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파극 개량과 근대극 운동

• 영문명: Shinpakuk Improvement and the Modern Dramatic Movement - Focused on the Western Translation Drama, the Original Drama, and the Actress
• 발행기관: 한국리터러시학회
• 저자명: 우수진(Woo Su Jin)
• 간행물 정보: 『리터러시 연구』리터러시 연구 10권 3호, 41~70쪽, 전체 30쪽
• 주제분류: 사회과학 > 교육학
• 파일형태: PDF
• 발행일자: 2019.06.30

국문 초록

이 논문은 1910년대 후반경 이기세와 윤백남이 주도했던 신파극 개량의 근대 연극사적 의의를 고찰하는 데 그 목적이 있다. 일반적으로 신파극은 근대극 운동의 대척점에 놓인 극복과 부정의 대상으로 여겨졌으며, 이에 따라 근대극 운동은 극예술협회나 토월회와 같은 동경유학생 중심의 아마추어 소인극 단체에 의해 비로소 시작된 것으로 평가되었다. 하지만 여기서는 기성의 연극계 안에 놓여 있었던 신파 연극인들이 근대극을 의식, 지향하면서 스스로를 쇄신했던 움직임들을 의미 있게 주목하고자 한다. 1910년대 중반경부터 조선을 방문하기 시작한 일본 근대극 단체들은 일부 신파 연극인들에게 직접적인 자극이 되었다. 특히 시마무라 호게쓰(島村抱月)의 게이주쓰자(藝術座) 공연이 있은 후 얼마 지나지 않아 이기세와 윤백남은 함께 손을 잡고 예성좌를 조직하면서 신파극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한 개량을 선언했다. 이들은 게이주쓰자의 <부활>을 <카츄샤>로 공연했는데, 이는 서구의 번역극으로 처음 공연된 것이었다. 그리고 1910년대 후반에 이기세가 예술협회와 예술좌를, 윤백남이 민중극단을 조직하여 창작극을 공연하는 한편 여배우를 본격적으로 기용하기 시작했다. 창작극과 서구 번역극의 공연, 그리고 여배우의 기용은 신파극에서 탈피하기 위해 근대극이 성취해야할 주요 과제였다. 그리고 이 중 창작극과 서구의 번역극은 극예술협회가 중심이었던 동우회 순회극단과 비슷한 시기에, 여배우의 기용은 동우회 순회극단이나 토월회보다 앞서 신파 연극인들에 의해 성취되었다.

목차

1. 들어가며: 근대극의 증후

2. 일본 근대극 단체들의 순회공연과 그 영향

3. 이기세와 윤백남의 신파극 개량과 근대극 공연

4. 나가며

키워드

신파극 개량 윤백남 이기세 예술협회 예술좌 민중극단 근대극 Shinpakuk Improvement(新派劇 改良) Lee Kisee(李基世) Yoon Baeknam(尹白南) The Association of Arts(藝術協會) The Art Theatre(藝術座) The People s Players(民衆劇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