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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논문

설화에 나타난 가족관계와 갈등양상

이용수 158

영문명
Family Relationships and Conflicts in Folk Narratives -with focus on relationships of husband-wife and father-son-
발행기관
한국고전여성문학회
저자명
이지영(Lee Ji young)
간행물 정보
『한국고전여성문학연구』제10권, 143~169쪽, 전체 27쪽
주제분류
인문학 > 문학
파일형태
PDF
발행일자
2005.06.30
6,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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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문의
논문 표지

국문 초록

설화 속의 가족 이야기는 기본적으로 부부관계나 혹은 부모와 자식의 관계에서 일어나는 갈등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이야기마다 개별적으로 나타나거나, 혹은 둘이 함께 뒤얽혀 있다. 그리고 이러한 갈등상은 설화 장르별로 조금씩 달라질 것이다. 필자는 이러한 전제하에, 신화, 전설, 민담의 영역으로 나누어 이 두 관계가 어떻게 나타나는지 살펴보았다. 먼저, 문헌과 구전신화에서는 대부분 가족관계보다는 국가간 질서나 가치가 더 위에 놓여져 있어서, 부자나 부녀 사이의 갈등은 그리 심각하지 않아 보인다. <동명왕편>에서 주몽이 모친과의 이별을 아쉬워하나 모친은 그보다 국가의 건립이라는 공적 가치를 더 중시한다. 모자 갈등이 모친의 행위에 의하여 쉽게 해소되고 있는 셈이다. <바리공주>에는 부자관계와 모자관계가 함께 등장한다. 전자의 경우, 부친은 국가의 지속이라는 공적인 왕위계승의 가치를 더 중시하였기 때문에 공주를 버린다. 그러나 공주는 부모에게 적대적이지 않아서 둘 사이의 갈등은 없다. 또한 부부관계도 국가의 공식관계에 종속된다. 공주는 부모의 회생을 위하여 가족을 남기고 떠난다. 한마디로 공주의 행위지향은 공주의 부모 곧, 국왕 내외에 맞추어져 있다. 반면에, 문헌전설에서는 부모의 일방적인 횡포에 따른 가족관계의 단절이 불행한 결말로 끝나거나, 이를 부부의 천연성이나 윤리성 등에 의해 성공적이지 않은 자료들이 상반되게 존재하고 있다. 해명 태자나 원술은 부친의 일방적인 횡포로 부자관계가 단절되는 비극을 겪는다. 부친은 자식에 대한 혈육의 정보다 국가의 유지나, 군신의 의리를 앞세운다. 그러나 김서현, 강수의 이야기에는 그러한 일방적 횡포가 좌절되기도 한다. 그 대신에 부부관계의 당위성이 더 옹호된다. 구전전설에서는 부모나 신적 존재의 일방적인 횡포에 따른 가족관계의 단절과 그로 인한 비극적 결말로 끝나는 경우가 많다. <장자못전설>에서 며느리는 가족관계를 단절하라는 중의 일방적인 명령을 위반하다가 죽어서 돌이 된다. <아기장수전설>에서는 부모가 역적의 禍를 염려하여 어린 아이를 죽인다. 부자관계보다 국가나 집단적 가치가 더 위력적이어서, 부자간의 정이 일방적으로 단절된다. 그런데 민담에서는 부자ㆍ부부관계가 전승 유형마다 개별적으로 갈등을 보이기도 하며, 혹은 두 관계가 함께 드러나면서 상호 우위적 가치를 다투는 경우가 있다. 그리하여 후자의 경우 수직적 부자관계보다는 점차 수평적 부부관계가 더 중시되고 있음을 <지네처녀> 설화는 말해준다. 이것이 자료 생성의 선후관계에 따른 것인지는 속단하기 어려우나, 사람들이 경제적이고 현실적 가치와 이익을 중시하는 사고방식을 앞세우면서 수평적 질서를 선호하는 것이 아닌가 생각된다. 그런 사정 때문인지 <나무꾼과 선녀>에서는 부부관계와 부자관계가 충돌하고 있으면서도, 궁극적으로 전자의 가치가 더 중시되고 있다.

영문 초록

Family stories in any folk narrative basically are about the conflicts between the married couples or between parents and their children. Often these two types of the conflicting relationships are intertwined. And the specifics of such conflicts vary according to the genres of the folk narrative. Under this presumption, the author classified the folk narratives into myth, legend, and folk tales and explored for any characteristics that might exist in these two types of relationships. First, in myths, I found that conflicts between fathers and their sons or daughters are not serious. This is because the relationships among nations are put greater emphasis than the family relationship. In the Keon-kuk myth of Koguryeo, Jumong(朱蒙) takes founding a nation more important than keeping the relationship with his mother, although he is very reluctant and unhappy to leave her alone. In , the King deserts his just-born daughter because princesses are not supposed to become the successor of the kingdom. Nevertheless, the deserted princess does not hate her parents who abandoned her. However, although married, she leaves her family to save her endangered parents However, in myths, the family relationships are severed by oppressive parents. This usually brings about much more miserable results. This pattern is more apparent in oral legends than in materials. (장자못전설) is a good example of this. Unlike the previous cases, the folktales usually contain both parent-children and husband-wife relationships in them, not necessarily taking the former as unilaterally superior in its value. The result is that, as can be seen in (지네처녀), the lateral husband-wife relationship is more valued than the hierarchical parent-children relationship. This appears to reflect the societal trends at that time, in which the traditional value loses its ground and the new value system of emphasizing one's economic interests gains its ground. Although the two relationships collide in (나무꾼과 선녀), the husband-wife relationship is taken precedence in most of other folk tales.

목차

<국문초록>
1. 서론
2. 신화에 나타난 기족관계와 갈등양상
3. 전설에 나타난 가족관계와 갈등양상
4. 민담에 나타난 가족관계와 갈등양상
5. 종합적 논의-결론을 대신하여
참고 문헌
Abstrac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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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영(Lee Ji young). (2005).설화에 나타난 가족관계와 갈등양상. 한국고전여성문학연구, 10 , 143-1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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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영(Lee Ji young). "설화에 나타난 가족관계와 갈등양상." 한국고전여성문학연구, 10.(2005): 143-1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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