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술논문
Le blanc, ou l'étude de l'évolution d'une donnée cognitiveculturelle dans les livres non fictionnels pour enfants
이용수 46
- 영문명
- 발행기관
- 프랑스학회
- 저자명
- 까린드비용(Carine DEVILLON)
- 간행물 정보
- 『프랑스학연구』제65권, 603~632쪽, 전체 30쪽
- 주제분류
- 어문학 > 프랑스어와문학
- 파일형태
- 발행일자
- 2013.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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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문 초록
이 글은 학생들에게 색이 문화적 인지 자료이고 그들과 언어와의 관계가 단순히 단어들과 맺는 관계와는 다른 것임을 이해시키도록 하기 위해서, 흰색의 의미가 어떻게 형성되고 변화하는 지를 드러내고자 한다. 이를 위해 프랑스 아동들의 초기 교육용 그림책(알파벳, 사물, 색깔, 단어 등의 입문용 그림책)에 사용되는 다양한 색 소개방식을 살피고 이 소개방식들이 문화적 맥락, 즉 역사적 사건이나, 인쇄술과 같은 기술의 발전, 편집방식의 유행, 미적규범, 취향 등에 따라 변모함을 보인다.
소위 <기본색>이라 불리는 색깔 군(파란색, 흰색, 회색, 노란색, 검정색, 주황색, 주홍색, 빨간색, 초록색, 자주색)에 속하는 흰색은 하나의 색으로 간주되면서도 또한 색인 아닌 것으로 간주되기도 하기에 다른 색들과는 구별되는 특별한 중요성을 갖는다. 흰색이 부가적 합성 시에는 모든 색들을 통합한다는 점에서는 손색없는 색이지만 감산적 합성 시에는 무색으로 간주된다는 것은 주지의 사실이다. 흰색이 지닌 이러한 본질적 중의성은 시각적 측면의 또 다른 중의성과 맞닿아 있다. 사실, 우리가 대상으로 삼은 많은 아동용 도서에서 이미지의 흰색 부분은 색칠이 되지 않은 상태, 즉 인쇄되지 않은 상태로 나타난다. 이는 인쇄 기술에 의해서 설명되는데 이러한 점에서 흰색은 ≪수색성(收色性) 색≫으로 간주된다. 여기서 다음과 같은 질문이 제기된다. 물리적 중의성이 문화적 중의성에 의해 더욱 강화되는 이 색깔, 흰색을 아동들에게 어떤 방식으로 접하게 하는가? 이 질문에 대해 우리는 이 연구의 대상이 되는 1945년부터 현대에 이르는 시기를 세 단계로 나누어 답한다.
첫 단계인 1945-1954 시기는 다양한 색상의 상품 생산이 폭증하던 때로 흰색은 무엇보다도 페이지의 색깔, 다른 이미지의 배경으로만 나타난다. 둘째 단계인 1955-1970년 이전 시기는 생산이 규범에 따라 이뤄지던 시기인 만큼 흰색을 자율적인 인지의 대상으로 간주하는 책은 아주 드물다. 하지만 흰색을 자율적 인지대상으로 간주하는 사람들은 흰색에 특별한 지위를 부여한다. 즉, 흰색은 인쇄되는 색이 아니라 인쇄의 배경이 되는 색이라고 간주한다. 마지막 단계인 1970년대-현재 시기는 비로소 흰색이 하나의 온전한 색으로 간주된 시기이다. 아동용 도서 출간이 개척적으로 시도되던 이 시기에는 색이 강력한 표현수단으로 사용된다. 특히, 2000년대 논픽션 아동용 도서들에서는 흰색을 진정한 하나의 색으로 간주할 뿐 아니라 그 본질적 이중성을 의식하고 의도적으로 활용한다.
이렇게 흰색의 입문교육 방식의 다양함과 그 방식의 변모 과정을 밝힘으로써 흰색이 어떠한 점에서 문화적 실체인가를 보인다. 그 과정과 결과는 프랑스에서는 보지 못하지만 다른 문화를 가진 국가들에서는 볼 수 있는 여러 측면들을 드러냄으로써 색에 대한 담론들을 풍요롭게 하는 교육적 효과를 가져다 줄 것으로 기대된다.
영문 초록
목차
1. Introduction
2. 1945-1954 : du discours référentiel conventionnel à l'absence visuelle
3. 1955-1969 : la confirmation de l'ambiguïré intrinsèque du blanc
4. De 1970 à nos jours : la difficile ascension d'une couleur qui ne se voit pas
5. Conclusion et perspectives
Bibliographie
국문초록
키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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