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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논문

빨간 구두의 굴레와 여성주의적 재해석

이용수 190

영문명
Bondage of the Red Shoes and Its Feminist Reinterpretation: Anne Sexton, Kathryn Davis, Yideum Kim
발행기관
한국비평이론학회
저자명
윤민우
간행물 정보
『비평과 이론』제28권 1호, 95~131쪽, 전체 37쪽
주제분류
어문학 > 영어와문학
파일형태
PDF
발행일자
2023.02.28
7,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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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문의
논문 표지

국문 초록

덴마크 아동문학가 안데르센에게, 빨간 구두는 여성의 허영과 자만심을 의미하였으며, 그 여성은 반드시 대가를 치르고 구원을 받는다. 20세기 페미니스트 여성 작가들은 그 신드롬의 수치스런 욕망의 베일을 벗겨 여성의 타고난 예술적 욕구로 재해석하였다. 그러나 이 여성적 욕구는 하나의 사회적 타부였으므로, 그들은 그 욕구를 내면화하지 않을 수 없었지만, 그 외적 표현을 완전히 봉쇄할 수는 없었다. 그들은 죽음의 충동과 향락과 함께—그것에도 불구하고,—그 욕구를 작동시키지 않으면 안 되었다. 본 논문은 세대를 거치면서 여성들이 공유하였던 일상적 욕망으로서의 빨간 구두 신드롬을 앤 섹스튼, 캐쓰린 데이비스, 그리고 김이듬의 작품을 통하여 탐색한다. 안데르센의 「빨간 구두」에서 이미 표출되었던바, 이 신발은 인간의 발에서 떨어져 나가지 않으며, 발을 잘랐을 때에도 하나의 사물로서 춤추기를 멈추지 않는다. 최종적으로, 본 논문은 이 죽지 않는 빨간 구두가 하나의 좀비이며, 사물적 특성을 가지고 있음을 주장한다. 좀비와 사물은 오로지 일차원적인 행동을 고수하는 원칙을 공유한다. 그들은 그렇게 프로그램화된 ‘기계’이다. 그리고, 발로부터 제거되지 않는 이 빨간 구두는 우리 몸에 이미 존재하는 비유기질 구성성분과 동격화될 수 있음도 주장된다. 즉 빨간 구두라는 사물이 신체의 성분이라면, 인간의 몸에 어떤 생기와 정동(affect)을 생성하는 것은 자연스럽다. 그것이 여성의 빨간 구두 신드롬을 설명하는 하나의 방법일 수 있다.

영문 초록

For Hans Christian Andersen the red shoes syndrome indicates the supposedly feminine vanity and pride; contemporary feminist writers unveil the womanly innate desire for artistic behavior represented by the syndrome. But since this feminine desire had been a taboo, they had to interiorize it, but were not able to completely dampen it, hence often-times their desperate attempt to satisfy it, coupled with death instinct. This essay explores the red shoes syndrome in the works of Anne Sexton, Kathryn Davis, and Yideum Kim (a contemporary Korean poetess), as well as Alice Walker and a couple of others, with the special intention to demonstrate the shared desire among women a generation after another. As was already shown in “The Red Shoes” by Andersen, the shoe cannot be detached from human body and won’t stop dancing even after being separated. In the final analysis, this paper argues that the undying shoe is a zombie, which has only one-dimensional principle of behavior just like an object or a machine thus programmed. A zombie is, in this regard, an object the way that the red shoes are. In turn, the unremovable red shoes from the feet can be equivalent to a certain non-organic part of female body. Human body already has lots of non-organic ingredients in it, which are, of course, objects. The object of the red shoe, the non-organic bodily part, generates the affect of artistic satisfaction in our (especially, women’s) body.

목차

머리말
Ⅰ. 앤 섹스튼, 「빨간 신발」
Ⅱ. 캐쓰린 데이비스, 『빵을 밟은 소녀』
Ⅲ. 김이듬, 「시골 창녀」
맺음말: 빨간 구두와 일상적 사물
인용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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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민우. (2023).빨간 구두의 굴레와 여성주의적 재해석. 비평과 이론, 28 (1), 95-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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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민우. "빨간 구두의 굴레와 여성주의적 재해석." 비평과 이론, 28.1(2023): 95-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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