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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논문

대중영화의 역사적 사건 재현에 대한 고찰

이용수 1304

영문명
Considering the Representation of ‘Historic Events’ in Popular Films — Focused on , <1987> and
발행기관
어문연구학회
저자명
이다운(Lee Da-un)
간행물 정보
『어문연구』語文硏究 第96輯, 281~308쪽, 전체 28쪽
주제분류
어문학 > 한국어와문학
파일형태
PDF
발행일자
2018.06.30
6,1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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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문의
논문 표지

국문 초록

<택시운전사>와 <1987> 그리고 <군함도>는 동시대 대중의 정서와 욕망을 충족함으로써 보다 많은 관객을 불러 모으기 위해 기획된 대중영화다. 광주 사건을 그린 <택시운전사>와 박종철 사건을 그린 <1987> 그리고 일제 강점기 강제 징용 사건을 다룬 <군함도>는 민주화 운동과 식민지 문제 등 현재까지도 제대로 해결되지 못한 역사적 사건을 호명한다. 그리고 부정과 피로 점철된 비극적인 역사적 사건을 현재의 관객들에게 보여준 뒤, 이 를 통해 ‘감동과 분노’를 유발케 하려는 유사한 목적의식을 내비친다. 그런데 이들 세 영화는 비극적 참상을 흥미롭게 감상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실제 역사를 오락적으로 가공하는 상업영화의 역사 재현 전략을 답습한다. 또한 총포에 맞아 파괴되는 육체를 상당 시간 전시하며 ‘고통의 도상학’에도 참여한다. 무엇보다 <택시운전사>와 <1987> 그리고 <군함도>가 선택한 역사는 ‘현재의 한국 관객’을 자극할 만한 역사적 사건이라는 공통점을 갖는다. 결국 세 영화가 다룬 역사적 사건은 현재의 대중을 위로하기 위해 가공되고 변형되었으며, 진실을 알리겠다는 표면적 목표 이면에 존재하는 ‘상업성을 위장하는 알리바이’로 존재한다. 그러나 타자의 비참을 관음하게 만들고 현재의 관객을 위해 타자의 경험을 가공하여 이야기하려는 의지를 갖는 영화는 역사적 사건과 피해자를 오락적 소비의 대상으로 전락하게 할 위험이 있다. 이러한 이유로 <택시운전사>와 <1987> 그리고 <군함도>가 역사적 사건을 공론화했다는 공은 인정하되, ‘비극적 참상을 스크린으로 복기한 방법’에 관해서는 비판적 시선을 견지해야 한다. 영화는 집단기억을 구축하는 주요한 매체다. 이러한 이유로 영화의 ‘역사-다시쓰기’ 다시 말해 영화가 특정 역사를 왜 소환했으며 그것을 어떻게 재현했는가는 냉정한 비판과 분석의 대상이 되어야 한다. 역사적 기억을 체험하고 공유하는 장으로서 또한 역사적 기억을 이미지로 각인하는 저장소로서 실제 사건에 대한 영화의 재현 양상이 과연 정당한 것인지를 살펴보아야 할 것이다. 따라서 이들 영화에서 다시 쓰인 역사의 양상이 어떠하며 재현 방식에 문제는 없는지를 고찰하는 작업은 ‘기억의 저장소’를 제대로 구축하기 위한 하나의 노력이라 할 수 있다.

영문 초록

< A Taxi Driver >, <1987> and < The Battleship Island > are popular films planned to meet the sentiments and needs of the contemporary public and thus to achieve box office success . These films recall historic events such as democratization movements and colonial issues that have not been properly settled up to now . Also , they portray tragic historic events for contemporary audiences , with intent to provoke empathy and resentment . Unfortunately , those three films follow the strategy of historical representation used by other commercial films that garnish tragic historical facts with some fictitious narratives for the sake of entertainment . Additionally , the lingering displays of gun - ravaged bodies involve an ‘ iconology of suffering ’. Notably , < A Taxi Driver >, <1987> and < The Battleship Island > converge on historic events readily appealing to ‘ contemporary Korean audiences ’. After all , the historic events addressed by those three films are garnished with fictitious narratives and transformed to console the contemporary public , and exist as alibis masking the commercialism behind the sense of purpose for informing the pubic of some historic truth. Still , films intended to coerce the audiences into watching others ’ suffering and to add some fictitious narratives to others ’ experiences for contemporary audiences are prone to reduce the historic events and relevant victims to the objects of entertainment consumption . Hence , < A Taxi Driver >, <1987> and < The Battleship Island > should get credit for publicizing significant historic events , whereas their approaches to representing tragic scenes on screen should be viewed from a critical perspective.

목차

1. ‘역사-다시쓰기’에 대한 영화의 욕망
2. 오락으로 소비되는 재난의 스펙터클
3. 현재를 위해 호명된 알리바이로서의 역사
4. 대중영화의 역사 재현과 윤리적 아포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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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다운(Lee Da-un). (2018).대중영화의 역사적 사건 재현에 대한 고찰. 어문연구, 96 (1), 281-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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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다운(Lee Da-un). "대중영화의 역사적 사건 재현에 대한 고찰." 어문연구, 96.1(2018): 281-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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