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술논문
트랜스여성과 스포츠: 공정과 포용의 역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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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문명
- Trans Woman and Sport: The Paradox of Fairness and Inclusion
- 발행기관
- 한국비평이론학회
- 저자명
- 김수연(Soo Yeon Kim)
- 간행물 정보
- 『비평과 이론』제30권 1호, 29~53쪽, 전체 25쪽
- 주제분류
- 어문학 > 영어와문학
- 파일형태
- 발행일자
- 2025.0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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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문 초록
최근 영미권에서는 트랜스여성의 여성부 운동경기 참가에 대한 실천적, 이론적 논의가 한창이다. 본 논문의 목적은 이 논의의 핵심 대립 개념인 공정성(fairness)과 포용(inclusion)을 중심으로 다양한 입장을 살펴보되, 어느 한 입장을 골라 주장하려는 것이 아니다. 그보다는 나름의 논리를 가진 두 입장을 살펴봄으로써 스포츠 연구 속 성별 분리에 대한 최신 논의를 점검하고, 나아가 공정이나 포용이란 가치가 역설적으로 억압적 이데올로기로 기능할 수 있음을 밝히려는 것이다. 본론의 첫 번째 부분에서는 트랜스/DSD 선수의 역사를 개관하며 주요 국제스포츠 관리기관인 국제올림픽위원회(IOC)와 국제육상연맹(IAAF)의 관련 규정 변화를 짚어본다. 이어 트랜스/DSD 여성 선수의 여성부 참가를 반대하는 학자, 찬성하는 학자의 입장을 소개한다. 두 번째 부분에서는 국내 최초의 트랜스 선수에 대해 논한다. 2023년 강원도민체전 여성 사이클 종목에 출전해 금메달 두 개, 은메달 한 개를 차지한 나화린 선수는 성전환 수술을 마치고 법적 성별도 바꾼 국내 유일의 공개된 트랜스 스포츠인이다. 흥미롭게도 나화린 선수는 법적 인정을 받으려면 성전환 수술을 필수로 할 것과 수술 여부와 관계없이 트랜스여성의 여성부 경기 참가를 불허할 것을 주장한다. 영미권의 급진적 움직임과 상충하는 이런 견해는 우리 사회가 포용보다 공정이란 가치에 더 천착함을 보여준다. 그러나 특히 스포츠에 엄격한 한국인의 정의로움은 종종 선택적이고 지나치게 가혹하다는 점에서 별로 정의롭지 않다는 게 이 글의 결론이다.
영문 초록
The issue of allowing trans woman athletes to participate in women’s sports has sparked heated debates. Focusing on the core concepts of the debates, fairness and inclusion, this article analyzes the latest discussions on gender segregation in sports and reveals how fairness and inclusion can function as oppressive ideologies. The first part outlines the history of trans/DSD athletes, highlighting changes in regulations by the IOC and World Athletics. I then examine the two groups of scholars who oppose and support their participation in women’s competitions. The second part shifts focus to the first openly trans woman athlete in South Korea, Na Hwa-rin. who has completed gender reassignment surgery and legally changed her gender, Na made history by winning three medals in the women’s cycling events at the 2023 Gangwon Provincial Sports Festival. Tellingly, Na advocates for mandatory gender reassignment surgery for legal recognition and opposes the participation of trans women in women’s competitions. Na’s conservative view shows that South Korea places greater emphasis on fairness over inclusion. However, as such preoccupation with fairness is often selective and “unjust,” the moralistic sense of fairness imposed by Koreans on athletes remains an oppressive ideology.
목차
Ⅰ. 들어가며
Ⅱ. 트랜스여성과 스포츠: 쟁점과 입장
Ⅲ. 국내 최초 트랜스여성 선수와 공정성 이데올로기
Ⅳ. 나오는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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