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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논문

현대시의 치유시학적 연구

이용수 449

영문명
The Study of Poetic Healing-care of the modern poems
발행기관
한국문학회
저자명
김성리(Kim, Seong-Lee)
간행물 정보
『한국문학논총』제59집, 243~291쪽, 전체 49쪽
주제분류
어문학 > 한국어와문학
파일형태
PDF
발행일자
2011.12.30
8,6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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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문의
논문 표지

국문 초록

이 논문은 ‘시쓰기가 삶의 고통을 치유하는가’를 밝혀보기 위해 김춘수, 김수영, 천상병의 시에 나타나는 고통의 양상과 치유과정을 고집멸도(苦集滅道)라는 불교 4성제(四聖諦)의 관점에서 살펴본 것이다. 시가고통(苦)을 없애는(滅) 길(道)이 된다면, 시는 치유(解脫)라고 말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시에서 김춘수는 실존의식에 의한 회의, 김수영은 전쟁체험에서 비롯된 자기 비하, 천상병은 존재 상실이라는 고통을 나타냈다. 김춘수는 유년기부터 기존적인 질서에 매우 회의적이었다. 이러한 세계와의 불화에 의한 실존적 문제는 기존의 낡고 전통적인 세계에 대한 부정으로 이어졌다. 김수영은 거제도 포로 수용소에서 생존하기 위하여 감당했던 굴욕감에서 깊은 내면적 상처를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현실의 부조리에 당당하게 저항하지 못하는 자신을 스스로 비하했다. 천상병은 동백림 사건으로 인한 고문과 투옥이라는 경험에서 존재상실의 고통을 안고 있었다. 그러나 세 시인이 삶에서 비롯된 고통을 극복하고 치유에 이르는 과정은 달랐다. 김춘수는 끊임없는 자기성찰로 시쓰기의 엄밀함을 추구하였다. 엄밀한 시작의 과정에서 시인이 언어로 나타내고자 하는 현상은 언어로 나타낼 수 없는 무형의 실체임을 깨닫고, 진실도 ‘드러남’과 ‘드러나지 않음’의 차이일 뿐 언제나 존재한다는 앎에 이름으로써 해탈을 찾았다. 김수영은 시쓰기를 통하여 자신의 문제는 자신의 내부에 있음을 알게 됐다. 이 모순을 해결하기 위하여 욕심과 아집을 버리고 생활에 초연하고자 노력했다. 그리고 마지막 시 〈풀〉에 이르러 내적 갈등을 조화와 균형으로 승화시켰으며, 그것은 치유로서의 사랑이었다. 천상병은 육체나 지성보다 시에서 진실을 찾았다. 진실을 보는 방법으로 시와 생활에서 무소유에 가까운 가난을 선택했다. 그 결과 영혼에 대한 아집과 진실을 알고자 하는 집착마저 고통의 원인임을 알았으며, 자신이 생각하거나 보는 것 모두가 마음이 만들어내는 허상에 불과하다는 자각에 이르고, 현재의 삶 속에서 아름다움을 보았다. 세 시인은 실존적 한계상황(集)에 의한 고통을 시를 통하여 치유 받았다. 그것은 시를 쓰는 과정에서 세계를 보는 관점을 달리함으로써 새로운 앎에 도달했기에 가능했다. 세 시인이 고통(苦)의 멸(滅)에 이르는 개별적인 도(道)는 자기성찰(김춘수), 사랑 혹은 노래(김수영), 아름다움(천상병)이었다.

영문 초록

I studied how they(Kim choon-soo, Kim soo-young, Cheon sang-byeong) understanded their existential limitation and overcame these things by analyzing their poems. These studying is based on ‘Four Noble Truths’ in Buddhism. These tell us that poem is healing. These three poets had something in common. Kim choon-soo experienced prison life in the Japan, Kim soo-young experience the Girjeado POW Camp, and Cheon sang-byeong experienced a torture and prison life. These experiences are related with the existential limitation and their poems, deeply. But, the way that three poets overcame the critical situation was different respectively. Kim choon-soo pursued a rigorousness in writing poems by endless self-examination. So he realized that truth is always existential, simply the truth is sometimes invisible. That’s all. He had no choice but to find nirvana in the poems. KIm soo-young found that his problem was in his mind by writing poems. At his last poem ‘Grass’, his internal problem turned into the balance and harmony. Chun sang-byeong thought that imperishability of the soul is in the poem. And he thought that is different from the body that suffered from torture and intelligence which can’t prove the justice. He choose the poverty at his life as the way he sought to truth. As the result, he knew that stubbornness to his soul and desire to truth caused the suffering. Also, he was aware what he thought and saw was just a illusion. He knew that his real life is beautiful enough to him. Three poet experienced the critical situation by outside force, have different view of the world in writing the poems, and they were healed by understanding the truth. The ways they discarded the suffering were self-examination(Kim choon-soo), love or song(Kim soo-young), and the beauty(Cheon sang byeong).

목차

국문초록
1. 시는 어떻게 치유력을 지니는가?
2. 시에 나타나는 고통의 양상
3. 시쓰기를 통한 고통의 치유 양상
4. 맺음말
참고문헌
〈Abstract〉

키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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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리(Kim, Seong-Lee). (2011).현대시의 치유시학적 연구. 한국문학논총, 59 , 243-2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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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리(Kim, Seong-Lee). "현대시의 치유시학적 연구." 한국문학논총, 59.(2011): 243-2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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