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술논문
서구인의 기행문에 재현된 ‘동양적 자연’의 표상
이용수 194
- 영문명
- Representation of the “Oriental Nature” in Western travel: Focusing on the East Sea Travel Essay
- 발행기관
- 한국리터러시학회
- 저자명
- 이미정(Lee Mijung)
- 간행물 정보
- 『리터러시 연구』리터러시 연구 11권 6호, 625~647쪽, 전체 23쪽
- 주제분류
- 사회과학 > 교육학
- 파일형태
- 발행일자
- 2020.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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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문 초록
연구는 개화기 조선을 여행한 외국인들의 기행문을 중심으로 동해 지역의 인식을 고찰한 것이다.구한말,개화기를 거치며 조선에 방문했던 외국인들은 금강산,백두산 중심의 명소 관광과 경성을 여행하는 도시 관광으로 이분화되었으며,상대적으로 동해 지역은 낙후된 어촌 마을 혹은 일본의 권력이 유입되는 교두보로 인식되었다.특히 원산을 중심으로 하는 개항장은 쇄국정책을 유지했던 조선에게는 제국 권력의 침략과 근대화라는 이중성이 병존하는 공간이다.개항장에서 파급되는 동해 지역은 낙후된 조선의 현 정치를 상징하거나 제국의 권력이 유입되는 수탈의 공간이었다. 원산을 중심으로 하는 조선의 동해는 근대적 관광지로서 제반 시설을 갖추지 못했으며,관람지로서 인식되기에도 부족했다.따라서 개화기 동해 지역에 대한 기행문은 금강산 어촌 마을이나 일본에서 들어오는 원산항 주변으로 한정된다.당시 동해는‘불결함’으로 대변되는 전근대성의 공간이었다.19세기 문명사회의 기준이었던 근면, 자유,청결 등은 문명과 비문명을 구분하는 중요한 기준이었으며,개화기 조선을 방문한 많은 서구 여행자들에게서 발견되는 타자화 전략이었다.동해지역에 대한 인식은 조선이라는 국가를 중심으로 이루어졌다기보다,일본의 제국주의적 권력이 유입되는 통로로 인지되었다.서구인들은 문명과 야만이라는 이분법을 통해 동양 즉 조선을 규명하였으며,이는 인종 혹은 민족성의 규명 과정으로 확장되었다.한·중·일 비교를 통해 인종적 차별을 내재화했으며 결과적으로 조선의 정치적,사회적 독립성을 무의미하게 했다.따라서 동해 지역은 가난과 불결함 외에도 불안한 전쟁 혹은 일본 제국주의의 발판으로 표상된다. 개화기 조선을 여행했던 서구인의 기행문은 근대 혹은 이성이라는 이름 아래 동양을 재현했다.이때 근대적 기준이란 서구적 특성을 의미한다는 점에서 모순이 발생한다.이 시기 여행 온 많은 서구인들은 배타적이고 비판적인 시선에 근간을 두고 문화적 다양성을 인지하지 못했다.따라서 동해 지역은 서구 문물의 통로 혹은 일본 제국주의의 교두보로 인지되었고,그 결과 조선은 무지함,수동성이 강조되었다.근대적규범을 전제로 조선의 위생담론을 구성했으며,비판을 이어나갔다.동해의 절경이 주는 자연의 아름다움은 사회적 역동성이 존재하지 않는 무중력의 공간이며,인간의 삶은 불결함으로 재단되었다.동해가 이분화된 구조를 중심으로 일본 권력의 통로로 인지되었다는 점에서,조선의 독자적 의미는 부여되기 어려웠다.
영문 초록
The East Sea was represented by Westerners as an underdeveloped fishing village or a region dominated by Japan. The East Sea region was not centered on the state of Korea, and it was recognized as a place in which Japanese imperial power flows. Westerners identified Korea through the dichotomy of civilization and barbarism and expanded its meaning to race or ethnicity. The East Sea, depicted as an open port, symbolized the lagging politics of Korea and was a place of exploitation of imperialism. The East Sea was not recognized as a region of Korea but was described as a barbaric space. The travels of Westerners who journeyed to Korea during the enlightenment period reproduced the East according to the standard of modernity or reason. At this time, the modern standard referred to Western characteristics. Westerners were then unaware of cultural diversity. Therefore, Korea was recreated as a place of ignorance and passivity. It was described as barbaric, centering on the discourse of hygiene. The reproduction of the East Sea region was also limited in that Korea was lacking in its own identity
목차
1. 서론
2. 동해 표상의 담론들
3. 동양적 자연으로서의‘ 동해’
4. 결론
키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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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구인의 기행문에 재현된 ‘동양적 자연’의 표상
- 작문 능력의 국제 비교를 위한 평가 준거 탐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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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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