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업과 공유가치 창출(CSV)

• 발행기관: 한국건설산업연구원
• 저자명: 빈재익
• 간행물 정보: 『이슈포커스』한국건설산업연구원 ISSUE FOCUS 2021, 1~30쪽, 전체 30쪽
• 주제분류: 공학 > 건축공학
• 파일형태: PDF
• 발행일자: 2021.01.14

국문 초록

기업을 향한 사회의 부정적인 시선이 증가하면서 , 기업이 이해관계자들의 사회적 혹은 환경적 관심에 수동적으로 대응하거나 기업활동 과정에서 발생한 문제를 사후적으로 처리한 다는 의미가 있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보다는, 적극적이고 전략적인 관점에서 접근하는‘공유가치 창출(CSV)’ 개념이 부각되고 있음. - M. Porter와 M. Krame가 처음 제안한 공유가치 창출의 개념은 기업 활동의 지속가능성을 담보하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 결국은 사회의 문제를 해결하고 사회 발전에 기여하게 된다는 의미임. - 기업의 이익을 재원으로 평판과 이미지 제고를 목표로 하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 활동은 기업의 경제적부담과 기업의 경쟁력 약화를 전제함으로써 기업의 이익과 사회의 이익 간에 트레이드 오프 관계를 제도화함. 반면, 공유가치 창출 활동은 기업이 핵심역량을 동원해 새로운 경제적 가치와 함께 사회적 가치를 추구하려 하기 때문에 장기적으로 지속가능한 경영전략이 될 수 있음. - 이 과정에서 기업은 다른 기업과의 경쟁에서 이윤 극대화를 통해 살아남아야 하는 존재가 아니라, 자신과 자신이 속한 사회의 지속가능성을 위해 노력할 뿐만 아니라 저개발 국가의 빈곤을 퇴치하고 개발을 촉진하면서도 기후변화와 다양한 동식물종 유지 같은 환경 이슈에도 적극 참여하는 등 광범위한 윤리 규범을 준수해야 하는 존재로 인식됨. 현지 적응 비용이 부과되는 해외건설 부문에서 국내 건설기업의 주요 시장이면서 BOP 시장의 특성을 가지는 아시아, 아프리카, 라틴아메리카 등지의 개발도상국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공유가치 창출 활동을 통해 이들 국가의 지속가능 발전 목표 실현에 많은 관심을 가져야 함. - 그러나 현실에서 건설기업들은 자체 사회공헌팀을 운영하면서 주거시설 보수, 학교 개보수, 센터 건립, 의료봉사, 정화사업, 유네스코 문화유산 정화사업, 현금 기부, 합창단 지원, 각종 후원 등 기업의 사회적 책임 활동에 집중하고 있음. 공유가치 창출 개념이 해외건설시장에서 현지 적응 비용 문제를 해결하는 유용한 전략이 되려면, 건설기업과 정부의 공동 노력이 필요함. ① 건설기업은 상품과 서비스의 기획 및 생산에 동원할 수 있는 기술과 노하우 등 핵심역량을 활용해 해당 개발도상국의 사회적 문제를 해결하고 지속가능한 발전 목표 달성에 기여할 수 있어야 함. ② 건설기업의 해외 공유가치 창출 전략이 의도한 성과를 거두기 위해서는 해당 국가와 지역에 대한 고급 정보와 공적 개발원조 전략을 확보하고 있는 정부 및 국제 개발사업에 대한 풍부한 경험을 가진 비영리단체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들과의 복합적인 네트워킹이 필요함. · 공유가치 창출 전략은 포용성을 특징으로 함. 그래서 건설기업이 시공해 공급하는 생활 인프라시설의 유지관리 과정에서 생성되는 일자리를 통해 해당 개발도상국의 BOP 계층을 경제 영역에 참여할 수 있도록 유도하고, 가치 창출 및 발전 과정에 참여할 권리를 다시 부여함. 이 과정에서는 현지에서 활동하는 비영리단체와 지역 사회와의 네트워킹이 중요함. · 건설기업이 공유가치 창출 전략을 구체화하기 위해서는 정부의 개발협력 비전과 이러한 전략을 제시하는 국가협력 전략(Country Partnership Strategy, CPS)을 적극적으로 참고하는 것이 필요함.

목차

연구 배경

공유가치 창출 개념과 건설업

해외건설시장과 공유가치 창출

결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