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술논문
Ekphrasis as Literary Criticism on Graphic Narrative
이용수 13
- 영문명
- 그래픽 서사에 대한 문학 비평으로서의 에크프라시스
- 발행기관
- 한국비평이론학회
- 저자명
- 김순배
- 간행물 정보
- 『비평과 이론』제28권 1호, 345~371쪽, 전체 27쪽
- 주제분류
- 어문학 > 영어와문학
- 파일형태
- 발행일자
- 2023.0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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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문 초록
본고는 그래픽 서사에 대한 문학적 고찰을 위한 이론 비평적 근간을 마련하기 위한 기획이다. 만화와 그래픽 소설을 아우르는 개념으로서 그래픽 서사는 지금까지 문학적 담론의 주변을 맴돌 뿐 그 정당한 합법적 위상을 부여받지 못했다. 그러나 최근 힐러리 슈트와 그의 저술에 대한 관심으로부터 촉발된 일련의 후속 연구들은 그래픽 서사에 대한 문학 비평적 논구의 적극적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이를 위해 먼저 이미지 기반의 시각적 장치와 여기에 문자 언어 기재가 결부되어 구축되는 만화 매체의 독특한 물리적 특성 즉 물성을 이해할 필요가 있다. 그림 이미지가 캔버스 위에서 프레임, 칸새(홈통), 패널 등과 관계하는 방정식에 따라 물성의 구체적 구현 양식이 달라진다. 텍스트의 물성을 구현하는 과정에서 작가는 그림과 글을 조합하기 위해 자신의 몸을 매개로 하여 펜을 사용하는 경험을 동반한다. 이야기를 자신의 몸으로 체화하여 구현하는 과정이라 할 수 있다. 이렇게 구체화된 텍스트의 물성은 그 자체로 텍스트와 경험자의 상호 관계성을 촉발하고 매개하는 특성을 드러낸다. 즉, 캐더린 해일즈가 제시하듯 물성의 개념은 텍스트의 물리적 특성이 독자의 의미화 전략과 관계하는 방식으로 완성되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이러한 물성에 기반한 텍스트와 조우하는 독자 경험은 즉시적 속성을 지닌다. 그래픽 서사는 문자 언어를 통해 이야기를 기술하고 묘사할 뿐 아니라 이미지를 동반하여 시각화된 서사를 구현함으로써 독자의 독서 경험을 보다 직접적이고 사실적이며 현실감 있게 이끌어간다. 슈트는 이런 즉시적 경험을 일종의 서술적 미학으로 풀어내는 데, 자신의 비평적 분석을 현재형으로, 즉 현재 살아 숨쉬는 즉시적 경험처럼 자세하고 구체적으로 묘사하는 방식으로 구사한다. 이것을 우리는 문학비평적 개념으로서 에크프라시스로 규정할 수 있다. 고전적 수사학의 개념을 차용한 에크프라시스는 그래픽 서사라는 매체의 특성에서 비롯되는 표면적 읽기를 구체화할 수 있는 비평적 대안으로 의미가 있다. 비평가는 거의 언제나 자신의 언어를 통해 그림의 형식적, 서사적 특성을 설명하고 표현해 내려 하기 때문이다.
영문 초록
This article is projected to examine the legitimacy of literary discourse regarding the study of comics or graphic narrative. Graphic narrative, as an inclusive term encompassing comics and the graphic novel, has been left on the mere periphery of serious literature or dominant literary discourse, or simply denied its legitimate status. Against this main stream, Hillary Chute, in her recent studies of graphic narrative including Why Comics? From Underground to Everywhere (2017) along with the scholarly minds sharing her critical and theoretical insights, has created a different kind of flow constantly disrupting the establishment of literature. The critic has opened up the possibility of serious critical discourse regarding graphic literature with the particular notions of materiality, immediacy, and ekphrasis. Materiality involves hand-drawn images or visual devices, and verbal elements imbedded on the pages of graphic story-telling. The visual is stylistically blended with the verbal, constituting the visual narrative around frame, panel, gutter, tier, etc. In the process of creating comics, the author undergoes the experience that involves their own bodies with pen and canvas. So, how the author fabricates the form of graphic narrative depends on their own particular style of recognizing and enacting materiality. We also need to understand that the embodied materiality prompts the immediate experience of the reader just as N. Katherine Hayles explains the concept as “the interplay between a text’s physical characteristics and its signifying strategies.” The reading experience of encountering the materialized text evinces the efficacy of directedness or immediacy. Graphic narrative presents to the reader a direct and immediate experience with its visual and mechanical means and its rules of linguistic usage. Therefore, Chute’s critical strategy of graphic narrative comes down to the idea of rhetorical ekphrasis which is concerned with descriptive aesthetics. That means that ekphrasis is postulated here to illuminate the critic’s particularized surface-reading experience as their criticism of the visual narrative instead of symptomatic-reading.
목차
Ⅰ. Introduction
Ⅱ. Literary Criticism and the Study of Comics
Ⅲ. Conclus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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