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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논문

20세기 중반 영덕・울진 지역의 고전소설 향유 양상

이용수 20

영문명
A Studyon Enjoyment Modes of Classic Novels in Yeongdeok · Uljin of the Mid-20th Century
발행기관
영남대학교 민족문화연구소
저자명
권미숙(Kwon, Mi-sook)
간행물 정보
『민족문화논총』제56집, 147~177쪽, 전체 31쪽
주제분류
인문학 > 문학
파일형태
PDF
발행일자
2014.04.30
6,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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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문의
논문 표지

국문 초록

신소설이 나오고 근대소설이 나오면서 고전소설은 완전히 사라진 것이라 생각하기 쉽다. 그러나 1910년대 활자본으로 고전소설이 간행되면서, 근대적 유통체제를 갖춘 서적상에 의해 고전소설은 비로소 전국적인 보급이 가능해졌다. 그리고 1920, 30년대에 가장 많이 팔린 출판물은 고전소설이라는 사실을 통해, 고전소설은 근대소설이 나타난 시기에도 여전히 가장 높은 인기를 누리는 소설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이와 같은 고전소설의 인기는 20세기 중반까지도 계속되는데, 특히 지방에서는 1970년대까지도 고전소설은 여전히 읽히고 있었다. 라디오와 TV가 보급되기 전까지 고전소설은 중요한 놀이문화의 하나였고, 이러한 양상은 경북 북부 지역에서도 마찬가지였다. 이 논문은 20세기 중반 경상북도 영덕과 울진에서 고전소설이 어떠한 방식으로 향유되었으며, 그 특징은 어떤 것인가를 보기 위한 것이다. 필자는 이 연구를 위해 2011년 4월부터 2012년 2월까지 영덕과 울진의 현지답사를 통해 자료를 수집해서 이를 분석했다. 이를 통해, 1960년 후반~70년대 초반까지도 영덕과 울진 지역에서는 고전소설이 주된 서민 문화의 하나였다는 사실을 알 수 있었다. 그러나 고전소설을 즐긴 사람들은 거주 지역이나 계층에 따라 다르다는 사실도 이번 조사에서 밝혀졌다. 또한 고전소설은 가사와 함께 다루어야 한다는 사실도 이번 조사를 통해 얻은 수확이다. 영덕과 울진 지역에서 바닷가에 살거나 어업에 종사하는 사람들은 소설이나 가사를 향유하지 않았다. 이는 경제적으로도 심적으로도 소설을 향유할 여유가 전혀 없었기 때문이다. 이들 어업 종사자들은 같은 지역에 살면서도 양반집성촌의 사람들과는 교류를 하지 않았다. 반면 영덕 지역의 집성촌 사람들은 안동, 혹은 영덕 내의 다른 집성촌 사람들과 혼인이나 문화적 교류가 이루어졌다. 그리고 울진은 행정구역의 특성으로 인해 영덕 지역보다는 강원도와 좀 더 많은 교류가 이루어졌던 것으로 보인다. 영덕?울진 지역에서는 가사 향유층에서는 ‘가사’ 와 ‘소설’ 에 대한 장르 인식을 분명히 가지고 있었다. 이들에게 ‘가사’ 는 ‘양반문학’ 이면서 동시에 배우지 않으면 안 되는 부녀자들의 필수 교양이었다. 이는 안동 지역과 동일하다. 그러나 ‘소설’ 은 그저 ‘옛날이야기’ 정도에 지나지 않았다. 특히 울진 지역의 노인들은 고전소설은 민담이나 전설과 같은 ‘옛날부터 전해져 내려오는 이야기’ 에 지나지 않는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20세기 중반 영덕과 울진 지역에서 고전소설을 향유할 수 있는 방법은 개인적으로 시장에서 서점이나 책장수에게 책을 구입하는 것과 다른 사람에게 책을 빌려서 필사를 하는 것, 그리고 마을의 강독사를 통한 집단적 향유 방식 등을 들 수 있다. 이처럼 고전소설의 향유 방식은 지방의 특색, 지리적 조건 등에 따라 조금씩 그 양상을 달리 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영문 초록

One had believed that the classic novels disappeared completely, by appearing the New-style Novels(신소설). But the users who enjoyed consistently the classic novels continued to increase, and the trend reached the peak of his popularity in the moment when ‘YooK-Jeon novels(육전소설), that is printed novels, was published. Even the growth of readership was done also in the country where the traffics were inconvenient through the drifter bibliopoles. Especially in the Northern Kyeungpook, the classic novels was enjoyed popularly by individuals and groups until TV replaced the ludic cultures. Of course, there were some differences in the enjoyment modes by region. The people in Yeongdeok and Uljin who lived in the seashore and made their living from fishing enjoyed not the classic novels or the classic lyrics(가사). This was because they didn’t have enough leeway in their households to enjoy them. They hadn’t been involved in the cultural exchanges with the single clan villages, though they lived in the same zone of life. And Uljin exchanged more with Gangwon-do than Yeongdeok. For all that, the users of the classic lyrics had a genre recognition between ‘the classic lyrics’ and ‘the classic novels.’ The classic lyrics were both the Yangban literature(양반문학) and the necessary cultures. It was common to Andong region. But the readers of the classic novels considered the novels just as ‘old tales’. Especially for the aged men in Uljin, the classic novels were simply stories were handed down by tradition such as the folk-tales and legends etc. In conclusion, We can know that there are some differences in the enjoyment ways which the readers of the classic novels used, depending on the regional characteristics and conditions.

목차

Ⅰ. 서론
Ⅱ. 영덕 · 울진 지역의 고전소설 향유 양상
Ⅲ. 영덕 · 울진 지역의 고전소설 향유 양상의 특징
Ⅳ. 결론

키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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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미숙(Kwon, Mi-sook). (2014).20세기 중반 영덕・울진 지역의 고전소설 향유 양상. 민족문화논총, 56 , 147-1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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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미숙(Kwon, Mi-sook). "20세기 중반 영덕・울진 지역의 고전소설 향유 양상." 민족문화논총, 56.(2014): 147-1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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