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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설과 소화, 패설 속의 소화

이용수 447

영문명
Paeseul(稗說) and Sowha(笑話), Sowha in Paeseul
발행기관
대동한문학회
저자명
李康沃(Lee Kang-ok)
간행물 정보
『대동한문학』大東漢文學 第24輯, 5~42쪽, 전체 38쪽
주제분류
어문학 > 한국어와문학
파일형태
PDF
발행일자
2006.06.30
7,3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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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문의
논문 표지

국문 초록

  본고는 패설과 소화의 다양한 정의와 용법의 실상을 정리하고 분석함으로써 학계 차원에서 의견을 조정할 계기를 마련하고자 하였다. 문제 해결을 위한 하나의 출발점으로서 ‘소화’를 규정했고 앞으로 학계가 함께 검토해야 할 과제도 설정하였다.
  패설론은 패설을 잡록집 전체 혹은 일부를 지칭하는 넓은 개념으로 이해한 경우, 패설을 필기와 대립하는 갈래로 설정한 경우, 필기 속에 패설이 하위 영역으로 포함되는 갈래로 설정하는 경우로 나눠진다. 패설을 교술적인것까지 포괄하는 거대 갈래로 볼 것인가? 민중들의 다채로운 생활이야기를 지칭하는 중위의 갈래로 볼 것인가? 우스운 이야기 혹은 우습게 만드는 이야기로 국한시킬 것인가? 앞으로 이에 대한 분명한 관점을 분명하게 해야 할 것이다.
  소화론의 경우 소화와 일화의 관계를 설정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과제다. 소화의 개념을 매우 넓게 설정한 연구자들은 소화가 설화를 대표하거나 최소한 일화를 포함하는 갈래라고 보았다. 조선 초기에 웃음을 특별한 방식으로 창출하는 소화들이 많이 나타난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어떤 사건이나 사람에 대한 특별한 사실을 전하려 하였던 일화들은 더 많았다. 그래서 소화와 일화를 구분한 연구자들도 많았다
  소화의 등장인물은 어떤 인간형을 극도로 단순화하여 유형화한 것이다. 이 유형화는 사람이 가질 수 있는 어떤 속성을 과장하였기에 가능했다. 그런점에서 소화는 독자나 청자가 쉽게 느낄 수 있을 정도로 작위성이 강하다.
  소화는 다양한 단형 서사 갈래와의 관계 속에 존재한다. 그래서 소화와 다른 단형 갈래와의 관계와 차이를 살피는 것이 중요하다. 소화는 주인공에 대한 서술자의 태도에서 민담과 근본적인 차이가 있다. 민담의 서술자는 주인공에 대해 관심을 집중하여 주인공이 어떤 고난에 봉착하여도 결국 그것을 극복하게 만들어준다. 이에 반해 소화의 서술자는 그 주인공에 대해 애착을 갖지 않는 경우가 많다. 주인공을 조롱하거나 주인공이 봉변당하게 만들거나 상대인물과의 다툼에서 주인공이 패배하게 만들기도 한다. 또 민담의 서술자는 주로 단순한 어른이나 어린이의 눈으로 세상을 보는 반면 소화의 서술자는 성숙한 어른의 눈을 가지고 있다.
  소화는 일화와도 구분된다. 단지 우스운 내용이라고 하여 모두 일화가 아니고 소화라 할 수 없듯이, 실제로 일어난 이야기라 해서 모두 소화가 아니고 일화라 할 수는 없다. 무엇보다 소화는 과장되고 꾸며진 것인데 비해 일화는 있었던 그대로가 제시된 것이라는 점에서 구분된다. 소화의 서술자가 기본적으로 주인공을 희화화하는 서술태도를 취하는데 비해, 일화 서술자는 설사 심각한 자세로 그 인물을 묘사하지는 않는다 하더라도 일관된 희화화의 태도를 취하지는 않는다.
  소화는 서술자의 역할이 두드러진다는 점에서 우화와 비슷하다. 우화는 패설집이나 소화집에 적지 않게 들어있다. 소화의 위상을 정립하는데 우화의 존재를 인정하고 소화와 상호 조명하는 작업이 요긴하다.
  패설이나 소화에 대한 검토는 구연과 기록을 함께 대상으로 하여야 할 것이다. 지금까지는 기록된 것이 치중되었다면 앞으로 구연까지 고려한 논의가 충분하게 이루어져야 하겠다.
  패설이나 소화를 재조명하는 과정에서 교술적인 작품을 잘 살펴야 하겠다. 교술과 서사는 갈래론에서 가장 상위에 속하는데 이 둘이 잡록집에 함께 들어있다. 우선 교술과 서사를 구분하고 양자가 잡록집에서 공존하게 된 내외적 논리를 살펴야 하겠다. 그 맥락에서 패설과 소화의 자리를 찾아주어야 할 것이다.

영문 초록

  Paeseul and Sowha are genre terms which indicate the funny short narrative works. But scholars have used them with various concepts and denotations, which caused serious problems. To help solving those problems, I summarized and criticized those aspects case by case.
  The scholars who used the term Paeseul started their theoretical arguments based on the previously published books, Japrok(雜錄). They had accepted the arguments of Sadaebu(士大夫) of Koryo and Chosun dynasties. However, because Sadaebu"s theories were not consistent, the scholars have to make their own theoretical system in order to close the gaps.
  The scholars who use the term Sowha can be divided into two groups. The first group insists that Sowha contain Anecdote. They argue that Sowha was the representative genre of the 14-16th century short narratives. The scholars of second group separated Anecdote from Sowha. Although Anecdote resembles Sowha in many aspects, Sowha cannot contain Anecdote. It become clear if only we read some anecdotes.
  I would argue that Sowha should become foundation for the short narrative genres and that it is urgent to make accurate definition of Sowha. To define Sowha accurately and clearly, the relationships between Sowha and other short narrative genres, especially Anecdote, Fable, Legend etc should be firmly established.
  In this article, I made some suggestions to overcome contradictions in the discussion of short narrative genres. Firstly, we have to consult not only the written records but also the oral performance. Secondly, we should consider about patriarchy and class distinction in Paeseul or Sowha. Thirdly, It is highly recommended that we study the didactic works which exist in the same anthologies of the narrative works.

목차

국문초록
1. 문제 제기
2. 패설론
3. 소화론
4. 하나의 대안으로서 소화 규정
5. 제안
6. 결론
참고문헌
ABSTRACT

키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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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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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康沃(Lee Kang-ok). (2006).패설과 소화, 패설 속의 소화. 대동한문학, 24 , 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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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康沃(Lee Kang-ok). "패설과 소화, 패설 속의 소화." 대동한문학, 24.(2006): 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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