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술논문
초기 신소설을 저본으로 한 모방 텍스트의 양상 연구
이용수 201
- 영문명
- The Aspects of Imitation Text from Early New-Style Fictions : A Study on Pastiche Characteristics in Wolmido by Park, Cheol-hon
- 발행기관
- 구보학회
- 저자명
- 최성윤(Choi Sung yun)
- 간행물 정보
- 『구보학보』15집, 97~119쪽, 전체 23쪽
- 주제분류
- 어문학 > 문학
- 파일형태
- 발행일자
- 2016.12.30
5,560원
구매일시로부터 72시간 이내에 다운로드 가능합니다.
이 학술논문 정보는 (주)교보문고와 각 발행기관 사이에 저작물 이용 계약이 체결된 것으로, 교보문고를 통해 제공되고 있습니다.
국문 초록
1910년을 전후하여 발표된 초기 대표 신소설 작품들은 당대뿐 아니라 1920~30년대 이후에도 표절이나 모방, 윤색 등의 과정을 거쳐 다양한 텍스트 속에서 재활용되었다. 당대적 의미의 계몽성이나 정론성을 내포한 것으로 여겨지는 이인직 이해조 등의 작품들은 그 근대적 의의가 축소되고 통속성이 강화되는방향으로 모방되거나 개작되었다. 반면 최찬식의 대표작 『추월색』, 『능라도』 등은 그 자체가 이미 통속적 텍스트였으므로, 계몽성의 약화 및 통속성의 강화라는 측면에서 보면 그것들을 모방한 텍스트들과의 거리가 비교적 멀지 않았다.
박철혼의 『월미도』는 최찬식, 『추월색』의 주서사를 근간으로 하여 이인직, 『혈의 루』의 에피소드를 중간에 삽입, 직조한 혼성모방적 텍스트이다. 작품 여러 부분의 문장에서 저본의 존재를 확증할 수 있는, 『혈의 루』나 『추월색』과 흡사한 서술이 발견된다. 그러나 각 서사 단락의 비교를 통해 보면 박철혼이 『월미도』를 자신의 저작물로 규정하기 위해 압축과 생략, 저본과 차질되는 서사 단락의 첨가 등 나름의 노력을 기울였음을 알 수 있다.
『월미도』가 『추월색』을 모방의 저본으로 활용한 의도는 명확하다. 그것은 당대 독자들을 유인할 수 있는 힘, 즉 가독성을 확보하기 위함이었다. 그런데 동시에 『월미도』는 『추월색』과 다른 텍스트로 인식될 필요가 있었다. 『월미도』의 발행, 유통 시기에도 여전히 『추월색』은 구활자본 독서 시장의 매력적인 상품으로서 건재를 과시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영문 초록
Early typical New-style fictions published around 1910 were recycled in various texts through copy, imitation and embellishment from that time to after 1920~1930’s. The works by Lee, Injik and Lee, Haejo which were implied enlightenment or political argument, were imitated or adapted for reducing modern meaning and reinforcing popularity. On the other hand, Choi, Chansik’s -representative works like Chuwolsaek and Neungrado were already popular texts in itself. So there is no major difference between the original and imitation texts.
Wolmido by Park, Cheol-hon took Choi, Chansik’s Chuwolsaek as a main narration and inserted the episode of Lee, Injik’s Blood Tear in the middle of the text. In short, Wolmido is a pastiche. Many parts and sentences in Wolmido were similar to Chuwolsaek and Blood Tear. They prove the existence of the source texts. But comparing each narration paragraphs in Wolmido and two source texts, we can find that Park made efforts to make some differences by compression, omission, addition.
The reason why Wolmido made use of Chuwolsaek as a source text is readability, the power capturing the hearts of readers of the day. But at the same time, Park wanted to distinguish between Wolmido and Chuwolsaek because Chuwolsaek remained popular as very attractive goods of Old-printed-book market, even if Wolmido is circulated and published.
목차
1. 서론
2. 최찬식의 신소설과 모방 텍스트의 양상
3. 박철혼의 『월미도』를 통해 보는 혼성모방의 양상
4. 결론
참고문헌
국문초록
Abstract
키워드
해당간행물 수록 논문
- 구보학회 심층토론 「골목 안」
- 최정희의 초창기 단편소설 연구
- 김소월의 전기적 사실 비판적 고찰
- 신체제기 지상 과제로서의 ‘생활’과 ‘화평론’
- 김남천 소설에 나타난 ‘여성 경제적 인간’ 연구
- 초기 신소설을 저본으로 한 모방 텍스트의 양상 연구
- 천변의 노동자들과 호모 에코노미쿠스
- 아편굴의 조선인
- 분열된 모더니티와 고현학의 전략들
- 『토지』와 만주 공간
- 김원일 『늘푸른 소나무』의 서사구조와 그 의미망
- 네트워크 사회의 감정공동체와 도시적 공공성
- 신천을 허리에 꿰차는 법
- 이효석 일본어 단편소설 「土用竹」 연구
- 『바람과 강』에 나타난 ‘죄’의 감정과 죽음의식 연구
- 국가주의적 젠더정치, 모성의 호명과 주체화의 욕망
참고문헌
관련논문
최근 이용한 논문
교보eBook 첫 방문을 환영 합니다!
신규가입 혜택 지급이 완료 되었습니다.
바로 사용 가능한 교보e캐시 1,000원 (유효기간 7일)
지금 바로 교보eBook의 다양한 콘텐츠를 이용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