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영 시의 반어적 특성과 전도화의 욕망

• 영문명: Ironic Characteristics of Kim Soo-young’s Poetry and the Desire for Overturning
• 발행기관: 한국리터러시학회
• 저자명: 엄성원(Sung Won Um)
• 간행물 정보: 『리터러시 연구』15권 6호, 361~383쪽, 전체 23쪽
• 주제분류: 사회과학 > 교육학
• 파일형태: PDF
• 발행일자: 2024.12.31

국문 초록

이 연구는 김수영의 시 텍스트에 구현된 반어적 특성을 검토함으로써 시적 주체가 근대성을 어떻게 수용하고 있고, 또한 근대의 위기와 모순 상황에 대해 어떻게 미학적으로 대응하고 있는지 조망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김수영은 근대적 변화의 양상을 능동적으로 수용하면서 그 갈등의 상황에 대해 미학적으로 민감하게 반응하는 시 텍스트를 생산해왔다. 김수영 시의 특성은 한 마디로 반어적인 인식을 바탕으로 대상 세계뿐만 아니라 시적 주체 자신도 신랄하게 비판하고 풍자하는 것에 있다. 그는 자신과 대상을 피상적으로 수용하지 않고 끊임없이 전도시키며 철저한 반성과 탐색을 행하고 있다. 이러한 반성적 모색을 통해 근대를 개선하여 수용하려고 하고 있다. 서구적 의미의 근대와 동일해져야 하는 것이 불가피하다고 인식하면서도, 무조건적인 수용이 아니라 비판적인 수용의 자세를 보이고 있다. 현실의 반영적 재현과 왜곡적 재현을 병행하면서 근대를 고유의 방식으로 재구하기 위해 탐색을 벌이고 있는 것이다.

영문 초록

This study examines how the poetic subject accepts modernity and aesthetically responds to the crises and contradictions of modernity by examining the ironic characteristics of Kim Soo-young’s poetry texts. Kim Soo-young actively accepted the aspects of modern change and produced poetry that responds aesthetically and sensitively to conflict situations. In short, Kim Soo-young’s poetry is characterized by the fact that he sharply criticizes and satirizes not only the subject world but also the poetic subject himself based on ironic perception. He does not accept himself and his subjects superficially but constantly inverts them and conducts thorough reflection and exploration. Through this reflective search, he attempts to improve and accept modernity. While recognizing that becoming identical to modernity in the Western sense is inevitable, he shows an attitude of critical acceptance rather than unconditional acceptance.

목차

1. 서론

2. 김수영 시에 나타난 반어의 양상

3. 결론

키워드

김수영 1950년대 근대성 모더니즘 반어 Kim Soo-young the 1950s modernity modernism iron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