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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논문

신재효의 풍류인으로서의 면모와 판소리 활동

이용수 8

영문명
A Study on the Aspects of Sin Jae-hyo's Pungryu(풍류. Taste for Arts) and Pansori Activities
발행기관
판소리학회
저자명
최동현
간행물 정보
『판소리연구』제36집, 565~593쪽, 전체 29쪽
주제분류
인문학 > 언어학
파일형태
PDF
발행일자
2013.10.31
6,2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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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문의
논문 표지

국문 초록

이 논문에서는 신재효의 풍류인으로서의 면모와 판소리 활동에 대하여 밝혀보려고 하였다. 신재효를 ‘풍류인’이라고 하는 데는 이견이 없으나, ‘풍류’의 의미에 대해서는 그 쓰임새가 매우 다양해서 종잡을 수 없을 정도이다. 동양 3국의 공통된 풍류개념을 한 마디로 표현하면, 그것은 ‘예술적으로(혹은 미적으로) 노는 것’으로 규정할 수 있다. 풍류를 이렇게 규정하고 보면, 신재효의 삶에서는 풍류인으로서의 면모가 두드러진다. 집안을 운치 있게 꾸민 것이라든가, 판소리 창자들을 모아 가르치고 즐긴 것, 또 진채선에 대한 애틋한 연정 등도 다 신재효를 풍류인으로 규정짓게 하는 요소들이다. 그러나 그 중에서도 특기할 만한 것은 부용헌에서의 시 모임이다. 신재효가 부용헌을 짓고 판소리 소리꾼들을 가르치기 시작한 시점과 시 모임을 갖기 시작한 시점은 비슷하다. 따라서 부용헌에서 자연스럽게 판소리 감상도 이루어졌을 것으로 본다면 부용헌은 신재효판 풍류방이라고 할 수 있다. 부용헌에서의 시작과 판소리는 신재효 풍류의 한 정점을 보여준다. 신재효가 풍류를 어떻게 생각했을지 알아보기 위해서 신재효 판소리 사설 속의 ‘풍류’의 쓰임새를 조사한 결과 풍류인, 풍류객과 같이 사람을 대상으로 사용한 경우와 음악이라는 의미로 쓴 경우가 거의 대부분을 차지하였다. 이같은 결과는 신재효가 어떤 사람을 풍류인이라고 할 때는 음악이 가장 중요한 요소라고 생각했다는 것을 보여준다. 실제 신재효의 삶과 활동을 보면, 판소리라는 음악을 제외하고도 신재효를 풍류인이라고 할 수 있을지 심히 의심스럽다. 이념적 측면에서 볼 때 풍류는 사물․현상의 본질에 접근하는 것이나, 사물․현상의 극(極)까지 추구해 들어가는 것이다. 이런 측면에서 보았을 때 신재효는 다양한 판소리 활동을 통해 판소리의 본질에 다가가려고 했다. 그러나 신재효가 판소리에 관심을 갖게 된 것은 능동적인 탐색의 결과는 아니었다. 자신의 불만의 표현 수단으로 판소리를 발견하고 이를 활용하기는 했지만, 자신을 적극적으로 드러내려고는 하지 않았다. 판소리라는 익명성 속에 숨어서 소극적으로 의사 표시를 했다. 결국 신재효의 풍류는 판소리를 통해서만 발현되는데, 이 또한 매우 소극적이고 제한적인 부분에 국한된다고 할 수 있다. 신재효를 평가하는 말 중에서 풍류인과 가장 근사한 것은 아무래도 민요에 있는 “한량 멋 알기는 고창의 신오위장이 날개라”라는 표현일 것이다. 신재효의 멋은 그가 정리한 판소리 사설에 잘 나타난다. 신재효 사설의 ‘멋’은 골계 부분에서 집중적으로 드러나는데, 구체적으로는 해학, 풍자, 터무니없음 등으로 나타난다. 신재효 사설의 골계는 합리성과 표리를 이루며, 때로는 각각 독립적인 부분에서 나타나기도 하고, 때로는 복합되어 동시에 나타나기도 한다. 그 결과 일관성을 심각하게 저해하기도 한다. 문제는 이러한 양상이 신재효 사설만의 특징이 아니라, 판소리 일반의 특징일 수 있다는 점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특징으로 신재효 사설을 특징지을 수 있는 것은 다른 곳에서보다 신재효 사설에서 더 두드러진다는 데 있다.

영문 초록

The purpose of this study is to investigate the aspects of Sin Jae-hyo's pungryu and pansori activities. People say that Sin Jae-hyo is a man of pungryu. But the meaning of pungryu has many different connotations. We can define the meaning of pungryu as to enjoy aesthetically. In this aspect, Sin Jae-hyo is really a man of pungryu. Especially meeting in Buyongheon to write poems shows the highest level of Sin Jae-hyo's pungryu. In his pansori literature, Sin Jae-hyo used the pungryu as the meaning of the man of pungryu and the music. This indicates the fact that Sin Jae-hyo considered the music is the most important element of pungryu. In reality we can't call Sin Jae-hyo the man of pungryu without pansori. Sin Jae-hyo found the pansori as a means of expression of his own discontent. But he did not express his discontent explicitly. Instead, he decided to hide himself in the anonymity of pansori. This is his limit. The Sin Jae-hyo's pungryu exercises best in meot(멋). The meot of Sin Jae-hyo is expressed in his pansori literature especially in the parts of humor, to put it concretely, joke or satire and absurdity. The humor of Sin Jae-hyo's pansori literature synchronizes with rationality. This is a common characteristic of pansori. But it appears more than common especially in Sin Jae-hyo's pansori literature.

목차

1. 머리말
2. 풍류의 개념과 신재효 사설 속의 용법
3. 신재효 풍류의 이념적 측면
4. 맺음말

키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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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동현. (2013).신재효의 풍류인으로서의 면모와 판소리 활동. 판소리연구, (), 565-5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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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동현. "신재효의 풍류인으로서의 면모와 판소리 활동." 판소리연구, (2013): 565-5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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