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술논문
일본불교의 조선포교 양상과 종교시설 현황
이용수 193
- 영문명
- Aspects of Propagation of Japanese Buddhism in Korea and the Status of Religious Facilities: Focused on the Case of the Shinshu Honganji Sect from 1894 to 1910
- 발행기관
- 부경대학교 인문사회과학연구소
- 저자명
- 제점숙(Je Jumsuk)
- 간행물 정보
- 『인문사회과학연구』제25권 제1호, 363~392쪽, 전체 30쪽
- 주제분류
- 사회과학 > 사회과학일반
- 파일형태
- 발행일자
- 2024.0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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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문 초록
이 연구는 일본불교 진종본원사파(眞宗本願寺派)의 조선포교 활동과 종교시설 현황을 분석한 글이다. 지금까지 일본불교의 조선포교 활동에 관한 연구는 어느 정도 축적되었지만, 주로 1877년 조선에 처음 진출한 진종대곡파(眞宗大谷派)의 조선 내 활동에 대해 중점적으로 이루어졌다. 그 외 종파에 대해서는 간헐적으로 연구가 이루어졌다. 하지만 개항기를 거쳐 일제시기까지 각 종파별 일본불교를 대상으로 조선포교 경위와 그 현황을 집중 조명한 연구는 전무하다 할 수 있다. 이러한 연구 배경에는 일본불교 각 종파의 입장에서 일본불교를 바라보려 한 것이 아닌 이 시기 일본의 불교를 ‘일본불교’라는 하나의 종교 틀에 집어 놓고 식민지 조선에서의 일본불교, 이른바 제국의 종교로써 침략적 행위를 파악하고자 했기 때문이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여러 일본불교 종파를 한 개의 ‘일본종교’로써 그 전체상을 파악하는 것에 비판적 시각을 가지고, 식민지 조선에서 가장 많은 종교시설을 확보한 진종본원사파를 연구대상으로 1910년까지 조선에서의 포교활동과 종교시설 현황을 살펴보고자 한다. 당시 조선에 진출한 일본불교 종파는 43개에 이르며 활동 역시 다채롭다. 특히 같은 진종이라 할지라도 진종대곡파와 진종본원사파는 그 양상이 확연하게 다르다. 진종대곡파의 조선포교는 일본 정부 의뢰로 시작되었고 일본 정부의 지원은 어느 종파보다 막강했다. 반면 이글의 연구대상인 진종본원사파는 개인 포교가 그 시작이었고, 조선포교를 위한 본원사파 교단의 재정도 녹녹하지 않았다. 그리고 조선 포교가 안착한 시점은 1877년 진출한 대곡파보다 훨씬 후인 러일전쟁 이후다. 무엇보다 진종대곡파와는 달리 조선인 대상의 포교가 활발했다. 이는 다른 일본불교 종파와는 다른 두드러진 점이다. 또한 1910년까지 파악된 조선 내 종교시설도 필자가 확인한 바로는 35여 개에 이른다. 이러한 양상들은 하나의 ‘일본불교’ 틀에서는 볼 수 없는 본원사파만의 특징이라 할 수 있다. 이상과 같은 일본불교 개별 종파의 조선 활동에 관한 연구는 식민지 공간에서 일본불교 활동의 전체상을 구체적으로 제시하고 그 역사적 의의를 종합적으로 도출하는데 그 의미가 있다 할 수 있다.
영문 초록
This study analyzes the activities for propagation in Korea and religious facilities of the Shinshu Honganji sect of Japanese Buddhism. Until now, there has been a certain amount of studies of Japanese Buddhism’s activities for propagation in Korea, but it has mainly focused on the activities of the Shinshu Otani sect, which first entered Korea in 1877. Other sects have been studied intermittently. However, there are no studies that focus on the history and status of Japanese Buddhism in Korea from the opening of the port to the Japanese colonial period. The reason behind this is that the researchers did not try to look at Japanese Buddhism from the perspective of each sect, but rather tried to put Japanese Buddhism into a single religious framework called “Japanese Buddhism” and to understand the aggressive behavior of Japanese Buddhism in colonial Korea as a religion of empire. Thus, this study takes a critical view of the overall picture of various Japanese Buddhist sects as a single ‘Japanese religion’ and focuses on the Shinshu Honganji sect, which secured the largest number of religious facilities in colonial Korea, to examine its propagation activities and religious facilities in Korea until 1910. At that time, there were 43 Japanese Buddhist sects in Korea, and their activities were diverse. In particular, the Shinshu Otani sect and the Shinshu Honganji sect, both of which are part of the same sect, Shinshu, are quite different. The Shinshu Otani sect’s propagation in Korea began commissioned by the Japanese government, and its support was stronger than any other sect. On the other hand, the Shinshu Honganji sect, the subject of this study, began with personal proselytizing, received little financial support from the Honganji sect for propagation in Korea, and was established after the Russo-Japanese War, much later than the Otani sect in 1877. Moreover, unlike the Shinshu Otani sect, it was active in propagation in Korea. This is a distinctive feature that sets it apart from other Japanese Buddhist sects. There were also about 35 religious facilities in Korea by 1910, according to this researcher. These aspects can be characterized as unique to the Honganji sect that cannot be found in a single “Japanese Buddhism” framework. The above study on the activities of each sect of Japanese Buddhism in Korea are significant in that it concretely presents the overall picture of Japanese Buddhist activities in the colonial space and comprehensively draws out their historical significance.
목차
Ⅰ. 서론
Ⅱ. 본원사파의 조선포교 개시
Ⅲ. 본원사파의 조선인 대상 포교
Ⅳ. 본원사파의 1910년까지 종교시설 현황
Ⅴ.결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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