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술논문
Un autre regard sur le trio masculin du Grand Meaulnes
이용수 26
- 영문명
- 『르 그랑 몬느』의 세 남성 등장인물에 대한 새로운 고찰
- 발행기관
- 프랑스학회
- 저자명
- 이재욱(LEE, Jae-wook)
- 간행물 정보
- 『프랑스학연구』제58권, 307~336쪽, 전체 30쪽
- 주제분류
- 어문학 > 프랑스어와문학
- 파일형태
- 발행일자
- 2011.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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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문 초록
『르 그랑 몬느』의 세 남성 등장인물, 오귀스텡 몬느, 프랑수아 쇠렐, 프란츠드 갈레를 작가의 분신들로 보는 것은 알랭 푸르니에 연구자들 사이에 보편화된 관점이다. 또한 이러한 분열의 의식적, 무의식적 동기에 관한 연구도 적지 않다. 대표적 연구의 하나인 『알랭 푸르니에의 가면들』에서 조르쥬 비달은 소설의 여주인공 이본느 드 갈레를 둘러싼 작가의 세 분신을 오이디푸스 콤플렉스의 산물로 보고 있다. 그는 먼저 알랭 푸르니에의 전설적 사랑의 대상이자 소설 속에서 부활한 이본느 드 키에브르쿠르가 그의 어머니와 동일시되었음을 지적한다. 세 남성 등장인물과 여주인공의 복잡 미묘한 관계는 작가가 유년기 모친에 대해 품은 무의식적 성적 애착으로 설명될 수 있다는 것이 그의 주장이다.
성인이 된 알랭 푸르니에의 무의식에 남아있는 오이디푸스 콤플렉스의 잔재를 증명하기 위해 비달이 제시한 근거들은 부인할 수 없는 성질의 것이다. 또한 부부생활을 향유하지 못하고 결혼 다음 날 이본느를 버리듯 떠나는 몬느, “위대한 사랑 보다 더 비장한 우정”으로 표현되는 쇠렐과 이본느이 관계, 동기애 이상으로 맺어질 수 없는 프란츠와 이본느의 관계는 모두 소설의 여주인공을 금지된 여성의 이미지로 부각시키고 있다. 이는 유년기 금지된 욕망의 대상이었던 어머니의 기억에서 비롯되었다고 볼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비달은 오이디푸스 콤플렉스의 또 한 측면인 부친에 대한 증오와, 동시에 그를 닮으려는 아들의 상반된 심리상태를 간과하고 있다. 사실 문제의 콤플렉스가 갈등구조인 것은 이 측면 때문이다. 『르 그랑 몬느』가 작가의 유년기 심리적 갈등의 산물이라면 집필 중 알랭 푸르니에의 무의식을 지배한 것은 어머니의 이미지 만큼이나 아버지의 이미지였을 것이다.
소설 속에서 우리는 세 남성 등장인물들 각각의 어머니 곁에 남편의 부재를 주목하게 된다. 몬느의 부친은 서사의 시작 전 타계한 것으로 설정돼 그의 모친 곁에 존재하지 않는다. 프란츠의 부모 역시 소설 속에서 단 한번도 함께 등장하지 않는다. 쇠렐의 경우 일반적으로 모든 가족 구성원이 함께 하는 일요일, 그의 부친은 자주 아침 일찍 출타해 밤이 되어서야 귀가한다. 이러한 부재가 작위적이란 인상을 주며 때로 논리에 맞지 않는다는 점을 감안할 때 이는 아버지에 대한 증오와 어머니를 독점하려한 작가의 유년기 심리를 반영한다고 볼 수 있을 것이다.
소설에서는 또 증오의 대상이지만 모친에 대한 자신의 무의식적 성적 애착의 실천자인 부친을 닮으려는 오이디푸스 콤플렉스의 또 다른 측면도 확인된다. 쇠렐은 교사자격증준비반 학생이다. 즉, 초등학교 교사인 부친의 직업을 계승할 준비를 하고 있는 것이다. 같은 반인 몬느 의 선친 직업 역시 초등학교 교사였다. 퇴역 해군장교를 아버지로 둔 프란츠가 해사생도로 시사된 것 역시 같은 맥락에서 보아야 할 것이다. 또한 우리는 알랭 푸르니에의 부친이 일탈과 모험을 꿈꾸던 시골 초등학교 교사였으며 그의 아들이 한때 미지의 세계를 여행할 목적으로 해사입교를 준비했으며 또 한때는 고등사범학교 입학시험을 준비했음을 상기할 필요가 있다. 이러한 진로선택에는 부친을 닮되 그를 능가하려는 무의식적 욕망이 작용했을 것이다.
『르 그랑 몬느』가 단순히 유년기 콤플렉스의 잔재에 시달리는 한 남자의 기록이 아닌 문학작품인 것은 그것을 승화시키려는, 그 또한 무의식적인 시도가 소설 속에 발견되기 때문이다. 친구의 여자인 이본느를 비밀리 연모하는 쇠렐은 우정을 위해 자신의 욕망을 희생하며 그것에서 맛보는 자랑스러움으로 고통을 승화시킨다. 일견 단순해 보이지만, 그의 눈에 몬느가 아버지의 이미지로 비춰지는 점을 주목하면 이 승화는 프로이트가 오이디푸스 콤플렉스 환자의 가장 효과적 치료 방법으로 내세우는 전이현상이다. 몬느와 이본느의 결혼에서 쇠렐이 느끼는 질투는 유년기 또 다른 부부, 그의 부모에게서 느낀 감정과 닮아있다. 현재의 한 고통을 승화시키면서 동시에 무의식에 남아있는 과거의 고통에서 벗어나는 것이 가능한 것이다. 소설 속의 세 남성 등장인물 중 화자인 쇠렐이 그 누구보다 작가의 완벽한 분신이라는 점에서 그의 이러한 해방은 궁극적으로 알랭 푸르니에의 것이라 할 수 있다.
영문 초록
목차
Introduction
1. Séparer le père de la mère
2. Trois garçons imaginaires d’un même père réel
3. Augustin et Auguste
Conclusion
Bibliographie
〈국문초록〉
키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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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n autre regard sur le trio masculin du Grand Meauln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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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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