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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논문

현대 러시아문학에서의 환상

이용수 220

영문명
The Fantastic in the Modern Russian Literature: Narration of the Disorder and Overturn of Reality and History
발행기관
한국중동부유럽학회
저자명
박미령(Mee Ryoung Park)
간행물 정보
『동유럽발칸학』동유럽발칸학 제12권 제1호, 103~146쪽, 전체 44쪽
주제분류
사회과학 > 지역학
파일형태
PDF
발행일자
2010.06.30
8,0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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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문의
논문 표지

국문 초록

뻬레스뜨로이까 이후 러시아 문학에는 사회주의 리얼리즘에서 벗어나려는 여러 가지 시도들이 행해지고 있다. 그것은 러시아 망명문학의 복귀, 해금문학, 외국문학의 번역, 외국문학의 여러 경향과 사조의 유입, 대중문학 등이 러시아 문학에 다양한 영향을 끼치게 되면서 자연스럽게 형성된 것이다. 이런 과정에서 출판사나 잡지의 영향과 함께 문학상도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된다. 대중문학이 러시아 출판시장을 좌지우지할 때, 러시아 부커상의 목적에도 나와 있듯이, “독자들이 진지한 문학에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하고 러시아 문학에 전통적인 인문적 가치체계를 담보하는 책의 상업적 성공을 보장하는 것”이 러시아 문학상의 중요한 역할 중의 하나였다. 이런 문학상은 독자들이 작품을 선별하는데도 도움을 주었을 뿐만 아니라 작품이 나아가야 할 방향도 제시했다는 점에서 중요한 역할을 해왔다. 대표적인 러시아 문학상인 ‘러시아 부커상’, ‘내셔널 베스트셀러’, ‘명저’ 상을 수상했던 작품 블라지미르 마까닌의 『언더그라운드 또는 우리시대의 주인공』(1998), 따찌야나 똘스따야의 『끼시』(2000), 류드밀라 울리쯔까야의 『꾸꼬쯔끼 사건』(2001), 미하일 쉬쉬낀의 『봉작고사리』(2005), 올가 슬라브니꼬바의 『2017』(2006)에서 환상성은 중요한 서사전략이 되고 있다. 환상성의 개입으로 장르 간의 결합과 소통이 이루어지고 현실과 역사라는 기억이 해체되고 재구성된다. 비평가들은 이런 사실주의 경향과 환상성의 결합이 이루어진 작품을 통틀어 “신사실주의” 또는 “포스트리얼리즘”이라 부른다. 이것이 환상문학과 다른 경우는 ‘환상성’이 사실주의에서 간과되어온 현실에 대한 새로운 인식 차원에 있으며 그 현실을 전복시키면서 재의미화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신사실주의나 포스트리얼리즘이란 포괄적인 용어보다도 이런 작품들을 정의하는 용어로 ‘환상적 리얼리즘’이 적당하다고 여긴다. 왜냐하면 이것은 사실주의 요소와 비사실주의 요소의 결합을 가장 적절하게 보여주는 용어라고 여기기 때문이다. 러시아 사회가 ‘뻬레스뜨로이까(재건)’에서 ‘라스스뜨로이까(해체, 혼란)’로 이동되었기 때문에 사실주의의 서사전략인 현실의 묘사는 환상성을 통하지 않고서 설명하기가 힘들게 되었다. 심지어 러시아뿐만 아니라 현대 모든 예술 분야에서 환상을 제외하고 이야기한다는 것이 불가능할 정도가 되었다. 21세기는 가상세계와 현실세계의 경계가 해체될 뿐만 아니라 그 공간의 상호교류는 더욱 극대화되고 있다. 문학에서뿐만 아니라 현실세계에서도 가상과 현실의 경계해체가 공공연하게 인정받고 있는 지금, 환상에 대한 정의는 현대적 인간의 실존과 관련된 문제들을 푸는 열쇠 중 하나일지도 모른다. 현대문학은 ‘장자의 호접몽’처럼 현실의 허구성에 대한 문제를 사유해 왔다. 그것은 현실이라고 믿는 실체에 대한 의문이며 탐색이다. 뿐만 아니라 사료를 증거로 이야기될 정도로 합리적이라 인식되는 역사 역시 그 신빙성에 도전을 받는다. 빈번하게 역사는 대체역사를 만들어내고 과거의 역사는 끊임없이 새로운 해석을 낳으며 허구의 산물에 그 모티프를 제공한다. 환상은 현실과 역사의 허구성을 드러내는 적절한 기제로 작용하며, 현실과 역사를 전복시키고 지배하면서, 인간의 합리성을 비웃는다.

영문 초록

There have been attempts to try new trend different from social realism in the Russian literature after perestroika. The returning of the Russian literature in exile, the publication of the forbidden book, the translation of foreign literature, the inflow of various trends from abroad and the popularity of the popular literature made an effect on these attempts. Also literary awards as well as publishing houses and magazines play the important role with the change and new trend of modern Russian literature. For example, Russian Booker aims for drawing attention of reader to high-quality literature and providing commercial success too. ‘Russian Booker’, ‘National Best Seller’ and ‘Big Book’ are well-known literary award in Russia.『Underground, or the Hero of Our Time 』 of Vladimir Makanin, 『Kys' 』 of Tatyana Tolstaya, 『Case of Kukotskii』 of Ljudmila Ulitskaya, 『Venerin volos』 of Mikhail Shishkin, 『2017』 of Olga Slavnikova have received one of these awards or at least have been nominated. In these novels the fantastic is the very important key as the narrative strategy. By the intervention of the fantastic the communication and union of the seperate genres becomes possible. Moreover, the memory as reality and history has been deconstructed and reconstructed. the realism with the fantastic is called as neorealism by the critics. However, it would be appropriate to call it as ‘fantastic realism' rather than neorealism or postrealism, because it is the most appropriate word to specify the union of reality and unreality. Through the social transition from perestroika to rasstroika it is difficult for realism to explain the chaos of the reality without the help of the fantastic. In the twenty-first century the border of reality and unreality has been dissolved. Furthemore, the exchange of reality and unreality increases to the maximum. The fantastic may becomes the key for the existential problems of life.

목차

I. 들어가는 글
II. 장르간의 소통과 상상력의 확장
III. 기억의 재구성: 정체성 탐색의 과정
IV. 나가는 글

키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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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미령(Mee Ryoung Park). (2010).현대 러시아문학에서의 환상. 동유럽발칸학, 12 (1), 103-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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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미령(Mee Ryoung Park). "현대 러시아문학에서의 환상." 동유럽발칸학, 12.1(2010): 103-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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