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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논문

『삼국유사』 찬자의 상고기 정치체에 대한 계승 인식

이용수 510

영문명
발행기관
한국사학사학회
저자명
김병곤
간행물 정보
『한국사학사학보』제23권, 5~38쪽, 전체 34쪽
주제분류
인문학 > 역사학
파일형태
PDF
발행일자
2011.06.30
6,8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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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문의
논문 표지

국문 초록

『삼국유사』가 김부식의 『삼국사기』를 本史로 적기하며 ‘遺事’를 서명으로 채용한 것은 『삼국사기』가 누락시킨 삼국사를 서술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다. 더불어 首篇이나 다름없는 기이편의 自敍에서 신이사를 기록하겠다는 방침을 천명하기도 했다. 그러나 『삼국유사』는 처음부터 서명에서 주창한 ‘삼국’의 범위를 벗어나, 삼국과 공존하거나 상고 시대의 여러 정치체에 대해 독립전을 설정하고 신이사와 상관없는 내용을 상당 부분 기술했다. 이는 본서의 찬자인 일연이 상고시대 정치체가 삼국과 상관성이 있음을 주목하고 상호 관계를 구체화하려 했던 것으로, 이 과정에서 ‘二府’ㆍ‘七十二國’등이 전례없이 독립전으로 설정되며 의도적인 개작도 존재했다. 이러한 과정에서 설정된 각 정치체간의 계승 관계는 정치적 계승 〈정치적 이계(단군고조선→기자조선→위만조선)와 동일 왕계 계승(단군고조선→북부여, 북부여→동부여, 기자조선→마한, 고구려→백제)〉과 지리적 계승(위만조선→한사군→이부→삼한→삼국, 북부여→졸본부여) 그리고 기층집단의 유입에 따른 인적 계승(위만조선→이부, 낙랑국ㆍ북대방→신라)으로 구분된다. 그리고 이러한 계승 관계 속에서 주목되는 찬자의 상고사 인식을 보면, 우선 (단군)고조선에서부터 삼한을 지나 삼국에 이르기까지 어느 한나라로 연결되는 일관된 계승관계나 역사적 정통성이 부재한다는 것이다. 또한 민족적 시조로 설정된 단군의 혈연적 계승이 불분명한 까닭이겠지만 정치적 계승자로서 기자의 존재를 긍정하고 중시하였다. 이후 다양한 경로와 개작을 통해 기자조선으로부터 삼국에 이르는 계승관계를 주장하였다. 다만 이 과정에서 일부 인위적인 개작이 일어나며, 세부 내용에 오류(기준의 남하→마한의 등장, 한사군→이부→삼한 78국, 삼한→삼국)가 발생했지만, 이는 당대 지식인의 사적 인식에서 유래했던 까닭에 큰 결함이 되기 어렵다. 오히려 일연은 한국사에 포함되나 이전 사서에서 소외되었던 여러 정치체에 대해 뚜렷한 귀속 의식을 가지고 이를 정리해 민족사의 범위를 확장했다. 동시에 다양한 경로를 통해 각 정치체들의 상호 관계를 구체화하여 상고기부터 고대에 이르는 민족사의 계승을 명확히 했던 것이다.

영문 초록

『三国遺事』で金富軾の『三国史記』を木史と摘記して、‘遺事’を書名として採用したのは『三国史記』に漏落された三国史を叙述するという意志の表明である。これに首篇とも言える紀異扁の自叙で、神異事を記録しようとする方針を闡明した。しかし、『三国遺事』では初めから書名で主唱した‘三国’の範囲を外れて三国と共存し、以前時代のいろいろな政治体について独立伝を設定して神異社と関係のない内容を多数記述した。これは本書の撰者である一然が、上古時代の政治体が三国と相関性があることに注目して相互関係を具休化しようとしたことで、その過程で‘二府’ㆍ‘七十二国’などが前例なしに独立伝に設定され、意図的な改作も存在した。 その過程で設定された各政治体の間の継承関係は政治的継承〈異系(檀君朝鮮→箕子朝鮮→衛満朝鮮)と、同一王系(檀君朝鮮→北夫余、北夫余→東夫余、箕子朝鮮→馬韓、高句麗→百済)〉と、地理的継承(衛満朝鮮→漢四郡→二部→三韓→三国、北夫余→卒本夫余)、そして基層集団の流入による人的継承(衛満朝鮮→二部、楽浪国ㆍ北带方→新羅)に区分される。このような継承関係で注目される撰者の上古史についての認識には、まず(檀君)朝鮮から三韓を経て三国に いたるまで一国につながる一貫した継承関係か歴史的正統性が不在する。また民族的始祖として設定された檀君の血縁的継承が不分明な理由からであるが、政治的継承者として箕子の存在を肯定した。以後、多様な経路と改作を通して箕子朝鮮から三国にいたる継承関係を主張した。 ただ、その過程で一部人為的な改作(箕準の南下→馬韓の登場、漢四郡→二部→三韓 七十八国)と誤謬(三韓→三国)が発生したが、これは当代の知識人の通念から起因したので大きな欠陥になるとはいえない。むしろ一然は韓国史には含まれるが、以前史書から疏外させたいろいろな政治体について明らかな帰属意識をもち、これを整理して民族史の範囲を拡張した。同時に多くの経路を通して各政治体らの相互関係を具体化して上古期から三国にいたる民族史の継承を明確にしようとした試図自体は高く三価されるべきである。

목차

【국문초록】
1. 머리말
2. 개별 정치체 조항의 설정 의도
3. 주요 계승 관계 기사의 분석
4. 계승 관계의 분류와 인식
5. 맺음말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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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곤. (2011).『삼국유사』 찬자의 상고기 정치체에 대한 계승 인식. 한국사학사학보, 23 , 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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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곤. "『삼국유사』 찬자의 상고기 정치체에 대한 계승 인식." 한국사학사학보, 23.(2011): 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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