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술논문
영재 유득공의 역사의식
이용수 1130
- 영문명
- A Study on The Historical Concept of Yu Dug Gong
- 발행기관
- 대동한문학회
- 저자명
- 정진헌(Jung Jin Hun)
- 간행물 정보
- 『대동한문학』大東漢文學 第27輯, 79~130쪽, 전체 52쪽
- 주제분류
- 어문학 > 한국어와문학
- 파일형태
- 발행일자
- 2007.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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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문 초록
유득공의 역사의식을 확인하는 것은 매우 어렵다. 그래서 그의 대표적인 사서 『발해고』와 『사군지』에 담긴 한국사와 관련된 것을 짚어서 해설했다.
그가 살았던 조선후기의 사회는 반상차대가 엄연했다. 더구나 그는 서출로 태어나서 이런 사회적 제약을 받는 처지였다. 그러나 정조의 독특한 정책으로 규장각의 검서관으로 발탁된 뒤로 관리로서 활동하며 자신의 서출이란 신분에 따른 사회적 제약에 구애되지 않았다.
그는 강력한 현실 의식을 소유했다. 그래서 자신이 살았던 그 시대의 풍속과 역사 그리고 전통문화에 깊은 관심을 가지고서 『이십일도회고시』와 『경도잡지』를 썼다. 전자에서 그는 한백겸의 역사지리서인 『동국지리지』를 저본으로 하여 당시까지의 한국사를 논문과 주석으로 다루었는데, 이는 그의 현실과 역사의식이 매우 강했음을 나타낸다. 이미 이때부터 북학사상의 영향을 다분히 받아서 정신문화적인 요소를 빠짐없이 다루었고, 고려에 대해서는 나중에 지은 『발해고』에서와 마찬가지로 부정적인 견해가 드러났다. 유득공은 본인이 몸담았던 당대의 사회에도 관심이 무척 깊었다. 그 대표적인 증거가 그 시대의 세시와 풍속을 구분해서 자세히 전거를 밝히며 정리한 후자인 『경도잡지』였다.
유득공은 『渤海考』를 써서 세계 최초로 발해의 역사를 정리했다. 그는 거기서 발해사는 한국사 체계에 포함되어야 하며, 그 역사적 형국을 남북국이라고 불러서 고구려와 발해의 계승성을 당연한 것으로 여겼다. 그리고 그는 신라의 통일은 물론 고려의 통일도 인정하지 않았다.
유득공은 또한 『사군지』를 써서 단군조선 이후 삼국시대 이전까지의 역사를 정리했다. 이를 소위 한사군시대라고 할 수도 있다. 그는 여기서 그 이전부터 당연하다고 여긴 사군이부설을 반박하여 사군변위이군설을 주장했다. 동시에 이 2군이 3군으로 되었는데, 그것이 자연스럽게 고구려 백제 신라의 삼국으로 이어졌고, 급기야 앞서 말한 『발해고』의 남북국으로 계승되었다고 했다.
무엇보다도 눈여겨 볼 것은 그가 이런 변화의 원동력이 토착 세력들의 지속적인 저항에서 비롯되었다고 지적했다는 점이다. 이는 역사의 변화나 그 원동력을 왕조 중심의 변화로 인식한 전통기의 보통 역사가들과 다른 점이다. 이런 그의 역사관은 낙학에 근거한 북학사상의 요체인 상대주의적 인식론에서 비롯되었다고 판단한다.
끝으로 그는 남북국 이후의 변화는 고려가 건국되어 북쪽의 발해 지역이 거란과 여진에게 넘어가서 자신이 살았던 조선시대까지도 수복하지 못했다고 했다. 이런 논리로 보면 현재도 한국사의 역사 판도는 온전하지 않다고 결론지을 수가 있다.
그가 살았던 조선후기의 사회는 반상차대가 엄연했다. 더구나 그는 서출로 태어나서 이런 사회적 제약을 받는 처지였다. 그러나 정조의 독특한 정책으로 규장각의 검서관으로 발탁된 뒤로 관리로서 활동하며 자신의 서출이란 신분에 따른 사회적 제약에 구애되지 않았다.
그는 강력한 현실 의식을 소유했다. 그래서 자신이 살았던 그 시대의 풍속과 역사 그리고 전통문화에 깊은 관심을 가지고서 『이십일도회고시』와 『경도잡지』를 썼다. 전자에서 그는 한백겸의 역사지리서인 『동국지리지』를 저본으로 하여 당시까지의 한국사를 논문과 주석으로 다루었는데, 이는 그의 현실과 역사의식이 매우 강했음을 나타낸다. 이미 이때부터 북학사상의 영향을 다분히 받아서 정신문화적인 요소를 빠짐없이 다루었고, 고려에 대해서는 나중에 지은 『발해고』에서와 마찬가지로 부정적인 견해가 드러났다. 유득공은 본인이 몸담았던 당대의 사회에도 관심이 무척 깊었다. 그 대표적인 증거가 그 시대의 세시와 풍속을 구분해서 자세히 전거를 밝히며 정리한 후자인 『경도잡지』였다.
유득공은 『渤海考』를 써서 세계 최초로 발해의 역사를 정리했다. 그는 거기서 발해사는 한국사 체계에 포함되어야 하며, 그 역사적 형국을 남북국이라고 불러서 고구려와 발해의 계승성을 당연한 것으로 여겼다. 그리고 그는 신라의 통일은 물론 고려의 통일도 인정하지 않았다.
