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산 대학도시의 형성과 지역혁신의 전개

• 영문명: The Development of a University City and Regional Innovation in Kyongsan
• 발행기관: 한국지역개발학회
• 저자명: 이성근(SeongKeun Lee)
• 간행물 정보: 『한국지역개발학회지』제12권 제3호, 17~32쪽, 전체 16쪽
• 주제분류: 사회과학 > 지역개발
• 파일형태: PDF
• 발행일자: 2000.12.30

국문 초록

본 연구는 우리나라의 대표적 대학도시인 경산시를 사례로, 대학도시의 성장과정과 지역혁신사업의 전개과정, 그리고 혁신사업의 성과에 대해서 기술적으로 조사·연구하였다. 본 연구에 의하면, 경산대학도시는 1968년에 영남대학교가 입지한 이래 현재 총 11개의 대학이 개별적으로 분산 입지하고 있다. 경산대학도시는 전체인구에서 대학생수가 차지하는 비중이 51%로 매우 높을 뿐 아니라, 교수 수와 대학시설 면적에 있어서도 전국도시 평균보다 각각 10배, 25배 이상으로 나타나, 경산지역 내에서 대학의 기능과 비중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경산지역 대학들은 1990년대 후반부터 중앙정부, 지방정부 등에서 추진하는 각종 지역혁신사업에서 중추적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데, 이들 혁신사업들은 대학간의 비교우위에 따라 경쟁과 협력의 관계를 형성하고 있다. 그리고 경산지역대학들이 수행하고 있는 23개의 지역혁신사업 가운데 지역대학이 핵심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것은 경북 테크노파크와 TBI 사업 등과 같은 기술기반 확충사업으로써, 이들 사업들은 지역대학을 중심으로 지방정부, 지역기업, 지역사회가 협력적 과정을 통해 추진되고 있다. 최근 들어서는 이들 각종 혁신사업들이 연계화 ·위계화됨으로써 지역 대학간 및 혁신사업간에 교류·협력이 활발해지고 있다. 그 결과 경산 대학도시는 1990년대 초만 하더라도 대구광역시 근교의 배후도시 기능만 수행하던 근교도시에 불과하였으나, 지역대학들의 다양한 혁신사업으로 인하여 현재는 첨단산업의 창업·보육과 상품화의 혁신 거점으로 발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