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술논문
<閨恨錄>의 구조적 특성과 여성 서술자의 기능 고찰
이용수 181
- 영문명
- The study on the structural traits and the function of woman narrator of Kyuhanlock
- 발행기관
- 한국고전연구학회
- 저자명
- 김정경(Kim, Jung-Kyung)
- 간행물 정보
- 『한국고전연구(韓國古典硏究)』제12권, 101~131쪽, 전체 30쪽
- 주제분류
- 인문학 > 문학
- 파일형태
- 발행일자
- 2005.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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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문 초록
<규한록>은 고산 윤선도의 八代 宗孫婦인 이씨부인(1804年 3月15日~1863年 7月8日)이 자신의 시어머니에게 보낸 편지글이다. 규한록에 대한 기존 논의는 대체로 조선시대 사대부 여성의 규범적 자아와 현실적 자아간의 분열 양상을 설명하는 데에 집중해있다. 텍스트의 표면에서 드러나는 이러한 분열이 서술자 혹은 당대 사회의 어떠한 구조적 모순에서 비롯되었는가를 밝혀내는 것이 본고의 목적이다. 이는 조선시대 사대부 여성의 정체성이 당대 사회의 구조적 모순을 드러내는 한 지점이라는 전제를 증명하고자 하는 작업이라고도 볼 수 있겠다.
규한록은 크게 4부로 구성되어 있다. 그런데 각각은 동일한 스토리의 확대, 반복, 삭제의 양식으로 짜여 있다고 말할 수 있다. 따라서 동일한 사건들이 계속해서 반복되는 양상을 띤 규한록은 공간적 순서에 따라 네 개의 거시 시퀀스로 구성되어 있다고 할 수 있다. 미시적 단위로부터 거시적 단위에 이르기까지 서술자는 자책과 원망을 계속해서 반복하고 있다. 본고에서는 텍스트에 지속적으로 반복되는 네가지 사건을 레비스트로스의 구조주의적 신화 분석의 방법을 참고로 하여 정리하고, 이를 토대로 <규한록>의 표층에서 반복되는 네 가지 사건의 변주는 사멸과 번식 그리고 파괴와 유지 사이의 모순에서 비롯된 것임을 밝혀냈다. 다시 말해 텍스트는 사멸에의 충동과 번식에의 욕망이라는 극복할 수 없는 모순과, 위계질서의 파괴와 그것의 유지라는 공존할 수 없는 모순을 드러낸다는 것이다.
이와 같은 모순 관계 속에서 서술자인 사대부 여성이 담당하는 기능은 한마디로 죽음과 삶을 매개하는 것이다. 또한 그녀는 한자는 사용하지 않으면서도 글을 사용한다는 면에서 양반 사대부 사회와 종들의 집단을 매개한다고 볼 수 있다. 그녀는 양반 사회와 종들의 집단 사이에, 문화와 비문화, 질서와 비질서 사이에 끼인 존재라는 것이다. 그러므로 규한록의 텍스트적 분열, 혹은 이중성은 여성의 이러한 매개적 존재방식의 서술적 표현이라고 할 수 있다.
영문 초록
목차
<국문초록>
1. 머리말
2. 동일한 서사소의 규칙적 배열과 서술 태도의 이중성
3. 공존할 수 없는 모순과 여성 서술자의 매개적 기능
4. 맺음말
참고문헌
Abstrac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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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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