有懷堂 權以鎭과 明齋 尹拯의 태극논변 연구

• 발행기관: 한국동양철학회
• 저자명: 이종성(李鐘晟)
• 간행물 정보: 『동양철학』東洋哲學 第32輯, 99~123쪽, 전체 25쪽
• 주제분류: 인문학 > 철학
• 파일형태: PDF
• 발행일자: 2009.12.30

국문 초록

이 글은 조선조 유학자 유회당(有懷堂) 권이진(權以鎭: 1668-1734)이 저술한 「태극도기의(太極圖記疑)」를 중심으로 그 물음의 답변자였던 명재(明齋) 윤증(尹拯: 1629-1714)의 관점을 확인하고, 「태극도기의」의 철학적 내용을 개괄적으로 살펴보고자 한 시론적 연구이다. 본래 명재는 형이상학적 이론 성리학에 대해 관심이 많지 않았다. 그럼에도 명재는 자신의 제자이자 조카였던 유회당의 학문적 관심과 의문을 외면할 수 없었기에, 이 태극논변의 문답이 가능해졌던 것이다. 명재는 기본적으로 주자와 율곡의 관점을 통해 「태극도설」을 이해하고자 하였다. 이러한 관점은 유회당의 의문에 대해 명재가 하나하나 답변해 가는 과정 속에 잘 반영되어 나타나 있다. 명재는 「태극도」에 나타난 흑백의 권역에 관한 유회당의 '삼중설'적 입장을 '이중설'을 통해 수정하고, 퇴계가 주장하는 태극관과 '리기호발'의 의론에 대해 비판적 입장을 고수하면서, 유회당의 입장을 자칫 퇴계와 같아질 수 있다는 것에 대해 경계심을 늦추지 않았다. 또한 명재는 '양변음합(楊變陰合)'에 대해 의문을 가졌던 유회당에게 주자의 변합론 내지 변화론으로 자신의 입장을 대변하기도 하였다. 그런데 양자는 다 같이 이 「태극도기의」를 통해 '무극'의 의의에 대해 단 한 차례도 언급하지 않는 특징을 보이기도 한다. 이러한 결과는 이들이 유학적 사유 안에서 '중정(中正)'과 '인의(仁義)'의 구현을 최종목표로 삼았던 데에 기인한다. 양자는 의도적으로라도 도가나 불교적 요소와 마찰을 빚을 만한 것들에 대해서는 아예 거론하지 않던가, 그것을 유학적 세계 안으로 전회시켜 융화해내고자 하는 뚜렷한 목표의식을 견지하고 있었다. 이 지점에서 유가적 '성인'이 요청되어지고, 그 행동강령은 필연적으로 인의의 실천이념이기도 한 '성(誠)'으로 모아진 것이다.

영문 초록

本論文試論以有懷堂權以鎭(1668-1734)著述的「太極圖記疑」爲中心, 確認對當時疑問的回答者明齋尹拯(1629-1714)的觀點, 槪括考察「太極圖記疑」的哲學內容. 本來對形而上的理論性理學不敢興趣的明齋, 不能无視旣是自己門下又是到儿時有懷堂的提問和學問關心, 才有了此太極論變的問答. 明齋要通過朱子和栗谷的視點來理解「太極圖說」. 此思想在明齋一一回答有懷堂的疑問的過程中很好地反映出來. 明齋大體上認爲有懷堂對「太極圖說」的理解很精密. 但是對「太極圖」上黑白圈域的有懷堂的'三重說'明齋修改爲'二重說', 幷對退溪主張的太極觀和'理氣互發'的論議堅持批判的立場, 始終警惕着有懷堂的立場稍有不慎會和退溪相同. 而且對'陽變陰合'的有懷堂的疑問, 明齋以朱子的變合論乃至變化論來表示了自己的立場. 另一方面有懷堂和明齋在「太極圖記疑」中一次也沒有提及過'無極'的意義. 这是因爲明齋和有懷堂在儒學的思維領域中以'中正'和'仁義'的體現爲目标的缘故. 在这樣的思維背景下, 明齋和有懷堂或者有意地回避了跟道家和佛敎産生摩擦的問題, 或者需要于脆向儒學世界转化. 因此. 被邀請儒家的圣人, 而且其行動綱領集中在作爲仁義的實踐理念的'誠'上.

목차

국문초록

Ⅰ. 시작하는 말

Ⅱ. 「태극도기의」또는 태극논변의 기초자료

Ⅲ. 「태극도」에 대한 의문과 논변의 내용

Ⅳ. 끝맺는 말

참고문헌

中文摘要

키워드

유회당 권이진 명재 윤증 「태극도설」 「태극도기의」 리기호발 양변음합 有懷堂 權以鎭 明齋 尹拯 「太極圖說」 「太極圖記疑」 理氣互發 陽變陰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