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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논문

김송의 전중소설 「영원히 사는 것」 연구

이용수 125

영문명
Study on 「Eternal Living」 Written by Kim Song during Korean War
발행기관
한국문학회
저자명
이상원(Lee, Sang-Won)
간행물 정보
『한국문학논총』제64집, 293~318쪽, 전체 26쪽
주제분류
어문학 > 한국어와문학
파일형태
PDF
발행일자
2013.08.30
5,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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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문의
논문 표지

국문 초록

김송(金松)의 전중소설 「영원(永遠)히 사는 것」은 원래 전쟁 발발 직후부터 휴전협정이 진행되던 시기에 탈고, 출판되었다는 점에서 당대의 시각에서 현실 상황을 잘 반영했다고 할 수 있다. 소설에서는 수많은 생명을 사라지게 하고 삶을 파탄과 고난으로 몰아넣은 전쟁의 소용돌이에서 인물들이 겪는 피난살이의 고난과 함께 애정 갈등이 전개되며 동시에 전쟁의 진행 상황과 그에 따라 전쟁에 참여하는 인물들을 그렸다. 특히 작가는 6.25전쟁을 단순한 무력 대결이 아니라 공산주의와 자유민주주의라는 이념과 체제의 대결이라는 사상전(思想戰)으로 보기 때문에 모든 사람이 전쟁에 연관되지 않을 수 없고 따라서 국민이 힘을 모아서 적을 물리쳐야 한다는 의식이 소설 밑바닥에 깔려 있다. 그리하여 인물 설정도 반공주의자와 공산주의자의 대립적 구도로 이루어져 있다. 애국자인 형칠은 선인으로 그려지는 반면에 공산주의자 주몽일은 사상의 노예, 악인으로 그려진다. 석 달 동안 자행된 공산 정치의 폭압과 잔인성을 폭로하고 국군 모병에 자발적으로 응하여 전선으로 나가 싸우는 인물을 창조한 것도 소설의 주제와 상응한다. 반공적 시각을 견지하고 애국심을 고양하는 선전성(宣傳性)은 때로 부자연스러운 인물 행위로 드러나고, 대상이나 사실의 미화, 왜곡으로 나타나기도 하는데, 이러한 점은 소설의 사실성(寫實性)을 감소시키는 요인이 된다. 한쪽 다리에 큰 부상을 입어서 지팡이를 짚는 형칠이 잔적 소탕전에 참여하고, 미군 비행기가 눈이 달린 듯이 오로지 적을 골라 소탕하며, 제이 국민병(第二國民兵)을 투철한 애국애족 의식을 가진 존재라 서술한 것도 그러한 예에 속한다. 피난의 와중에서 형칠-나미-정란이 애정 갈등과 파탄을 겪지만, 마침내 형칠과 나미가 진정한 사랑을 회복함으로써 삶의 피폐와 절망을 이겨 내는 인간 구원의 길로 들어선다는 결말은 보편적 휴머니즘을 제시한 것이라 할 수 있다. 그러나 소설 마지막 장 제목 ‘폐허의 달’이 상징하듯이 그러한 휴머니즘은 진정한 현실 극복의 길이라기보다 고난의 현실을 받아들이고 운명에 순응함으로써 절망에서 벗어나려는 의지의 표현을 넘어서지 못한다는 한계성도 동시에 안고 있다. 이 소설은 전쟁이 안겨다 준 고난을 반영하면서도 애국심을 고취하고 사랑과 믿음을 바탕으로 현실을 헤쳐 나간다는 주제를 부각시켰다는 점에서, 단순히 반공 시각의 구현에 머무르지 않는다. 따라서 한국의 대표적인 전중소설로서 온당한 평가가 필요하다고 본다.

영문 초록

Eternal living, written by Kim Song in period of Korean War, reflects real-life situation of the time. It shows the anticommunism vision to win the war and propaganda that promotes patriotism. This novel expresses hardship of refugee life, conflict of affection, the progress of Korean war and characters who involved in war and suffer pain. Writer shows that the Korean War was not only military force competition but also competition of ideology and system between communism and liberal democracy. Writer thinks because the war is ideological warfare, every man cannot be irrelevant with it. This novel, therefore, based on the thinks that people should cooperate and defeat enemy. Hyong-Chil, patriot, is portrayed good man but Ju Mong-il, communist, is described as bad man and slave of idea. The creation of character who exposures oppression and cruelty of communism politics in three month and volunteers for military service to fight at front is also in tune with the theme of this novel. But propaganda in this novel sometimes presented as unnatural behavior or beautification and distortion. These things are the factors that reduce realism. Although Hyong-Chil, Na-Mi, Jung-Ran suffer conflict of affection and difficulty, Hyong-Chil and Na-Mi recover the sincere love in the end. This ending that character finally take the road of rescue corresponds with universal humanism. But it still has limitation that the road character chose is not the true road to overcome reality. As the title of last chapter 'Moon of Ruin' symbolizes, Hyong-Chil and Na-Mi accepted hardship of reality and conform to fate. So they could not go further than just expressing the will to escape from despair. Eternal living is not just realizing vision of anticommunism. It should be given good value for reflecting the adversity of Korean War well and inspiring patriotism and also giving prominence to the theme that overcomes reality with love and belief.

목차

국문초록
Ⅰ. 서론
Ⅱ. 본론
Ⅲ. 결론
참고문헌
Abstract

키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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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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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원(Lee, Sang-Won). (2013).김송의 전중소설 「영원히 사는 것」 연구. 한국문학논총, 64 , 293-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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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원(Lee, Sang-Won). "김송의 전중소설 「영원히 사는 것」 연구." 한국문학논총, 64.(2013): 293-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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