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술논문
19세기 조·청 문인교류 연구의 검토 - 문인교류의 흐름을 중심으로
이용수 0
- 영문명
- A Review of Literary Exchange between Joseonand Qing in the 19th Century : Focusing on the Flow of Literary Exchange
- 발행기관
- 대동한문학회
- 저자명
- 이춘희(Chunji Li)
- 간행물 정보
- 『대동한문학』第81輯, 229~261쪽, 전체 33쪽
- 주제분류
- 어문학 > 한국어와문학
- 파일형태
- 발행일자
- 2024.12.31
6,760원
구매일시로부터 72시간 이내에 다운로드 가능합니다.
이 학술논문 정보는 (주)교보문고와 각 발행기관 사이에 저작물 이용 계약이 체결된 것으로, 교보문고를 통해 제공되고 있습니다.
국문 초록
본 논문은 김명호 교수가 지적한 ‘두 갈래論’을 따라 지금까지 줄기차게 이루어진 연구 성과를 살피며 조・청 문인교류의 대체적 흐름을 점검해 본 것이다. 먼저, 19세기 조・청 문인교류 연구는 교류 분야를 크게 확장하면서 수평적으로 대등한 관계에서 전례 없이 활발했던 양상을 어느 정도 재현해 주었다고 본다. 양국 문인교류는 시종 학맥과 인맥에 의한 교류가 주를 이루고 있었다. 김정희와 추사 계열 문인들의 교류에서는 국내에서의 학맥과 중국에서의 학맥이 축이 되어 자연스럽게 교류하면서 흐름을 형성하였다. 이 흐름에 관련 연구를 통하여 당시 청 문단의 새로운 경향들을 신속히 접하고 간단없는 교류를 통하여 조선의 금석학을 형성했음을 알 수 있었고 청 정통파 주류 화풍을 유입하여 한때 조선에서 유행하는 등을 확인할 수 있었다. 다음, 북학파 전통의 맥을 잇는 계열 문인들의 교류에서는 국내의 혈연 중심에서 출발해 중국에서 혈연 중심의 맥을 잇고자 노력하였으나 결실은 보지 못하고 새로운 인적 네트워크를 형성해서 文緣을 이어가며 갈래의 맥을 이어왔다고 본다. 그리고 이 흐름의 연구를 통해 우리는 북학파 문인들이 남겨준 아름다운 交友 고사는 하나의 전설로 膾炙되면서, 모든 교류 문인들에게 서로의 우정을 확인하는 매개로 되어 또 새로운 문학을 양산하면서 교류의 전통을 이어가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그 밖에 지금까지의 연구들이 19세기 전, 중반을 중심으로 집중 조명한 데 비해, 19세기 후기의 문인교류 연구는 별로 진행되지 않았던 점에서 임오군란기에 조선의 땅에서 이루어졌던 한・중 문인교류 연구는 특별한 의미를 지닌다. 그것은 교류의 장소가 중국의 연경이 아닌 조선 땅에서 이루어졌다는 것이고 19세기 후기에 연구의 ‘공백’을 지웠다는 것이다. 또 우발적이고 고립된 양상을 보이는 ‘群小支流’의 교류 연구는 그 면을 확장시킬 필요가 있지만, 본류의 대표 인물에 집중 연구를 이어왔던 문인교류 연구의 영역을 넓혀 주었고, 특히 이러한 연구를 통해 문인교류에서 華夷, 신분과 계급을 초월한 참된 인간(우정)이 곧 교류의 본바탕이라는 점을 보여준 데서 의미가 있다. 선행 연구의 성과를 속속들이 살피지는 못했지만, 이 과정에서 어느 갈래든 모두 선대 북학파의 교류 전통을 이어가고자 했음을 감지할 수 있었다.
영문 초록
This paper examines the overall flow of literary exchanges between Joseon and Qing by reviewing the body of research conducted so far, following Professor Kim Myung-ho’s “Two Paths Theory.” First, the research on 19th-century Joseon-Qing literary exchange has significantly expanded the scope of study, revealing the unprecedentedly active and equal interactions between the two nations. The literary exchanges were primarily shaped by academic and personal networks. In the case of exchanges involving Kim Jeong-hui and the Chusa school literati, academic networks in both Joseon and China naturally facilitated the interactions. Through these exchanges, research shows that Joseon scholars quickly adopted new trends from the Qing literary circles. This included contributing to the development of epigraphy(金石學) in Joseon and introducing mainstream Qing painting styles(正統派畫風), which briefly became popular in Joseon. Next, the exchanges among scholars following the tradition of the Buk-hak school(北學派) started from familial ties in Joseon and attempted to extend these networks into China. Although these efforts did not yield substantial results, they created new human networks that maintained literary ties(文緣) and preserved their tradition. This tradition left behind captivating anecdotes of friendship, which, according to the research, became legendary and served as a medium for confirming mutual affection among literary figures. These interactions inspired new literary creations, sustaining the tradition of literary exchange.
In contrast to previous studies, which primarily focused on the early and mid-19th century, this study highlights the significance of literary exchanges during the late 19th century, particularly those that took place in Joseon during the Imo Incident(壬午軍亂). These interactions are notable for occurring on Joseon soil rather than in Beijing, filling a research gap on the late 19th century. The study also touches on the necessity of expanding research on “minor tributaries”(群小支流), which appear sporadic and isolated. While these require broader investigation, research has thus far focused on prominent figures in the mainstream, thereby broadening the scope of literary exchange studies. Such research underscores the essence of literary exchange, transcending distinctions between China(華) and non-China(夷), as well as barriers of social status and class. This highlights the human connection and true friendship as the foundation of literary exchange. While the study categorizes research for convenience and does not exhaustively review all results, it identifies a common thread across all streams of research: the efforts to continue the exchange traditions established by earlier Buk-hak scholars.
목차
1. 들어가는 말
2. 새로운 자료의 발굴과 연구의 활성화
3. 문인교류 흐름의 ‘두 갈래論’에 따른 검토
4. 19세기 후기, 그리고 群小支流 교류 검토
5. 나오는 말
키워드
해당간행물 수록 논문
참고문헌
관련논문
어문학 > 한국어와문학분야 BEST
- ‘밈(meme)’을 활용한 고전문학과 문화콘텐츠의 상호 협력과 융복합교육
- 연구 동향 분석을 통해 본 학문 목적 한국어교육 연구의 실태와 제언
- 청소년 입말에 나타난 비속어ㆍ유행어ㆍ은어 사용 실태
어문학 > 한국어와문학분야 NEW
- 대동한문학 제81집 목차
- 병자호란을 ‘이야기’하는 두 가지 방식 - 이긍익의 『연려실기술』과 박종화의 『대춘부』(1937)를 중심으로
- 19세기 조·청 문인교류 연구의 검토 - 문인교류의 흐름을 중심으로
최근 이용한 논문
교보eBook 첫 방문을 환영 합니다!
신규가입 혜택 지급이 완료 되었습니다.
바로 사용 가능한 교보e캐시 1,000원 (유효기간 7일)
지금 바로 교보eBook의 다양한 콘텐츠를 이용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