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술논문
김내성의 마인(魔人) 속 대중적 감수성과 탐정 서사
이용수 162
- 영문명
- The Popular Sensibility And The Detective Narrative in The Evil(魔人) of Kim Nae-sung
- 발행기관
- 구보학회
- 저자명
- 정하늬(Jung, Ha-nie)
- 간행물 정보
- 『구보학보』21집, 307~342쪽, 전체 36쪽
- 주제분류
- 어문학 > 문학
- 파일형태
- 발행일자
- 2019.04.30
7,120원
구매일시로부터 72시간 이내에 다운로드 가능합니다.
이 학술논문 정보는 (주)교보문고와 각 발행기관 사이에 저작물 이용 계약이 체결된 것으로, 교보문고를 통해 제공되고 있습니다.
국문 초록
이 글은 김내성의 마인(魔人)이 보여주려 한 한국형 탐정소설이란 근대적 욕망과 ‘예(禮)’를 강조하던 당대의 대중적 감수성을 기반으로 한 탐정서사라는 점을 밝히는 것이 목적이다. 마인 은 1930년대 경성을 배경으로 하여, 근대 도시 경성
에서 일어나는 잔혹한 범죄의 동기를 추적하는 동시에 아이러니하게도 배경인 ‘근대’ ‘도시’ 경성의 이면에 숨어 있는 식민지 조선의 현실을 보여준다. 또한 이 소설은 과학적이고 분석적인 탐정이 사건을 파헤치는 것이 목적이 아니라, 피해자인
동시에 가해자인 은몽이 왜 이러한 범죄를 계획할 수밖에 없었는가에 초점을 맞추고 이를 위해 탐정 서사를 이끌어 나가는 데 대중적 감수성을 적극적으로 활용한다. 여기에는 근대의 두 가지 가장 큰 욕망 즉 재물에 대한 욕망과 애정에 대한
욕망이 주가 된다. 즉 ‘사랑이냐 돈이냐’로 말할 수 있는 ‘장한몽’ 식 삼각관계를 적극적으로 활용하여 범죄의 동기에게서 멀어지게 만들고, 가족에 대한 조선의 관습적인 관념이나 유산과 관계된 물질적 욕망, 탐욕 등이 근대적 범죄의 동기가 된
다는 것을 보여준다. 그리고 근대 체계가 작동하고 있지만 그 이면에는 여전히 가장 조선적인 가족에 대한 관념이라 할 수 있는 ‘예’가 강한 힘을 발휘한다는 것을 보여준다. 근대적 욕망과 사적 복수라는 이질적인 것이 공존하는 지점이 바로 주
은몽의 범죄이고, 마인 은 이러한 대중적 감수성을 통해 한국적 탐정소설을 시도하려 했다고 볼 수 있다.
영문 초록
The purpose of this paper is to reveal that the Korean detective novel that Kim Nae-sung tried to show. The detective story The Evil(魔人) is based on the popular sensibility of those days which is emphasized modern desire and ‘politeness(禮)’. This novel is set in the 1930s’ Gyeongseong and it traces the motives for the brutal crimes that take
place in the modern city of Gyeongseong, while ironically showing the reality of colonial Joseon hiding behind its background, ‘the modern’ ‘city’ of Gyeongseong. The novel also focuses on why Eun-mong, the victim and perpetrator, was forced to plan such a crime, not on the purpose of scientific and analytical detectives digging into the case, and actively uses public sensitivity to lead detective stories to do this. There are the two greatest desires of
modern times: desire for wealth and desire for love. In other words, it actively use the love triangle of “Janghanmong”, which can be called “love or money,” to distance itself from the motive of crime. And the customary thought of family, the material desire associated with heritage and greed shows that it is the motive of modern crime. Among these things, most powerful thing is the politeness following old-Joseon’s common law. After all, it is the
crime of Ju Eun-mong that the disparate of modern desire and personal revenge coexist. The Evil tried to show a Korean detective story through this public sensibility.
목차
1. 한국형 탐정소설의 시도
2. ‘사랑이냐 돈이냐’, 욕망과 범죄
3. 대중적 감수성과 근대 체제의 길항-예(禮)와 사적 복수
4. 한국형 탐정과 탐정 ‘폐업’의 의미
키워드
해당간행물 수록 논문
- 김춘수 후기시에 나타난 서정시의 변주 양상
- 한국소설에 나타난 환대의 존재론과 장소의 윤리
- 구보학보 21집 목차
- 일제 말기 김남천의 창작방법론과 모더니즘의 영향 관계 - 『녹성당 』의 서사 구조 분석을 중심으로
- 식민지 시기 어문운동의 결산으로서의 s『文章』(1)
- 해방기 박태원과 『소년삼국지』
- 최남선 『해에게서 소년에게』 재론
- 1930년대 주지주의 이론의 정치적 성격에 대한 소고 - 일본 주지주의 이론과의 비교를 중심으로
- 비평정신과 테크놀로지 -식민지 시기 임화의 근대성 인식과 성찰
- 1946년 10월 항쟁과 해방기의 소설
- 박태원 소설의 ‘체면’ 관련 인물형에 나타나는 근대성 비판과 ‘군자(君子)’ 지향성
- 김내성의 마인(魔人) 속 대중적 감수성과 탐정 서사
- 『문장』과 미술
- 속간호 『문장』과 정지용
- 박태원의 헤밍웨이 단편 The killer의 번역과 입말체의 구현
- “나병은 낫는다”: “당신은 (이 사실을) 아십니까?”
- 한국 근대문학의 용산 - 식민지시기 조선인의 용산 경험과 탈식민적 심상지리의 구축
- 신자유주의 사회의 여성 주체 재현의 가능성과 한계 -영화 <여교사>를 중심으로
- 분단 극복과 연속성 회복, 혹은 해금 이후 문학사의 두 정향
- 소년삼국지(少年三國志) (11~13회)
- 해방기 염상섭과 『경향신문』
참고문헌
관련논문
최근 이용한 논문
교보eBook 첫 방문을 환영 합니다!
신규가입 혜택 지급이 완료 되었습니다.
바로 사용 가능한 교보e캐시 1,000원 (유효기간 7일)
지금 바로 교보eBook의 다양한 콘텐츠를 이용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