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술논문
조선 후기 여협도(女俠圖) 연구
이용수 213
- 영문명
- A Study on Women’s Chivalry Painting(女俠圖) in the Late Joseon Dynasty
- 발행기관
- 백산학회
- 저자명
- 임미현(Im Mihyun)
- 간행물 정보
- 『백산학보』第124號, 315~342쪽, 전체 28쪽
- 주제분류
- 인문학 > 역사학
- 파일형태
- 발행일자
- 2022.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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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문 초록
여협은 ‘의협심이 있는 여성’이라는 뜻으로, 뛰어난 검술로 원수를 갚거나 주변 사람들을 위험에서 구하는 여성을 지칭한다. 여협은 중국 후한(後漢) 시기 야사에 처음 등장한 이래, 당대(唐代) 에 여협을 주인공으로 한 소설 창작이 활성화되면서 「홍선」, 「섭은랑」 등의 작품들이 제작되어인기를 얻는다. 이후 명대(明代)에 다양한 희곡과 소설의 성행을 바탕으로 여성을 주인공으로 한문학적 내용들이 삽화로 제작되면서 여협 이미지가 그려졌다.
한편, 조선에서는 양란을 겪으며 문학작품에서 협에 대한 관심이 나타나며, 여협소설과 여협도도 함께 주목받기 시작하였다. 고려시대부터 유입된 중국 여협소설은 조선시대 들어와 더욱 성행하며 널리 읽히고, 17세기에는 구영의 <여협도>, 맹영광의 <패검미인도> 등의 작품들이 전래되어 문인들 사이에서 감상되었다. 조선 후기에는 국내에서도 여협도가 제작되었는데, 당대 소설「홍선」을 모티브로 하였다. 여협 중에서도 홍선이 그려진 이유는 중국 문학작품 출판물의 유입, 구영·맹영광 여협도의 영향, 낙신도 계열 작품과의 연관성 등 다양한 요인이 작용한 듯하다. 도상적으로는 아름다운 여인이 바람에 옷자락이 휘날리며 멋지게 칼을 들어 검무를 연상시키는 이미지가 주로 그려졌다.
현존하는 조선 후기 여협도는 8작품으로, 도상적으로는 정적 유형과 동적 유형으로 나눠 볼수 있다. 정적 유형으로는 맹영광의 <패검미인도>, 신범화의 <선면여협도>, 백은배의 <검선>, 김한정의 <관홍련도>가 있으며, 여협이 어딘가를 응시하며 서있거나 앉아있어 사녀화와 비슷한 이미지를 준다. 특히, 김한정의 <관홍련도>(1870년)는 17세기에 그려진 맹영광의 <패검미인도>를모작한 것으로, 이같은 여협도 유형이 조선 후·말기까지 지속적으로 파급되며 저변화되었다는것을 알 수 있게 해준다는 면에서 의의가 있다. 한편, 중국 문학작품 출판물에서 영감을 받아 그려진 윤두서의 여협도는 공중으로 날아오르거나 부양하는 여협의 모습을 그려 동적이고 활동적인이미지를 보여준다. 이같은 여협도는 김홍도, 이재관, 백은배 등이 그 계보를 이어 발전·변형되어 그려지면서, 검을 들고 공중에서 날아다니는 소설 속 홍선의 이미지가 여협의 제재로 양식화· 고착화되었다.
영문 초록
First appearing in unofficial records during the Later Han period in China, Women’s Chivalry became a frequent topic of literature in the Tang Dynasty and fictions such as Hongsun and Sugeunrang garnered popularity. Later in the Ming Dynasty, illustrations were inspired by literature with women as protagonists based on the success of a variety of plays and novels, also resulting in artists producing paintings on Women’s Chivalry.
Meanwhile in Joseon, as a result of two wars, chivalry was an emerging interest in literature, drawing attention to novels and paintings on Women’s Chivalry as well. Introduced in the Goryeo Dynasty, Chinese novels on Women’s Chivalry became widely popular and read and in the 17th century, and paintings on Women’s Chivalry such as Guyoung’s Yuhyupdo and Maeng Youngkwang’s Paegummiindo were circulated and appreciated among writers. In Korea, Women's Chivalry became a frequent topic of painting during the Late Joseon Dynasty with the main character of the Tang Dynasty’s novel Hongsun as a prominent inspiration. The reason for this prominence of Hongsun appears to be a combination of factors, including the impact of Chinese literature, the impact of artists such as Guyoung and Maeng Youngkwang and their paintings of Women’s Chivalry, and the association with naksindo paintings. Iconically, images reminiscent of sword dance were drawn with a beautiful woman holding a sword with her robe fluttering in the wind.
Paintings of Women’s Chivalry in the Late Joseon Dynasty can be represented by eight paintings; iconically, the paintings can be classified into Maeng Youngkwang’s (孟永光, 1590-1648) style and Yunduseo’s (尹斗緖, 1668-1715) style. In Mangyunggwang’s paintings, the women produce a static atmosphere as she stands or sits gazing at somewhere, while in Yunduseo’s paintings, the paintings have a strong dynamic image as women are shown flying in the air motivated by a scene from a novel.
목차
Ⅰ. 머리말
Ⅱ. 여협의 유래와 전래
Ⅲ. 조선 후기 여협도의 유형
Ⅳ. 맺음말
키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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