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술논문
『이칭일본전(異稱日本傳)』 속의 ‘조선’과 ‘일본
이용수 24
- 영문명
- ‘Joseon’ and ‘Japan’ in Isyou Nihonden(『異稱日本傳』)
- 발행기관
- 국문학회
- 저자명
- 김려화(Jin, Lihua)
- 간행물 정보
- 『국문학연구』제46호, 181~224쪽, 전체 44쪽
- 주제분류
- 어문학 > 한국어와문학
- 파일형태
- 발행일자
- 2022.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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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문 초록
본고는 에도 시대 지식인 마쓰시타 겐린(松下見林)이 편찬한 역사서 『이칭일본전(異稱日本傳)』에 채록된 조선의 기록들이 어떠한 일본상(日本像)을 보여주었는지, 또 이러한 기록들에 대해 편찬자가 어떻게 대응하였는지 알아보는 것이 목적이다. 겐린은 역사, 신동(神道), 왕릉(王陵), 풍속, 유직(有職), 국어, 목록, 시경(詩經), 의학, 몽학(蒙學) 등 다양한 분야에서 저술 및 편찬 활동을 펼쳤다. 그러나 그의 모든 성과는 ‘일본 연구’를 지향하고 있으며 일본중심적인 학문 경향이 짙었다.
『이칭일본전』하권(下卷)에서는 15종 조선 문헌 속에서 일본과 관련된 기사를 529조를 발췌하여 인용하였다. 그리고 수록한 문헌과 조목에 따라 편찬자의 고증이나 주관적인 견해를 밝히는 안설(按說)이 252개 정도로 집계된다. 채록된 조선 문헌 속의 일본 관련 기사를 통해 일본의 역사적 이미지가 왜구(倭寇)로 대변되며 강탈적이고 비문명적으로 보여지게 되었다. 이러한 기록에 대해 겐린은 안설이라는 학문적 형식을 선택하여 대응에 나섰다. 그는 조선 문헌 속의 일부 기록들을 부정하고 자국의 입장에서 이를 바로잡으려고 하였다. 또한 안설을 통해 조선을 하시(下視)하고, 일본의 위상을 높이려는 시도도 하였다.
겐린의 조선관은 과격하고 극단적인 면이 있다. 동시대 활동한 일본 학자와 비교할 때 겐린 조선관의 가장 큰 특징은 조선 문헌에 밀착하고 있다는 점이다. 비록 그가 수행한 역사고증 방법이 졸렬한 면이 있지만 그 시대 일본 지식인으로서 색다른 조선관의 일면을 보여주었다는 것은 의미가 있다.
영문 초록
The purpose of this paper is to elaborate the relevant situations of “Joseon” and “Japan” in Isyou Nihonden(『異稱日本傳』). This book was compiled by the scholar Matsushita Kenrin(松下見林) in the Edo era. Kenrin had written and compiled in various fields, including history, Shinto(神道), emperor’s mausoleum, customs, official history, Japanese linguistics, bibliography, Shijing(詩經), medicine, enlightenment pedagogy. However, all of his achievements were aimed at “Japanese research,” and there was a strong Japanese-centered academic tendency.
Article 529 of articles related to Japan was included in the Isyou Nihonden. All were quoted from 15 ancient books of the Joseon. In addition, according to the contained literature and items, there are about 252 Anseol(按說) expressing the author’s historical or subjective views. Japan’s historical image is represented by Japanese pirates through articles related to Japan in the documented Joseon. Their images had come to be seen as extortionate and uncivilized. In response to these records, Kenrin(見林) chosed an academic form called Anseol to respond. He denied some of the records in the Joseon literature and tried to correct them from the standpoint of his country. He also attempted to despise Joseon and raise Japan’s status through the Anseol.
Kenrin’s view of Joseon was radical and extreme. Compared to Japanese scholars who were active at the same time, the biggest characteristic of the Kenrin’s perception of Joseon was that it was closely attached to the Joseon literature. His method of historical examination had a poor side. However, it was meaningful that Japanese intellectuals at that time showed a different side of their perception of Joseon.
목차
Ⅰ. 서론
Ⅱ. 마쓰시타 겐린(松下見林)의 저술 활동과『이칭일본전』의 편찬
Ⅲ. 『이칭일본전』의 두 가지 일본상(日本像)
Ⅳ. 『이칭일본전』에 나타난 조선관(朝鮮觀)
Ⅴ. 결론
키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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