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인권 활동가들의 생애사를 통해 본 실존적 탐색과 역사적 자아의 재구성

• 영문명: Existential Exploration and Reconstruction of Historical Self through the Life Histories of Youth Human Rights Activists
• 발행기관: 한국교육학회
• 저자명: 조지혜 유성상
• 간행물 정보: 『교육학연구』제61권 제6호, 53~85쪽, 전체 33쪽
• 주제분류: 사회과학 > 교육학
• 파일형태: PDF
• 발행일자: 2023.10.31

국문 초록

본 연구는 청소년 인권 활동가들의 행위와 정체성 형성 과정을 두 활동 주체들의 생애를 통해 탐구하고, 한나 아렌트(Hannah Arendt)의 관점을 기반으로 이들의 삶에서 발견할 수 있는 교육적 함의가 무엇인지 고찰한다. 2007년부터 2022년 사이에 수행한 두 차례의 현지 연구는 장기적인 추적 연구로서, 본 논문에서는 10대 청소년기부터 30대 청년기까지 약 15년간 청소년 운동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해 온 두 참여자들의 활동 생애사를 중심으로 조명한다. ‘학생다움’의 평균적 질서와 학력중심주의에 저항해 온 참여자들은 자퇴를 통해 학교 밖으로 탈주하여, ‘행위하는 자’로 세계에 참여하려는 실존적 분투를 보여주었다. 사회적 주변인의 삶을 선택했던 이들은 사회적, 경제적, 심리적 불안정을 견뎌내는 청년기를 지나왔다. 행위의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그들은 청소년 인권 활동을 자신과 타인의 삶, 그리고 공동체를 연결하는 청소년 운동의 의미 있는 서사로 해석하고자 했다. 이러한 행위의 여정을 통해, 참여자들은 고유한 ‘탄생성(natality)’을 실현하는 행위의 주체이자 역사와 문화를 창조하는 실천의 주체로서 자신을 정체화하였다. 본 연구는 청소년 인권 활동가들의 생애사를 교육의 관점으로 재조명하는 과정에서, 교육적 행위 공간은 고유한 탄생성을 가지고 세계에 참여하는 행위의 주체로서 청소년들의 다양한 목소리와 차이를 존중하는 열린 대화의 공간으로 재구성될 필요가 있음을 논의한다.

영문 초록

This study explores the actions and the process of identification of youth human rights activists through two activists’ lives. It then draws educational implications uncovered in the journey of their actions from the perspective of Hannah Arendt. As a long-term follow-up study, two fieldworks were conducted between 2007 and 2022, shedding light on the life histories of the two participants, who have played active roles for 15 years from their adolescence to adulthood in youth movements. By escaping from the school system, they resisted standardized orders of being “student-like” and the academic elitism in Korean society, showing their existential struggles to participate in the world as “subjects of action.” The participants, who chose to be social minorities, had to spend their adulthood enduring social, economic, and psychological instabilities. Nevertheless, they tried to interpret their actions as meaningful narratives of youth activism, which have been linked to their own lives, the lives of others, and their communities. Through the journey of these actions, they have identified their existences as subjects to realize their unique “natality” and subjects of praxis to create history and culture. In the course of shedding new light on their life histories from an educational point of view, the authors suggest that the space for educational action needs to be reconstructed as an open space for communication, respecting diverse voices and differences of youth as subjects of action, participating in a world with unique natality.

목차

I. 서론

Ⅱ. 행위하는 청소년들

Ⅲ. 이론적 배경: 아렌트의 탄생성과 세계 참여의 행위

Ⅳ. 연구방법론: 생애사 연구

Ⅴ. 청소년 인권 활동가들의 행위와 정체성 형성

Ⅵ. 해석 및 논의

키워드

청소년 인권 행위 탄생성 실존적 탐색 역사적 자아 youth human rights action natality existential exploration historical self