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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논문

김수영의 시에 나타난 ‘죽음’의 의미

이용수 762

영문명
The meaning of death appearing in Kim Soo-young’s poetry
발행기관
한국문학회
저자명
박군석(Park, Gun-Seok)
간행물 정보
『한국문학논총』제64집, 119~168쪽, 전체 50쪽
주제분류
어문학 > 한국어와문학
파일형태
PDF
발행일자
2013.08.30
8,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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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문의
논문 표지

국문 초록

김수영은 시를 통해서 현대적 삶을 기획하고 시를 통해서 그 기획을 실천하고자 하였다. 시인에게 삶의 기획을 실천한다는 것은 생활세계를 성찰하고 모순된 자기를 변모시켜가는 과정이었다. 김수영의 시텍스트 전체는 독서과정에 따라 (처음시)-①-전기시-②-후기시-③-(마지막시)로 나누고, 각 레퍼토리 사이에는 빈자리 ①②③을 설정해 볼 수 있다. 김수영은 시작(詩作) 초기에, 전근대적 사고방식에 젖어 있고 시대 조류에 따라 수동적으로 흘러가는 일상에 의해, 시인이 지향하는 시적 세계가 열리지 못하고 있다는 사실을 발견한다. 타성에 젖어 있는 일상의 ‘죽음’과 시적 추구 사이에서 시인의 내적 치열성이 생성된다. 이렇게 형성된 빈자리①의 역동성은 전기시 전반에 걸쳐 내재되어 지속된다. 그리고 전기시에서 후기시로 전환되는 시점에서 시인은 전기시에서 추구해온 형이상학적 관념 세계의 ‘죽음’을 감행하게 된다. 그 결단의 순간에 생겨난 빈자리②의 역동성은 후기시 전반에 걸쳐 내재되어 지속된다. 후기시는 김수영이 참여시인으로 평가받게 되는 면모가 잘 드러나는데, 그 시적 리얼리티는 ‘무(無)’, ‘침묵’에서 창조되고 있다. 빈자리③은 시 「풀」과 전ㆍ후기시를 합친 모더니즘 시 전체 사이라고 볼 수 있다. 김수영의 ‘죽음에 관한 시적 사유’는 모더니스트 시인으로서 추구해야하는 삶의 기획이었다. 그 삶의 기획은 시적화자인 공자 스스로 자기 죽음을 선언한 시 「孔子의 生活難」에서 시작되고 있다. 이러한 ‘시적 사유’는 시 「九羅重花」와 「레이판彈」으로 이어지고 시 「屛風」에서 현대적 삶의 기획을 확정하고 있다. 시인이 삶에서 체험한 ‘죽음’은 시적 세계의 부재이거나 그 세계의 도래를 막고 있는 관념의 소멸을 의미한다. 전기시에서 시인은 ‘깨어있지 못한 일상의 죽음’을 확인하면서 그러한 현실에서 벗어나 현대적 감각을 갖고자 의식적으로 노력한다. ‘시적 전환 시점에서 기존 세계의 죽음’은 「공자의 생활난」(1945)과 「晩時之歎은 있지만」(1960)에 잘 드러난다. 순수의식인 ‘무(無)로 환원되는 생활 세계 속의 죽음’은 「신귀거래(新歸去來)」연작시에서 출발한다. 시인은 세상이 눈으로 뒤덮인 풍경과 같은 내면 의식인 ‘무(無)’를 시적 인식의 토대로 삼았던 것이다. 시인은 의식에 내재하고 있는 ‘침묵’ ‘무(無)’를 토대로 생활세계-내-“주체의 죽음”을 실행하여 사랑으로 연대하는 사회 공동체로 나아가고자 하였다. 김수영은 이 순수의식ㆍ무(無)에 비춰진 생활세계의 대지에 현대문학의 거대한 뿌리를 뻗어 내리게 하여 한국문학사에서 커다란 전환기를 만들었던 것이다.

영문 초록

Kim Soo-young planned modern life through his poetry, and wanted to practice through the poetry. Kim Soo-young’s practice of modern life plan was that he reflect the life-world and that was the process of transforming self-contradictory. All of Kim Soo-young's poetry text have repertoire of four part, Thay are the first poem -①- the poetry of former part -②- the poetry of latter part -③- the last poem in the order of writing. Vacancy①②③ between each repertoire is clue that can have reading-experience of dynamism that a new poetic subject is born. Strictly speaking, it is the intersection in relation between the death of the old and the birth of a new subject. Kim Soo-young’s ‘the poetic thinking on death’ was life-plan that modernist poet should pursue. The modern life-plan was starting from the poem 「Confucius’s trouble of life」 that Confucius declared himself to die. These “poetic thinking” continued in the poem 「gladiolus」 and 「napalm bomb」, led to the poem 「folding screen」 that was decided the planning of modern life. At the poetry of former part, Kim Soo-young consciously attempted to take the modern way of thinking, but he threw away pre-modern mindset. Among these efforts, the poet found out “the death of not waking up every day”, and he try to have waking consciousness. “Death of the old world In poetic conversion” reveals well on the poem 「Confucius’s trouble of life」(1945) and 「Repenting of one´s missing a chance」(1960). “Death in the life-world of resolving into pure consciousness(Nothing)” started from the 「new-return to home」 series of poem. His foundation of the poetic recognition based on inner consciousness Nothing, such as the snow-capped landscape. The poet practiced the death of the subject; life world-in-being, based on “Silent” or “Nothing”. Therefore he was moving forward in community solidarity with love. Kim Soo-young put down ‘giant roots’ of Korean modern literary in life world reflected on “Nothing”, and he made significant turnaround in the history of Korean literary.

목차

국문초록
1. 머리말
2. 시 텍스트 전체의 겉읽기
3. 죽음에 관한 시적 사유 - 현대적 삶의 기획
4. 시인이 체험한 죽음의 양상
5. 맺음말
참고문헌
Abstract

키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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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군석(Park, Gun-Seok). (2013).김수영의 시에 나타난 ‘죽음’의 의미. 한국문학논총, 64 , 119-1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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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군석(Park, Gun-Seok). "김수영의 시에 나타난 ‘죽음’의 의미." 한국문학논총, 64.(2013): 119-1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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