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술논문
『삼대』의 주의자와 그 주변
이용수 6
- 영문명
- The socialist and its surroundings in Three Generations
- 발행기관
- 구보학회
- 저자명
- 이수형(Soo-hyung Yi)
- 간행물 정보
- 『구보학보』37집, 215~244쪽, 전체 30쪽
- 주제분류
- 어문학 > 문학
- 파일형태
- 발행일자
- 2024.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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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문 초록
염상섭의 『삼대』에서 주의자의 등장은 독보적 측면 중 하나이다. 제3차 공산당 사건의 실제 과정은 『삼대』에서 전개되는 주의자들의 서사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쳤다. 해당 사건이 1929년 11월부터 10개월 이상 지상 중계되고 있었다는 사실은 1928년 1~2월의 제3차 조선공산당 사건과 1931년 1~9월의 『삼대』연재 사이의 연결고리로 볼 수 있다. 『삼대』의 서사와 제3차 공산당 사건의 실제 전개 과정 사이의 관련성을 인정할 수 있다고 해서 그 관계가 『삼대』가 당시의 실제 사실을 반영하고 있다는 간단한 설명으로만 환원되는 것은 아니다. 『삼대』의 경우에는 무엇보다 주의자의 재현 과정에서 작가의 독창성을 찾을 수 있다. 『삼대』의 전반에 걸쳐 주의자는 부랑자나 룸펜 이미지로 유지되는 한편, 텍스트 상에 서술된 것과 서술되지 않았지만 다른 파라텍스트에 의해 보충 가능한 것들의 겹침 이미지로 나타난다. 염상섭의 『삼대』는 서술과 비서술의 경계에서 주의자의 활동을 재현한다는 점에서도 독창적이지만, 식민지의 근본적인 적대 속에서 주의자의 주변에 많은 심파들이 잠복해 있음을 재현한다는 점에서도 독창적이다.
영문 초록
The appearance of socialists in Yeom Sang-seop’s Three Generations is one of the unrivaled aspects. The actual process of the Third Communist Party incident had a considerable influence on the narratives of the socialists in this novel. Recognizing the relationship between the narrative of the Three Generations and the actual development process of the Third Communist Party incident does not mean that the relationship can be reduced only to a simple explanation that this novel reflects the actual facts of the time. In the case of the Three Generations, the originality of the novelist can be found in the process of representing the socialists. The socialists are maintained as a lumpen image, while appearing as a montage of what is described in the text and what is not described but can be supplemented by other paratext. Three Generations is also original in that it reproduces the activities of the socialists at the boundary between narrative and non-narrative, but it is also original in that it reproduces that many sympathizers around the socialists amid the fundamental hostility of the colony.
목차
1. 『삼대』와 주의자
2. 제3차 공산당 사건과 『삼대』의 시간
3. 주의자에 대한 서술과 비서술
4. 편재(遍在)하는 ‘심파’들
5. 결론을 대신하여
해당간행물 수록 논문
- 구보학보 37집 목차
- 지역문예지의 대중화 및 탈지방화 전략 - 일제 강점기 진주 지역문예지 『신시단(新詩壇)』을 중심으로
- 『삼대』의 주의자와 그 주변
- 지리적 상상력의 축소와 활극의 종언 - 김내성 『청춘극장』을 중심으로
- 벌레와 인간 - 이청준, 김영현, 장정일의 소설을 중심으로
- 땅과 노동 - 1980년대 후반 농민운동담론을 중심으로
- 후일담의 역사와 ‘운동권’의 글쓰기
- 김남천 비평에서 ‘로만’ 개념의 변모 양상과 그 의미
- 김동인 소설 「동업자」의 검열과 개작 연구
- 식민지 조선인 망명자 표상과 대안 공간으로서의 북국 상상 - 이효석의 초기 소설을 중심으로
- 무대 위의 자유와 거울 속 부조리 - 『나는 소망한다 내게 금지된 것을』에 관한 일고찰
- 주체와 타자의 새로운 관계 정립을 위한 주체 해체 - 최수철 소설을 중심으로
- 무협 웹소설 『화산귀환』의 서술 전략 연구 - 무협 장르의 학습과 신규 독자 확보를 중심으로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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