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술논문
이능화의 『조선해어화사』에 의한 기생사(史) 및 기생상(像)의 왜곡에 관한 연구 Ⅰ
이용수 451
- 영문명
- A Study on Distortion of the Gisaeng’ History and Image based on 『Joseonhaeeohwasa』 by Lee Neung Hwa Ⅰ - Focusing on Pro-Japanese and Anti-National Activities and Distortion of the Silla Dynasty by Lee Neung Hwa
- 발행기관
- 한국문화융합학회
- 저자명
- 水谷淸佳(Mizutani Sayaka)
- 간행물 정보
- 『문화와융합』제42권 2호, 565~597쪽, 전체 33쪽
- 주제분류
- 복합학 > 학제간연구
- 파일형태
- 발행일자
- 2020.02.28
6,76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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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문 초록
본 연구는 우선 이능화의 생애 및 시기별 활동을 ‘친일 반민족 행적’을 중심으로 살펴보고, 이후 신라시대의 원화(源花)와 기생과의 관련성, 김유신과 천관녀의 일화에 등장하는 천관녀(天官女)의 사회적 속성, 그리고 신라시대의 매춘풍속(賣春風俗)의 존재여부를 구체적으로 규명하는 것을 목적으로 삼는다.
이능화는 식민지시기에 일본 제국으로부터 고위관직, 훈장, 포상을 받았을 뿐만 아니라 조선사편수회, 친일 불교단체, 친일 학회, 친일 조직들에 적극적으로 가담하여 한국사 왜곡과 식민사관 전파에 앞장섰으며, 심지어는 일본 천황들을 찬양하는 한시(漢詩)를 지어 바치며 일제의 조선 식민지 지배를 합리화시키기까지 하였다. 즉 이능화는 ‘단순히 왜곡된 조선사 편찬에 참여한 정도’가 아니라 다방면에서 매우 실제적이고 구체적인 친일 활동을 전개해 간 식민지시기의 대표적인 ‘친일 반민족 행위자’이다.
신라시대의 원화(源花)는 진골 신분 이상이거나 왕실과도 밀접한 관계를 가진 최상의 신분을 가진 여성들로 기생(倡)과는 거리가 먼 존재였다. 즉 원화(源花)가 기생(妓生)이라는 이능화의 주장은 사실(史實)에 반(反)하며, 구체적인 논증도 없는 이능화의 추상적이고 개인적인 견해일 뿐이다. 또한 ‘화랑(花郞)≒미동(美童), 비역(屁役), 남색(男色)’, ‘택견(擇其緣)≒미동(美童)을 차지하기 위한 전통 유희(遊戲)’, ‘낭도(郞徒)≒외입장(外入匠)’이라는 주장 역시 화랑, 낭도, 택견의 본질적인 성격을 심하게 변질시킨 이능화에 의한 의도적이고 계획적인 역사 왜곡의 일부이다.
천관녀(天官女)의 사회적 속성은 여종(女隷)이었으며, 최초 기록자인 이인로는 천관녀의 사회적 기능을 기생(妓生)과 같은 존재로 간주하였다. 하지만 이능화는 천관녀(天官女)를 ‘매음을 주업으로 하는 창녀(娼女)’로 왜곡시켰고, 구체적인 근거나 논리적 타당성이 결여된 채로 “신라시대에 매춘풍속(賣春風俗)이 있었다”고 주장하면서 식민지시기의 공창제도(매춘제도)의 기원을 신라시대까지 끌어올렸다. 즉 ‘천관녀(天官女)=매소부(賣笑婦)의 창녀(娼女)’, ‘음방=창녀를 두고 매음하는 집’, 그리고 ‘신라시대에 매춘풍속이 있었다’라는 『조선해어화사』의 내용은 이능화에 의해 왜곡된 사실이다.
영문 초록
The purpose of this study is to examine Lee Neung Hwa’s life and activities by focusing on his pro-Japanese and anti-national activities. I also investigate the Wonhwa of the Silla Dynasty and their relationship with the Gisaeng, the social attributes of Cheongwannyeo from the story of Kim Yu Shin, and the existence of prostitution during the Silla Dynasty.
Lee Neung Hwa served in a high-ranking position in the Japanese Empire and won medals and rewards during the Japanese colonial period. Lee Neung Hwa also actively participated in the Korean History Compilation Committee, pro-Japanese Buddhist organizations, pro-Japanese societies, and pro-Japanese groups. His contributions led to a distortion of Korean history, and he advocated colonialism. Lee Neung Hwa even wrote and dedicated a Chinese poem praising the Japanese emperors and rationalizing the Japanese empire’s colonial rule of the Joseon Dynasty. In other words, Lee Neung Hwa went beyond simply participating in compiling a distorted history of Joseon. Instead, Lee Neung Hwa was pro-Japanese and anti-nationalist who carried out pro-Japanese activities in a practical and detailed manner.
The Wonhwa of the Silla Dynasty refers to women of high rank with authority over the Jingol. They were in a close relationship with the royal court. The Wonhwa is clearly different from the Gisaeng. Thus, Lee’s claim that the Wonhwa and Gisaeng were the same is untrue and merely a personal opinion, lacking detailed reasoning. In addition, Lee Neung Hwa regarded the Hwarang as male prostitutes who committed sodomy; he regarded Taekgyeon as a traditional game of winning male prostitutes and he regarded a Nangdo as a person who enjoys brothels. However, these were part of Lee’s intended and planned distortion of history and they severely degraded the essential characteristics of the Hwarang, Nangdo, and Taekgyeon.
Cheongwannyeo’s social standing was that of female servant. Lee In Ro, who was the first person to record Cheongwannyeo, regarded Cheongwannyeo’s social standing as equivalent to that of a Gisaeng. However, Lee Neung Hwa distorted Cheongwannyeo as “a prostitute involved in prostitution.” He also claimed that “the Silla Dynasty approved prostitution” and pointed out that state-regulated prostitution during the Japanese colonial period originated from the Silla Dynasty, without grounds or logical validity. 『Joseonhaeeohwasa』 claimed that Cheongwannyeo equals prostitute and Eumbang equals a house for prostitution, and that the Silla Dynasty approved prostitution. These allegations were not true. The truth was distorted by Lee Neung Hwa.
목차
1. 머리말
2. 이능화의 생애 및 친일 반민족 행적
3. 신라시대 원화(源花)와 기생과의 관련성
4. 신라시대 천관녀(天官女)의 사회적 속성과 매춘풍속의 존재여부
5. 맺음말
키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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