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술논문
위태로움, 로렌 벌랜트, 그리고 대항 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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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문명
- Crisis Ordinary, Lauren Berlant, and Counter-Politics
- 발행기관
- 한국비평이론학회
- 저자명
- 윤조원
- 간행물 정보
- 『비평과 이론』제28권 1호, 133~156쪽, 전체 24쪽
- 주제분류
- 어문학 > 영어와문학
- 파일형태
- 발행일자
- 2023.0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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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문 초록
낙관이 행복을 기대하게 하면서도 사실상 행복을 방해할 때 그 낙관은 잔인한 것이 된다. 신자유주의의 확산으로 위기가 만연한 가운데서, 좋은 삶이라는 부르주아적 환상은 더 이상 실효성이 없음에도 강력한 견인력을 지니는 애착의 대상이며, 그렇기에 잔인한 낙관의 장면을 연출한다. 주체는 좋은 삶에 대한 애착이 삶의 질을 더욱 떨어뜨리고 주체를 마모시키는 현실에도 불구하고, 그 환상에 대한 애착이 일상의 평범한 지속을 가능하게 하는 일종의 토대가 되기 때문에 그 애착을 버리기 어렵다. 이것이 로렌 벌랜트가 말하는 잔인한 낙관의 이중구속이다. 이 글은 벌랜트의 『잔인한 낙관』의 몇 가지 중심 개념들과 그 이후의 글들에 나타나는 벌랜트의 사유를 살펴보고, 그것들을 오늘 우리 사회의 위태로움과 그에서 파생하는 현상들을 읽는 해석의 도구로도 적용해 본다. 또한, 벌랜트의 저작을 비판적으로 검토하고 평가하는 데서 나아가, 벌랜트의 ‘측면적 행위성’ 개념을 주권적 주체성을 재사유하고 시민됨을 재교섭하는 통로로 상상하면서, 문학이 이 시대의 소수자적 장소인 문학을 측면적 행위성의 집단적 계발과 수행을 가능하게 하는 정동적 대항 정치의 공간으로 기능할 수 있음을 주장한다.
영문 초록
Optimism is cruel when it promises and yet does not deliver happiness. In the postwar proliferation of neoliberal economic order, the sense of crisis saturates everyday life and the bourgeois promise of a ‘good life’ is no longer attainable. Nevertheless, the fantasy of a ‘good life’ binds the subject to the life that exhausts him/her. The subject does not relinquish the attachment to that fantasy, for the sense of proximity engendered through that attachment serves to form a significant affective foundation for some form of sustainable everyday life. Such is the double bind of cruel optimism, which Lauren Berlant explores in her Cruel Optimism (2011). This essay explicates key notions and thoughts Lauren Berlant extends in Cruel Optimism and a few other works, and attempts to read some aspects of contemporary Korean society through Berlant’s thoughts as an hermeneutic tool. While critically testing and assessing Berlant’s work, this essay also turns to her multi-faceted understanding of “lateral agency” as a possible path for reinventing subjectivity and renegotiating citizenship. Ultimately, I suggest literature as a minoritarian site where a collective cultivation of lateral agency can take place for an affective counter-politics against the ongoing crisis and the double bind of cruel optimism.
목차
Ⅰ. 위태로운 삶, 위기가 된 일상
Ⅱ. 애착심과 ‘잔인한 낙관’
Ⅲ. 재난의 일상화와 정치적 우울
Ⅳ. 측면적 행위성과 문학의 대항 정치
인용문헌
키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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