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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논문

이광수의 『원효대사』를 통해 본 전시동원체제와 식민교육의 성격

이용수 392

영문명
The Characteristics of the Wartime Mobilization System and Colonial Education in Yi Gwang-Soo’s the Grand Master Wonhyo
발행기관
고려대학교 교육문제연구소
저자명
박균섭(Park Kyoon-Seop)
간행물 정보
『교육문제연구』敎育問題硏究 第46輯, 103~127쪽, 전체 25쪽
주제분류
사회과학 > 교육학
파일형태
PDF
발행일자
2013.02.28
5,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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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문의
논문 표지

국문 초록

이광수는 역사소설 『원효대사』(1942)를 통해 7세기의 인물 원효의 앎과 삶의 세계를 그려냄으로써 재미와 흥미로 읽는 소설의 극적 효과를 보여주었다. 이광수는 원효사상에 대한 의도적 오독을 통해 원효를 전시동원과 식민교육을 설파하는 특별한 인물로 조립해냈다. 이광수는 원효를 전쟁주의와 군국주의를 추구하는 일본을 정당화하는 장치에 효과적으로 활용했다. 『화엄경』과 『법화경』에서 표방하는 불교의 가르침과 깨달음의 세계는 1940년대 일제 강점자들의 침략과 지배와 전쟁을 정당화하는 방향으로 각색되었다. 이광수가 그려낸 원효는 삼계중생을 다 죽여도 살생이 아니라 자비라고 우기는 그런 원효였다. 이광수가 원효를 신라의 전사 화랑 출신으로 그린 것도 이 때문이었다. 1940년대에 차출ㆍ동원된 원효는 조선의 청년ㆍ학생들에게 학도병으로 나아가 태평양전쟁에 용감히 싸우다 죽으라는 의미였다. 하지만 그들이 죽고난 후의 세상은 그들에게 무엇이었을까. 일제강점자들은 그들의 전쟁을 우주적 질서를 향해 개체를 초극하는 성전(聖戰)이라고 둘러댔다. 죽음의 미학을 주입하는 일, 바로 그 일을 선도했던 이광수는 신라의 인물 원효를 활용 가치가 뛰어난 존재로 알아보고 이를 소설로 형상화했던 것이다. 이렇게 20세기 한국의 정치사회적 현실은 역사 속의 인물 원효를 다시 세상으로 불러내 청년ㆍ학생들에게 희생을 강요하는 소재로 삼았다. 그 과정에서 수많은 청년ㆍ학생들이 화랑의 이름으로, 원효의 이름으로 전쟁대열에 합류했다. 그것도 교육이라고 우긴다면 그것은 식민교육일수밖에 없었다.

영문 초록

Yi Gwang-Soo’s novel the Grand Master Wonhyo(1942) depicted the life of Wonhyo who lived in Silla during the 7th century. The novel gave a dramatic pleasure of reading at that time. Yi Gwang-Soo made good use of Wonhyo for the purpose of colonial education in the war footing period. In this point, the Buddhist teaching in the Avatamsaka Sutra and Lotus Sutra was rearranged to the rationalization of invasion and warfare in the 1940s. Yi Gwang-Soo depicted Wonhyo as a person who persisted killing all living things is not destruction of life but even mercy. That's why Yi Gwang-Soo wrote about Wonhyo as a Hwarang soldier of Silla Kingdom. Yi Gwang-Soo beautified the death of the youth as a Bodhisattva’s behavior. In 1940s, he summoned Wonhyo to say the student soldiers should participate in the Pacific War and die in a glorious death on the battle field. The Japanese imperialist told them that the war is a holy war. So they should get over themselves by the order of cosmos. Hwarang was taken back from history to the 20th century and was used to force the youth to be sacrificed. In this process, many young people joined in the army in the name of Wonhyo and Hwarang. This is a violence ignoring basic human emotions such as fear, agony, and desire to survive of young people. If they assert it is an education, it could have no choice but to be a colonial education.

목차

요 약
Ⅰ. 머리말
Ⅱ. 일연의 원효, 이광수의 원효
Ⅲ. 최치원의 선사(仙史), 이광수의 신사(神史)
Ⅳ. 전쟁주의자 원효
Ⅴ. 원효의 차출ㆍ동원과 식민교육
Ⅵ. 맺음말
참고문헌
Abstract

키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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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균섭(Park Kyoon-Seop). (2013).이광수의 『원효대사』를 통해 본 전시동원체제와 식민교육의 성격. 교육문제연구, 46 , 103-127

MLA

박균섭(Park Kyoon-Seop). "이광수의 『원효대사』를 통해 본 전시동원체제와 식민교육의 성격." 교육문제연구, 46.(2013): 103-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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