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술논문
생태학적 전환을 위한 미술교육 접근으로서 ‘존재 감각적 만들기’ : 팀 잉골드의 ‘만들기(making)’ 개념에 대한 철학적 고찰
이용수 11
- 영문명
- ‘Making-as-a-sense-of-being’ in Art Education for an Ecological Turn A Philosophical Exploration of Tim Ingold's concept of ‘Making’
- 발행기관
- 한국조형교육학회
- 저자명
- 서정은
- 간행물 정보
- 『조형교육』제92집, 125~147쪽, 전체 23쪽
- 주제분류
- 예술체육 > 미술
- 파일형태
- 발행일자
- 2024.12.01
5,560원
구매일시로부터 72시간 이내에 다운로드 가능합니다.
이 학술논문 정보는 (주)교보문고와 각 발행기관 사이에 저작물 이용 계약이 체결된 것으로, 교보문고를 통해 제공되고 있습니다.
국문 초록
본 연구는 미술에서의 ‘만들기’ 개념을 철학적으로 고찰함으로써, 미술이 낯선 타자의 ‘있음’을 감각하고 그에 조응하는 연습을 가능하게 하는 활동의 한 양식임을 밝히고, 그것이 생태학적 전환을 가능케 하는 교육의 한 원리가 될 수 있음을 제안한다. 이는 미술의 물질적이고 활동적인 차원에 주목하는 시도로, 현재 교육에서 요청되고 있는 ‘생태학적 전환’을 인식론이나 교과의 문제로가 아니라, 우리의 ‘존재 방식’에 관한 문제로 바라보려는 시도이다. 이를 위해 본 연구는 인류학자 팀 잉골드의 ‘만들기’ 개념을 통해 근대적 의미의 ‘제작’으로 축소된 미술에서의 만들기 활동을 ‘존재 감각적 만들기’로 새롭게 정식화하고, 그것이 미술의 고유성을 어떻게 새롭게 드러내며 생태학적 전환에 함의점을 제공하는지 탐구한다. 연구 결과, 확장된 ‘만들기’ 개념은 다음 세 방식으로 미술교육을 재구성한다. 첫째, 미술은 ‘예술 언어’의 습득이 아닌 ‘물질적 사유’를 연습하는 과정으로 이해된다. 둘째, 미술은 관계적 행위에의 노출 속에서 ‘겪기-안-하기’를 연습하는 실천으로 재해석된다. 셋째, 미술은 ‘표현’ 활동에서 ‘각인’ 활동으로 전환되어 이해된다. 이는 미술교육을 ‘이질적인 존재로서의 세계에 우리의 몸-감각을 열어 단단한 자아의 경계를 허물고, 타자와 관계 맺는 존재 방식을 연습하는 실천’으로 재개념화 하도록 우리를 이끈다.
영문 초록
This study explores the concept of "making" in art from a philosophical perspective, elucidating how art functions as a mode of activity for perceiving the presence of the Other and corresponding to it. It further proposes that this understanding of art can serve as a foundational principle for education that facilitates an ecological trun, not as an epistemological or curricular issue, but as a question concerning our ways of being. Drawing on Tim Ingold’s concept of “making,” the study reformulates the traditional notion of making in art—commonly reduced to a modernist sense of making—into “making-as- a-sense-of-being.” This expanded concept highlights art’s uniqueness and its potential for fostering ecological awareness. The findings position art education as: (1) a process of practicing “material thinking,” (2) an engagement in “doing-in-undergoing” within relational situations, and (3) an activity of “imprinting” rather than “expressing.” These insights reimagine art education as a practice of opening ourselves to the Other, dissolving rigid boundaries of the self, and rehearsing relational modes of existence, thereby contributing to ecological transformation.
목차
I. 서론
Ⅱ. 미술교육에서 ‘만들기’ 개념의 재해석을 위한 예비적 고찰
Ⅲ. 미술교육에서 ‘만들기’ 개념의 재정식화: 팀 잉골드(Tim Ingold)의 ‘만들기(making)’ 개념을 중심으로
Ⅳ. ‘존재 감각적 만들기’로서의 미술 활동이 열어주는 교육적 고유성
Ⅴ. ‘존재 감각적 만들기’ 관점에 기초한 미술교육 접근이 생태학적 전환에 주는 함의
Ⅵ. 결론
참고문헌
키워드
해당간행물 수록 논문
- 학예사의 문화 향유에 관한 내러티브 탐구 : 피에르 부르디외의 문화자본 이론을 중심으로
- 지속가능발전교육 실천을 위한 미술과 수업 프로그램 개발
- 2022 개정 교육과정에서 미술과 서술형·논술형 평가의 교육적 의의 및 적용 방향성
- 선택적 함구증 아동의 자기표현 향상을 위한 인간중심 미술치료 단일 사례연구
- 창의성과 상상력 교육으로서 미술교육의 방향성
- 생태학적 전환을 위한 미술교육 접근으로서 ‘존재 감각적 만들기’ : 팀 잉골드의 ‘만들기(making)’ 개념에 대한 철학적 고찰
- 미술과 교사 교육에서 디지털 기반 내러티브 교육과정에 대한 델파이 연구
- 『造形敎育』 발간을 통한 연구 축적 및 이론적 체계 정립을 통한 정통성과 정체성 확립
- 포스트휴머니즘 시대의 AI(인공지능) 미술 수업 사례를 통한 미술 교육 방향 탐구 : 중학교 미술 교육을 중심으로
- 대화중심 감상법과 시각화 표현 활동 중심의 미술교육 프로그램이 중학생의 긍정적인 인간관계 형성에 미치는 영향
- 한국 H 서예 동아리에서의 문화 간 교류와 문화 적응 : 중국 유학생의 관찰과 체험
- 중학교 미술수업에서 사회정의 실천을 위한 사회공헌 디자인 (Philanthropy Design) 프로젝트 실행연구
- 디지털 전환 시대 미술과에서 디지털 리터러시 교육을 위한 프레임워크 제안
- 내적 심상의 은유적 풍경 작업을 통한 감정 소통 경험에 대한 자전적 내러티브 탐구
- AI 시대에 미술을 가르치는 사람 : 미술교사의 역할 재탐색
- UNESCO AI Competency Framework for Teachers (2024)의 미술교육적 함의
- 느린 학습자를 위한 맞춤형 미술교육 전략에 대한 방안 모색 : 교사 내러티브 분석을 중심으로
- 혼합현실(Mixed Reality, MR)에 기반한 디자인 수업 사례연구 : 인간과 기술의 상호작용 중심으로
- 디지털 대전환 시대 하이터치 교육으로서 미술과 사회정서학습 (A-SEL) 제안
- 우울을 경험하는 시각예술인의 심리적 안녕감을 위한 미술치료 질적 사례 연구
참고문헌
관련논문
예술체육 > 미술분야 NEW
- 학예사의 문화 향유에 관한 내러티브 탐구 : 피에르 부르디외의 문화자본 이론을 중심으로
- 지속가능발전교육 실천을 위한 미술과 수업 프로그램 개발
- 2022 개정 교육과정에서 미술과 서술형·논술형 평가의 교육적 의의 및 적용 방향성
최근 이용한 논문
교보eBook 첫 방문을 환영 합니다!
신규가입 혜택 지급이 완료 되었습니다.
바로 사용 가능한 교보e캐시 1,000원 (유효기간 7일)
지금 바로 교보eBook의 다양한 콘텐츠를 이용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