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술논문
<경화연>의 번역서 <제일기언>을 통해 본 홍희복의 번역 인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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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문명
- Translator s Perspective in Jeilgieon(第一奇諺), the Translated Work of Kyeonghwayeon(鏡花緣)
- 발행기관
- 한국고전연구학회
- 저자명
- 김경미(Kim Kyung mi)
- 간행물 정보
- 『한국고전연구(韓國古典硏究)』제32권, 541~567쪽, 전체 27쪽
- 주제분류
- 인문학 > 문학
- 파일형태
- 발행일자
- 2015.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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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문 초록
이 글은 청의 이여진(李汝珍, 1763~1830)이 창작한 <경화연(鏡花緣)>의 한글 번역서 <제일기언(第一奇諺)>의 번역 양상 분석을 통해 번역자인 홍희복(洪羲福, 1794~1859)의 번역 인식을 살펴보고, 당시 번역자의 위치와 의미를 생각해 본 것이다. <제일기언>의 원작인 <경화연>은 형식적인 면에서 여행소설의 형태를 띠고 있고, 대화를 통해 다양한 지식을 보여주고 있으며, 다양한 여성인물들을 통해 새로운 여성의식을 보여주는 작품이다. 홍희복은 원작이 갖는 이러한 성격을 훼손하지 않으면서 번다한 곳은 덜어내고, 간략한 곳은 첨가하며, 풍속이 다르거나 언어가 다른 부분은 윤색해서 번역하였다. 그리고 이러한 번역 방향을 서문에서 밝히고 있다. 이는 홍희복이 번역자로서 타국의 언어를 번역하는 과정에 번역 불가능한 것이 있으며, 자국의 언어와 문화에 맞게 번역이 이루어져야 한다는 것을 인식한 결과로 보인다. 또한 그는 당시 조선의 소설들이 대동소이한데다가 그 내용도 부녀자들이 익히 볼 만한 아니라고 비판한 뒤 그러한 소설들과 다른 새로운 작품으로 <경화연>을 제시하였다. 그리고 그 번역서를 <제일기언>이라 하여 언문소설 가운데 뛰어난 작품이라고 하였다. 홍희복은 번역소설을 통해 당시 소설 창작과 독서에 새로운 자극을 주려고 한 것으로 보인다. 이를 통해 볼 때 홍희복은 당시 소설문화에 대한 비판적 안목을 가지고 대안이 될 만한 작품을 선택해서 번역했으며, 어떻게 번역할 것인지에 대해서도 뚜렷한 의식을 가진 인물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홍희복은 번역자로서 새롭게 조명될 필요가 있다.
영문 초록
This study tries to examine the translated work, Jeilgieon(第一奇諺) in Chosun dynasty whose original book is Kyeonghwayeon(鏡花緣) and to infer the views of the translator, Hong Hui-bok(洪羲福, 1763~1830) on translation. The original book, Kyeonghwayeon is a traveling novel in its form and it presents encyclopedic knowledge through characters dialogues and new thoughts on women s ability through various kinds of female characters. Compared with the original work, the translated work, Jeilgieon shows some changes. It leaves out the redundant parts, adds new sentences of explanation, and makes some adaptation where the descriptions of customs and culture are way too different from native ones. These changes are mentioned in the translator s preface, which shows the translator Hong Hui-bok s thought that the original work cannot be perfectly translated and some adaptations are indispensable reflecting the context of native language and culture.
Besides this view of translation, the translator s preface suggests his criticism on the contemporary novels in his times as well. According to him, novels of his times deal with the similar stories which are not worth reading for decent wives and daughters. Considering this, he seemed to present his translation as an alternative of novels in his times. That s why he entitled his translation as Jeilgieon which means the best work among literary works. Clearly he seemed to give new stimulation for both writers and reading audiences of novels of those days.
목차
<국문초록>
1. 서론
2. <제일기언>의 번역 양상
3. <제일기언> 번역을 통해 본 홍희복의 번역 인식
4. 결론
참고문헌
ABSTRACT
키워드
해당간행물 수록 논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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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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