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신입생 글쓰기 교육과 ‘학습 전이’의 문제

• 영문명: Teaching First-Year College Composition and ‘Transfer of Learning’ - Focused on connecting discussion with basic writing
• 발행기관: 어문연구학회
• 저자명: 한상철(Han Sang-chul)
• 간행물 정보: 『어문연구』語文硏究 第97輯, 379~400쪽, 전체 22쪽
• 주제분류: 어문학 > 한국어와문학
• 파일형태: PDF
• 발행일자: 2018.09.30

국문 초록

이 글은 국내 대학의 현실에 부합하면서도 보편 담론에 치우치지 않는 신입생 글쓰기 교육의 가능성을 탐색하는 데 목적을 두고, 현재 목원대학교에서 운영하고 있는 교양 필수 과목인 <토론과 글쓰기>1, 2의 교과 설계와 수업 방식을 검토한 결과다. <토론과 글쓰기>는 참여한 학생들 각자의 특수성을 발현시키기 위한 체험 실습을 교과에 유기적으로 접목시킨 모범적 사례에 해당한다. 이 과정의 핵심에 자리하는 조건은 두 가지다. 하나가 학기 당 6주에 달하는 토론 실습을 통한 체험 수업의 전면화라면, 다른 하나는 조별 토론, 글쓰기 실습, 기말 평가 등과 직간접적으로 연계된 비교과 활동이다. 이러한 교과 시스템을 구현함으로써 보편 담론에 치우치지 않으면서도 주체의 행위 시스템에 접속 가능한 수업 환경을 조성할 수 있었다. 여러 학기에 걸친 시행착오 끝에 정립된 <토론과 글쓰기>의 운영 결과는 FYC 교과의 재정립에 필요한 두 방향성을 지시한다. 첫째, 고등학교와 대학 교육의 단절에 대응하는 학생 중심의 체험형 교과 설계가 필요하며, 둘째, 체험형 교과에 직접적으로 연계됨으로써 개별 주체들의 학습 참여를 유인(誘引)하는 수준별 비교과 시스템이 우선적으로 구축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글쓰기 교육 담론에 내재하는 보편과 특수의 분절적 관계를 고려한다면, 계몽적 보편에 대응하는 개별 주체의 특수성에 대한 강조는 대학 이전의 글쓰기 교육과 대학의 기초 글쓰기 교육을 효과적으로 연계시켜 ‘학습 전이’로 나아가기 위한 핵심 가치라고 판단된다. 아직까지도 신입생 대상의 기초 글쓰기를 구성하는 뼈대가 자료 해석과 구상, 그리고 기능적인 쓰기 교육에 방점을 두고 있다는 점에서, 기초 글쓰기에 토론을 접목시킨 체험 교과의 구축은 대안적 FYC 교육을 향해 가는 디딤돌 역할을 담당할 수 있을 것이다.

영문 초록

The purpose of this article is to explore the possibilities of writing education for new students who meet the reality of domestic universities but are not confronted with the universal discourse. The curriculum of the FYC course Discussion and Writing 1 and 2 And the method of teaching. corresponds to the exemplary case of organically integrating the experience and practice course to manifest the specificity of each participant. There are two factors at the core of this process. One is the globalization of the experiential teaching method that utilizes the discussion practice of six weeks per semester, and the other is the comparison and the activity directly or indirectly linked with the group discussion, the writing practice, and the term evaluation. By constructing such a curriculum system, it was possible to create a classroom environment that is accessible to the subject s behavior system without resorting to universal discourse. The results of the curriculum, which were established at the end of long trial and error, indicate the two directions necessary for the reorganization of the FYC curriculum. First, it is necessary to design a student - centered curriculum to cope with the interruption of high school and college education. Second, a comparative system should be established that directly engages with experiential curriculum to encourage individual subjects to participate in learning. Considering the relationship between the universal and the particular in the discourse of writing education, the specificity of the subject corresponding to the universal is the core value which creates the learning effect by linking the pre - university writing education and the basic writing education of the university. Since the basic writing for new students still focuses on reading, designing, and functional writing education, constructing an experiential curriculum that links discussion practice to basic writing is equivalent to alternative FYC education that can be used for various purposes.

목차

1. 들어가며

2. WAW 교수법의 한계와 ‘학습 전이’의 복잡성

3. 토론 실습과 비교과 활동의 연계를 통한 체험 교과 운영

4. 나오며

키워드

보편 특수 대학 신입생 글쓰기 교육(First-Year Composition) 글쓰기에 대한 글쓰기 이론(Writing about Writing theory) 학습 전이(transfer of learning) 체험 교과 universal, particular First-Year Composition Writing about Writing theory transfer of learning a subject of experienc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