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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주보월빙> 연작에 나타난 우부형(愚婦型) 인물의 양상과 의미* -‘연군주’와 ‘연희벽’ 숙질(叔姪)을 중심으로-

이용수 7

영문명
Aspects and Meaning of the Foolish Wife Character Types in the Series of Myeongju Bowolbing -Focusing on ‘Yeon princess’ and ‘Yeon Hui-byeok’-
발행기관
국문학회
저자명
유인선
간행물 정보
『국문학연구』제50호, 31~54쪽, 전체 24쪽
주제분류
어문학 > 한국어와문학
파일형태
PDF
발행일자
2024.11.30
5,6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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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문의
논문 표지

국문 초록

본고는 조선후기 한글장편소설인 <명주보월빙> 연작에 나타난 우부형(愚婦型) 인물의 양상과 서사적 의미를 분석하였다. <명주보월빙> 연작은 ‘연군주’와 ‘연희벽’ 숙질(叔姪)을 통해 우부형 인물을 반복적으로 제시하는데, 전편인 <명주보월빙>에서는 ‘하원광과 연군주’의 혼인을, 후편인 <윤하정삼문취록>에서는 ‘하몽성과 연희벽’의 혼인을 다룬다. 가문의 계승자로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는 하원광과 하몽성이 대를 이어 우부형 인물인 연군주․연희벽 숙질과 혼인하는 설정은 흥미로운 서사 구조를 이루며, 이를 통해 우부형 인물의 서사가 전․후편에서 어떻게 변주되는지 보여준다. <명주보월빙> 연작에서 연군주와 연희벽은 각각 ‘재실’과 ‘정실’의 위치에서 ‘수용’과 ‘배제’라는 상이한 결말을 맞는다. 이는 정실과 재실의 자질에 대한 보수적인 시각과 차별적 인식을 반영한 것으로, 재실인 연군주는 여러 우행에도 불구하고 남편에 대한 애정과 순종을 통해 가문 내에 수용되지만, 정실인 연희벽은 정실로서의 소임을 다하지 못하고 남편과 시가의 권위에 도전하며 갈등을 지속한 끝에 산후병으로 사망한다. 연희벽의 죽음은 정실이자 종부로서의 자질을 갖추지 못한 여성이 가부장제 사회에서 어떻게 배제되고 소멸되는지 상징적으로 보여주며, 조선후기 가부장제 사회에서 정실과 재실에 대한 기대가 어떻게 차별적으로 작동했는지 보여준다. 또한 <명주보월빙> 연작은 <유씨삼대록>, <임씨삼대록> 등의 작품에서 주로 ‘한미한 가문 출신’의 우부형 인물을 등장시켰던 것과 달리, ‘부귀명문가 출신’의 우부형 인물을 설정하고 이들을 각각 전․후편에서 ‘재실’과 ‘정실’로 등장시킴으로써 우부형 인물에 대한 다층적인 해석의 가능성을 제시하는 한편 서사적 확장을 도모한다. 이처럼 <명주보월빙> 연작은 우부형 인물을 통해 다양한 인물 형상화 및 새로운 서사적 가능성을 제시함과 동시에 당대 향유층의 가치관과 의식을 반영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영문 초록

This study explores the portrayal and narrative significance of the “foolish wife” (愚婦型) character type in the Myeongju Bowolbing(明珠寶月聘) series, a classic Korean novel from the late Joseon Dynasty. The series repeatedly presents this character type through the figures of Yeon Princess and Yeon Hui-byeok. In the first part, Myeongju Bowolbing, the focus is on the marriage between Ha Won-gwang and Yeon Princess, while the second part, Yunhajeong Sammun Chuirok(尹河鄭三門聚錄), examines the marriage between Ha Mong-seong and Yeon Hui-byeok. The narrative, which shows two generations of prominent male heirs marrying “foolish wives,” adds complexity and illustrates the evolution of this character type throughout the series. In the series, Yeon Princess holds the status of a “secondary wife,” while Yeon Hui-byeok occupies the role of the “primary wife,” leading to different outcomes of acceptance and exclusion. This reflects the conservative and discriminatory attitudes toward the roles of primary and secondary wives. Despite her foolishness, Yeon Princess is accepted into the family due to her love and obedience toward her husband. In contrast, Yeon Hui-byeok, lacking the qualities expected of a primary wife and consistently challenging her husband’s authority, experiences ongoing conflict and eventually dies of postpartum illness. Her death symbolizes how women who fail to meet the expectations of a primary wife and Matron of the household are excluded and erased in a patriarchal society, while also illustrating the differential expectations of primary and secondary wives in late Joseon society. Moreover, unlike other works such as Yussi Samdaerok(劉氏三代錄) and Imssi Samdaerok(林氏三代錄), which depict foolish wives from humble backgrounds, Myeongju Bowolbing portrays foolish wives from prestigious families, offering a more nuanced interpretation. The series also demonstrates narrative expansion and variation across its two parts. Through its depiction of the “foolish wife,” Myeongju Bowolbing reveals diverse character portrayals and new narrative possibilities, while also reflecting the values and consciousness of its readers from that era.

목차

Ⅰ. 서론
Ⅱ. <명주보월빙> 연작의 우부형 인물 양상
Ⅲ. 우부형 인물의 서사적 의미
Ⅳ. 결론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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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인선. (2024).<명주보월빙> 연작에 나타난 우부형(愚婦型) 인물의 양상과 의미* -‘연군주’와 ‘연희벽’ 숙질(叔姪)을 중심으로- . 국문학연구, (), 31-54

MLA

유인선. "<명주보월빙> 연작에 나타난 우부형(愚婦型) 인물의 양상과 의미* -‘연군주’와 ‘연희벽’ 숙질(叔姪)을 중심으로- ." 국문학연구, (2024): 3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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