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메타버스로서의 <레디 플레이어 원> - 존재론적 고찰

• 영문명: READY PLAYER ONE As a Film Metaverse An Ontological Study
• 발행기관: 바른역사학술원
• 저자명: 신양섭(Yangseob Shin)
• 간행물 정보: 『역사와 융합』제24호, 525~551쪽, 전체 27쪽
• 주제분류: 인문학 > 기타인문학
• 파일형태: PDF
• 발행일자: 2025.02.28

국문 초록

본 연구에서는 어니스트 클라인의 같은 이름의 소설을 각색한 스티븐 스필버그의 <레디 플레이어 원>이 얼마만큼 영화 메타버스, 즉 영화 매체성을 통하여 구현되는 메타버스로 인정받을 수 있는 것인지 그 존재론적 조건들을 고찰해 본다. 마노비치가 강조하듯 디지털 시네마는 현실 지표성이 없기 때문에 자신의 존재론적 위상을 가질 수 없다. 오히려 다른 매체들을 재매개하는 식의 방법론적 대안이 가능할 뿐이다. 따라서 소설을 통해 이미 현실화된 메타버스는 영화화되면서 다시 매개된다. 양자간의 실재와 가상의 융합 방식은 매체적 차이를 반영한다. 한편으로 클라인의 소설은 디지털 게임을 내러티브 차원에서 확장시킴으로써 시간의 스토리텔링을 이루어간다. 게임 리터러시를 과거로부터 ‘소환’하는 어드벤처를 통해 메타버스를 인간 중심적으로 만들고자 하는 것이다. 다른 한편으로 스필버그의 영화는 스펙터클을 통해 공간화되며 그 결과, 게임성의 수행적 차원으로서의 루두스가 중시된다. 오아시스의 게임혼과 주인공들이 체득한 게임 리터러시, 이 양자간의 상호 운용성은 스필버그의 소설 각색을 통하여 시사되고 있는바 그것이 얼마만큼 메타버스의 성공 사례로 인정받을 수 있는 것인지는 끝까지 열린 문제로 남는 것이다. 존재론적 모호함에도 불구하고 소설 『레디 플레이어 원』과 동명의 영화는 메타버스 논의에 대해 훌륭한 실천론적 주제들을 제공한다.

영문 초록

In this study, it is ontologically examined to what extent Steven Spielberg's READY PLAYER ONE, the film adaptation of Ernest Cline's novel of the same name, can be considered as a film metaverse, i.e. a metaverse which can be manifested through the mediality of the film. Digital cinema has no ontological status of its own, as Manovich puts it, due to its lack of indexicality to reality. Rather, there is only a methodological alternative of re-mediating other media. Therefore, the already realized metaverse by the novel gets itself again to be mediated by digital cinema. The difference between the two in the fusion of reality and virtuality reflects the medial difference. On the one hand, the novel by Cline builds the storytelling of time through the expansion of digital games in the narrative dimension. It is attempted to make the metaverse anthropocentric through the adventure of ‘awakening’ the game-literacy from the past. On the other hand, the film by Spielberg is spatialized through spectacle and as the result, ludus is highlighted as the performative dimension of the gameness. To what extent the inter-operability between the game spirit of the OASIS and the experienced game literacy of the protagonists, suggested in the film adaptation by Spielberg, can be acknowledged as a successful version of metaverse, remains, in the end, an open question. Despite the ontological ambiguity, the novel Ready Player One and the movie of the same name offer splendid practical topics for discussion.

목차

1. 들어가는 말

2. 서사의 문제

3. 루두스(Ludus)의 문제

4. 나오는 말

키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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