensions of species discrimination and the fractures of the livestock industry. The relationships expanding from such situations present a way of life in which human beings and nonhumans are intertwined without completely severing ties with crisis. This eventuality affords a glimpse into alternative ecological systems.
목차
1. 레퓨지아, 대안의 상상
2. 동물 자본화의 역사적 고도(高度)
3. 신월리에서 만드는 레퓨지아
4. 서사들 사이, 민속생태 쓰기
해당간행물 수록 논문
- 포스트 시네마가 트라우마적 역사를 재현하는 방식 : <존 오브 인터레스트>(2023)를 중심으로
- 한국문학의 ‘편집증적 읽기’와 변화하는 문학 창작 - 윤이형의 『설랑』을 중심으로
- 간척과 프론티어: 포스트식민주의 시대의 정착민 식민주의와 새만금 잼버리의 정동지리
- 지평의 확장, 한국전쟁과 한반도 정전체제에 대한 새로운 질문 - 한모니까, 『DMZ의 역사 : 한반도 정전체제와 비무장지대』(돌베개, 2023) 서평
- 위기의 서사 틈바구니에서 민속생태 다시 쓰기 - 강원도 인제군 달뜨는 마을의 사례를 중심으로
- 가자의 홀로코스트와 역사 망각
- ‘난민’은 난민 통치의 결과다 - 김아람, 『난민, 경계의 삶: 1945~60년대 농촌정착사업으로 본 한국 사회』(역사비평사, 2023) 서평
- ‘수용 공간’ 재현의 단단함과 부재의 고단함 사이에서 - 신지영 엮음, 『수용, 격리, 박탈: 세계의 내부로 추방된 존재들 동아시아의 수용소와 난민 이야기』(서해문집, 2024) 서평
- 세계화 이후의 혼란기, 저항을 어떻게 할 것인가?
- 1911~1937년 대전전기주식회사의 설립과 경영변동
- 18세기 무신란(戊申亂) 진압과 비상 형정의 형성
- 사진작가 김철오 또는 혁명가 김찬/김문철 - 전기적 사실과 동아시아 근대적 개인의 내면 풍경
- 새중국의 국민 되기의 서사: 조선족의 첫 단편소설집 『세전이 벌』
참고문헌
교보eBook 첫 방문을 환영 합니다!
신규가입 혜택 지급이 완료 되었습니다.
바로 사용 가능한 교보e캐시 1,000원 (유효기간 7일)
지금 바로 교보eBook의 다양한 콘텐츠를 이용해 보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