유득공은 또한 『사군지』를 써서 단군조선 이후 삼국시대 이전까지의 역사를 정리했다. 이를 소위 한사군시대라고 할 수도 있다. 그는 여기서 그 이전부터 당연하다고 여긴 사군이부설을 반박하여 사군변위이군설을 주장했다. 동시에 이 2군이 3군으로 되었는데, 그것이 자연스럽게 고구려 백제 신라의 삼국으로 이어졌고, 급기야 앞서 말한 『발해고』의 남북국으로 계승되었다고 했다.
무엇보다도 눈여겨 볼 것은 그가 이런 변화의 원동력이 토착 세력들의 지속적인 저항에서 비롯되었다고 지적했다는 점이다. 이는 역사의 변화나 그 원동력을 왕조 중심의 변화로 인식한 전통기의 보통 역사가들과 다른 점이다. 이런 그의 역사관은 낙학에 근거한 북학사상의 요체인 상대주의적 인식론에서 비롯되었다고 판단한다.
끝으로 그는 남북국 이후의 변화는 고려가 건국되어 북쪽의 발해 지역이 거란과 여진에게 넘어가서 자신이 살았던 조선시대까지도 수복하지 못했다고 했다. 이런 논리로 보면 현재도 한국사의 역사 판도는 온전하지 않다고 결론지을 수가 있다.
영문 초록
It is very hard work to inveatigate the historical concept of Yu Dug Gong. So I look them into his works Palhaego and Sagunji and express thoroughly.
In the later part of Yi dynasty when he lived, there were a social trend to take differrential treatment by one’s social statement - Yangabn and Sangmin. Yu Dug Gong was in the social state on account of his ancestor’s concubine birth. But after having become a Gumseogwan, an officer of Gujanggak, a royal library, he never received the social bad treatment.
He had the problem concept of his times and society clearly. And he wrote the book of Yisipildohoygosi and Gyungdojapji with strong concerns on the folk, history and tradition in Yi dynasty. The former had been written with his strong curiosity on his times and it"s history based on Donggukjiriji written by Han Baek Gyum. In this book, he revealed his notion that he was interested in culture and had a negative attitude about Koryo dynasty. Also Yu Dug Gong had a strong curiosity of his times, so he wrote the Gyungdojapji which contained tradition and folklore.
He is very famous because he had written Palhaego which introduce us the history of Palhae for the first time of the world. In this book, he declared that the history of Palhae dynasty is a part of Korean history, and that it was necessary that Koguryo dynasty had been succeded by Palhae. So he called this times Nambukguk. Therefore he did not agree to the declare of the unification of Koryo dynasty.
Also he wrote Sagunji arranged the history of the times from Dangunjosun to three kingdoms age. In this, he denied the proclaiming of Sagunyibu and declared Sagunyigun of his own. We should listen to his words that the dynamic of that change had been based on the oppression of the native people’s power. At this point, he was very different with the historian in traditional society who usually told the change of royal family in dynasty. Such an unique his notion might based on the relativism of Bukhak thought based on Nakhak.
Conclusionally speaking, he decided that the northern part of Korean territory that was Palhae’s which had been taken by Khithan and Jurchin, so the unification had not been accomplished until Yi dynasty. Following his opinion, we could cry out that Korean territory has not become a whole until now.
In the later part of Yi dynasty when he lived, there were a social trend to take differrential treatment by one’s social statement - Yangabn and Sangmin. Yu Dug Gong was in the social state on account of his ancestor’s concubine birth. But after having become a Gumseogwan, an officer of Gujanggak, a royal library, he never received the social bad treatment.
He had the problem concept of his times and society clearly. And he wrote the book of Yisipildohoygosi and Gyungdojapji with strong concerns on the folk, history and tradition in Yi dynasty. The former had been written with his strong curiosity on his times and it"s history based on Donggukjiriji written by Han Baek Gyum. In this book, he revealed his notion that he was interested in culture and had a negative attitude about Koryo dynasty. Also Yu Dug Gong had a strong curiosity of his times, so he wrote the Gyungdojapji which contained tradition and folklore.
He is very famous because he had written Palhaego which introduce us the history of Palhae for the first time of the world. In this book, he declared that the history of Palhae dynasty is a part of Korean history, and that it was necessary that Koguryo dynasty had been succeded by Palhae. So he called this times Nambukguk. Therefore he did not agree to the declare of the unification of Koryo dynasty.
Also he wrote Sagunji arranged the history of the times from Dangunjosun to three kingdoms age. In this, he denied the proclaiming of Sagunyibu and declared Sagunyigun of his own. We should listen to his words that the dynamic of that change had been based on the oppression of the native people’s power. At this point, he was very different with the historian in traditional society who usually told the change of royal family in dynasty. Such an unique his notion might based on the relativism of Bukhak thought based on Nakhak.
Conclusionally speaking, he decided that the northern part of Korean territory that was Palhae’s which had been taken by Khithan and Jurchin, so the unification had not been accomplished until Yi dynasty. Following his opinion, we could cry out that Korean territory has not become a whole until now.
목차
국문초록
Ⅰ. 머리말
Ⅱ. 유득공의 삶과 생각
Ⅲ. 현실 의식의 표출
Ⅳ. 역사 의식의 특징
Ⅴ. 맺음말
참고문헌
ABSTRACT
Ⅰ. 머리말
Ⅱ. 유득공의 삶과 생각
Ⅲ. 현실 의식의 표출
Ⅳ. 역사 의식의 특징
Ⅴ. 맺음말
참고문헌
ABSTRACT
키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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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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