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전서사에 나타난 이시백 캐릭터의 추이와 의미

• 영문명: The Trends and meanings of Lee Si-baek s character appeard in classic literature
• 발행기관: 동남어문학회
• 저자명: 곽성민(Kwak Sung min)
• 간행물 정보: 『동남어문논집』동남어문논집 제42집, 249~270쪽, 전체 22쪽
• 주제분류: 어문학 > 문학
• 파일형태: PDF
• 발행일자: 2016.11.30

국문 초록

본고는 역사적 실제인물이 서사 작품에 투영되어 캐릭터화 될 때의 정치적 동인과 추이를 <박씨전>을 통해 연구한 것으로 이시백의 캐릭터에 대한 분석을 한 것이다. 사람들은 자신의 기억을 맹신하는 경향이 있다. 본래의 사실이 어떻든 기억 속의 이미지를 사실로 받아들이며 그 기억에 대한 의심을 품지 않는다. 이러한 사람들의 경향을 이용하는 것이 서사 작품의 캐릭터이다. 서사 작품을 읽은 사람들은 그 속의 캐릭터를 뇌리에 각인해 기억 속에 묻어둔다. 그렇기때문에 역사적 인물이 변모한 캐릭터는 사람들의 기억을 조작하여 이미지를 바꿔버리는 기능을 담당할 수 있는 것이다. 이시백은 한 시대를 풍미했던 문인으로 인조와 효종, 두 임금의 신임을 받을 만큼 청렴한 인물이었다. 또한 숙종 조 청백리에 이름을 올릴 만큼 그의 청렴 ․ 결백한 삶은 당대 유명했던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우리의 기억 속에 자리한 이시백은 <박씨전>의 우매한, 그리고 무능한 모습뿐이다. 이는 역사적 인물인 이시백이 허구적 재현으로 전환되며 관습적 인물로서 기능하게 된 것으로, 이러한 서사의 형상으로 말미암아 그의 실제 행적은 잊히게 되었고, 곧 작품의 허구적 인물상만이 관습적으로 남게 되었다. 그렇다면 이러한 관습적 이미지는 어떤 연유로 형성되었는지 그 추이를 살펴볼 수 있을 것이다. <박언립담>과 <박씨전>을 통해 서사적 인물로 형상화된 이시백은 한 이야기에서는 비범하면서도 충신의 형상으로, 다른 이야기에서는 우매하고도 무능한 인물의 형상으로 그려진다. 하지만 우리의 기억 속에 존재하고 있는 이시백은 <박씨전>의 형상이다. 실질적으로 야담은 사대부들 그것도 노론의 전유물이었다. 그렇기 때문에 그들이 긍정적으로 확립한 이시백 형상은 세간에 널리 퍼지기 어려웠다. 반면 <박씨전>은 한글 소설로 설화를 바탕으로 창작되었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쉽게 읽고 즐길 수 있었고, 이러한 영향으로 민중에 이시백 형상이 널리 퍼질 수 있는 근간이 마련될 수 있었다. 곧 이시백에 대한 사람들의 인식은 역사적 사실과는 거리가 먼 <박씨전>의 박씨 남 편으로서의 모습이 사실로 바뀌어 기억되고 있는 것이다.

영문 초록

Let us check on the character of Lee Sibaek appeared in classical narrative. Forgoing character represents the people come on a literary work, namely a personal style mixed qualities, features and ideas that make a person. Lee Sibaek was one of the great men who maintain high public office from Injo to Hyojong. However, his real achievement has been forgotten through the character of Bakssijeon and Bakeonripdam, and now just the character of the works still remain. There are two opinion about Lee Sibaek from history books. One appears he is ranked as an exaggerated loyal subject, the other appears he is incompetent person. We can find out the character from the history books like that kind of assesment. Judging from this, the dynamics of political change may be one explanation how the character of Lee Sibaek was made. The two characters of him born out of the dynamics between Seoin and Namin have been remembered until now, as an incompetent character remained on top because Bakssijeon has been read more than Bakeonripdam. Bakssijeon and Bakeonripdam are the subject of my study. Although Lee Sibeck appears in Imkyungeopjeon and Hamsunmyungdam, the two cases are excluded because Lee Sibaek roles not as a key character but as an extra who recommend Imkyungeop in Imkyungeopjeon. Similarly in Hamsunmyungdam, Lee Sibaek appears just as a tool for reveling Hamsunmyung‘s ability. Through this study, it is expected what is the reason that real person can be made a character.

목차

Ⅰ. 서론

Ⅱ. 역사적 평가와 담론의 추이

Ⅲ. 이시백 캐릭터의 고착화 과정

Ⅳ. 고착화된 이시백 캐릭터의 의미

Ⅴ. 결론

참고문헌

키워드

이시백 박씨전 박언립담 기노 박소촌화 Lee si-baek parkssijeon park un-leep story strange servant ParkSoChoneWh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