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술논문
김성일 촉석루시의 시사적 위치와 문화적 기억의 실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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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문명
- Character of Kim SoengIl’s Poem(金誠一詩) in The History of Chokseongnu’s Poetry(矗石樓詩) and Substance of Cultural Memory
- 발행기관
- 한국문학회
- 저자명
- 하강진(Kang-Jin Ha)
- 간행물 정보
- 『한국문학논총』제97집, 5~48쪽, 전체 44쪽
- 주제분류
- 어문학 > 한국어와문학
- 파일형태
- 발행일자
- 2024.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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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문 초록
학봉 김성일의 촉석루 제영시의 위상은 촉석루시사에서 규명되어야 한다는 문제의식에서 출발해 학봉 시의 차운을 객관적으로 분석하고 진주성에 내재한 문화적 기억 양상을 통해 삼장사의 성격을 규명함으로써 삼장사 논쟁의 해법을 아울러 찾고자 했다. 이는 학봉 시의 가치와 삼장사의 의미를 밝히는 새로운 시각인데, 본론에서 다룬 결과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1634년 촉석루 현판으로 게첨되었다고 하는 학봉 시는 여러 차운시를 창작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실제 1740년 이후 학봉 시의 차운은 12제 16수가 있는 것으로 파악되었다. 이는 약 700년 촉석루시사에서 학봉 시가 작가 논쟁만큼이나 비중이 크지 않다는 사실을 알게 한다. 둘째, 학봉 시의 차운 중 영남삼장사를 제재로 한 지은 작가는 최흥원, 여동식, 이가순, 이진상 등이 있다. 반면에 1747년 영조의 명으로 최경회 치제가 거행되고, 이러한 시대 분위기 속에서 지어진 최경회 행장에 최경회가 삼장시의 작가로 등장함으로써 삼장사를 보는 시각이 달라졌다. 셋째, 삼장사 시가 게판되기 전에 이미 사용된 삼충(三忠), 삼장(三將), 삼절(三節) 등의 명칭은 후대로 내려올수록 호남 출신의 삼장사 용어로 수렴되었다. 넷째, 호남 출신의 삼장사는 삼충비(三忠碑)의 존재로 진주지역에 한층 각인되었다. 다섯째, 일제강점기를 거쳐 현대까지 지속되는 창렬사(彰烈祠) 제향에서 추모하는 삼장사는 호남 출신의 장수라는 사실이다. 진주 정체성을 확립하기 위해서는 기억 매체의 통일을 모색해야 한다.
따라서 「촉석루일절」 시는 학봉이 창작한 것으로 간주하되, 역사적으로 진주성에 각인된 삼장사는 호남삼장사로 보아야 한다는 결론을 도출하였다.
영문 초록
Starting from the critical awareness that the status of Hakbong(鶴峯) Kim Seong-Il(金誠一)'s Chokseongnu poem(矗石樓詩) should be identified from the history of Chokseongnu’s Poetry(矗石樓詩史), we objectively analyzed the verses in Hakbong's poem and identified the nature of Samjangsa(三壯士) through the cultural memory aspects inherent in Jinju Castle(晉州城) to find a solution to the controversy over Samjangsa. I also wanted to find it. This is a new perspective that reveals the value of Hakbong poetry and the meaning of Samjangsa. The results discussed in the main text can be summarized as follows.
First, the Hakbong poem, which is said to have been posted as a plaque at Chokseongnu in 1634, provided an opportunity to create several rhyme-borrowing poems(次韻詩) of Hakbong's poem. In fact, after 1740, it was discovered that there were 12 subjects and 16 poems. This makes us realize that in the history of Chokseongnu’s Poetry, which spans about 700 years, Hakbong's poem is not as important as the author's dispute. Second, writers who used Yeongnam Samjangsa(嶺南三壯士) as their subject among rhyme-borrowing poems of Hakbong's poem include Choi Heung-Won(崔興遠), Yeo Dong-Sik(呂東植), Lee Ga-Sun(李家淳), and Lee Jin-Sang(李震相). On the other hand, in 1747, the memorial service of Choi Gyeong-Hoe(崔慶會) was held at the order of King Yeongjo(英祖), and Choi Gyeong-Hoe appeared as the author of the Samjangsa poem in Choi Gyeong-Hoe's Haengjang(行狀), which was built in this background of the times, changing the perspective on Samjangsa. Third, the names such as Samchung(三忠), Samjang(三將), and Samjeol(三節), which were already used before the poetry of Samjangsa been posted as a plaque, converged with the terminology of Samjangsa from Honam in later generations. Fourth, Samjangsa from Honam was further engraved in the Jinju area due to the presence of Samchungbi(三忠碑). Fifth, Samjangsa, who is commemorated at the Changnyeolsa(彰烈祠) memorial service that continues from the Japanese colonial period to modern times, is generals from the Honam region. In order to establish Jinju identity, unification of various memory media must be sought.
Therefore, the conclusion was drawn that the poem 「Chokseongnu iljeol(矗石樓一絶)」 should be regarded as a creation by Hakbong, but the Samjangsa, which was historically imprinted in Jinju Castle, should be viewed as the Honam Samjangsa(湖南三壯士).
목차
1. 서론
2. 김성일 시의 정착과 전승
3. 최경회 소환과 학봉 시의 전변
4. 삼장사의 문화적 기억 변화
5. 창렬사 제향과 기억 매체의 통일
6. 결론
키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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