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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20세기 몰도바에서의 민족주의 경향과 언어정책

이용수 209

영문명
Nationalism and Language Policy in Moldova between XIX~XX Centuries
발행기관
한국중동부유럽학회
저자명
엄태현(OUM, Tae-Hyun)
간행물 정보
『동유럽발칸학』동유럽발칸학 제10권 제2호, 77~105쪽, 전체 29쪽
주제분류
사회과학 > 지역학
파일형태
PDF
발행일자
2008.12.30
6,2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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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문의
논문 표지

국문 초록

이 논문은 19세기 초 이후 바사라비아 지역을 중심으로 여러 차례 발생했던 루마니아와 러시아(이후 소비에트) 간의 분쟁 당해 지역인 바사라비아의 역사를 ‘민족주의’ 그리고 이와 관련된 ‘언어정책’의 문제에 초점을 맞추어 논의하고 있다. 문제의 발단은 중세이후 루마니아인들의 역사의 일부였던 바사라비아 지역을 1812년에 러시아 제국이 강제로 합병하는 사건이다. 러시아의 입장에서는 새롭게 얻은 땅을 제국의 운영에 편리하게 재구성 할 필요가 있었고 이 지역은 활발하게 러시아화가 진행되었다. 1918년 이후 1차 대전과 러시아의 볼셰비키 혁명의 여파 등 국제정세 상 바사라비아 지역에 힘의 공백이 나타나자, 소위 “몰도바 블록”으로 불리던 바사라비아의 범루마니아 민족주의자들을 중심으로 이 지역은 다시 루마니아와 연합하게 되고 루마니아화 작업이 진행된다. 하지만 1918년부터 1940년까지 바사라비아 지역에서 진행된 루마니아화 작업은 큰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바사라비아의 몰도바인들은 당시 루마니아의 미약한 지원과 무관심에 실망하고 있었고, 반대로 루마니아는 이미 상당히 러시아화 된 루마니아인들과 여러 소수민족들을 루마니아의 일부로 받아들이기에 힘들어 했다. 반면이 당시 소비에트는 바사라비아에 대한 루마니아의 권한을 인정하지 않고 있었으며 바사라비아의 바로 옆, 니스트루강 건너편의 우크라이나 지역에 “소비에트연합 몰도바자치공화국(MASSR)”을 세우 고 바사라비아 지역에 대해서 꾸준히 영향력을 행사하며 간섭한다. 바사라비아의 민족적 정체성 문제에 대해서 소비에트는 매우 치밀하게 대응하고 있었다. MASSR의 시기부터 범 루마니아 민족주의가 바사라비아 지역에 발현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두 지역의 루마니아인들의 민족적 유대 관계를 단절하기 위한 방법으로 두 지역의 언어적 정체성의 차별화를 위해서 노력했다. 소비에트의 영향 하에서 교육받은 MASSR 지식인들 가운데 일부는 루마니아를 배제한 몰도바 자치를 희망하면서 루마니아어와 몰도바어가 서로 다른 종류의 두 가지 언어라는 주장을 하기도 하였다. 그들의 의견이 소비에트 이외의 지역에서는 일반적인 의견으로 받아들여지지는 않았지만 소비에트연합에서는 이런 관점을 계속적으로 유지하고 있었다. 2차 대전 이후 세계가 냉전체제로 재편되는 과정에서 소비에트 중앙정부는 러시아어가 소비에트연합의 전역에서 사용되는 링구아프랑카로써 기능할 수 있도록 정책적인 노력을 기울이며, MSSR에서도 러시아어가 몰도바어와 함께 사용될 수 있도록 영향력을 행사한다. 러시아어의 확산뿐만 아니라 러시아어가 몰도바어를 대체하는 수준으로까지 확대되기를 기대하며 공적인 언어로 몰도바어의 사용을 제한함으로써 자연스럽게 문어체 언어에서 러시아어의 사용 빈도는 점차 높아지게 된다. 당시의 상황은 문어체 언어는 러시아어, 구어체 언어는 몰도바어라는 이중언어상용의 모습을 보였을 것으로 추정된다. 소비에트 중앙정부는 도시화율 높이기 위해서 노력하는데, 도시화는 확실히 러시아어의 확산에 도움이 되는 것이었다. 하지만 몰도바 민족의 모국어를 러시아어화 할 수 있는 정도는 아니었다. 일부 학자들은 러시아어의 영향을 통해서 몰도바어가 루마니아어와 좀 더 차별화 된 언어로 변모하고 있음을 주장하였다. 하지만 러시아어를 통해서 몰도바어가 루마니아어와 차별화되었다는 주장은 근거가 희박하며 소비에트를 제외한 대부분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는다.

영문 초록

This article approaches the Bessarabian problems and disputes from the 19th century between Romania and Russia with special attention given to the national identities and language policies related to these problems. The disputes begin with the Russian Empire's annexation of Bessarabia, which was a part of Moldova Principality, so recognised by Romanian people as a part of Romanian territory from the Middle Ages. After this annexation, it was needed for Russian Empire to adapt this newly acquired region to be compatible to the Russian imperial administration systems and russification of this region proceeded quite well. After 1918 with the european contexts of the WWI and the results of the Bolshevik Revolution, there were power vacuum at Bessarabia. Using that political changes the so-called "Moldovan Bloc", an ensemble of Pan-Romanianists, tried to fill that gap with Romanianism. After union between the governments of Romania and Bessarabia, re-romanization was prosperous, but never succeeded. Moldovans were disappointed about not enough supports from Romania and somewhat indifferent attitudes toward the moldovan people. Romania was also quite disappointed by the russified Bessarabians behaving and speaking like russians. On the contrary, soviet government was well prepared for dealing with the Bessarabian situation. The Soviet government, which didn't acknowledged officially the Romania's occupation of Bessarabia, established MASSR on the east side of Dnestr river, on a part of Soviet Ukraine for its being used as an outpost to intervene with Bessarabia. Because Soviet understood very well the confused national and ethnic identities of Bessarabian people, as if no Russian neither Romanian, they were concerned about reunification of Romanian people between two banks of Dnestr river, tied ethnically and linguistically. From MASSR era, Soviet tried to interrupt the ethnic ties between peoples from Romania and Moldova by amplifying the linguistic differences. Some Moldovan scholars educated under soviet regime, hoping autonomous status of Moldova, declared two separate identities of the 'Romanian' language and 'Moldovan language (Romanian used in Moldova)'. Even if that idea was not accepted in general by occidental countries of Europe, Soviet kept up with that idea. In the process of global reorganization into the so called Cold War, Soviet gave a full efforts for Russian language to be used in the whole Soviet Union area as a kind of Lingua Franca by establishing diverse linguistic policies, and those were also applied for the MSSR. In the framework of language policies, Soviet limited the official use of Moldovan language hoping that Russian language could be diffused to the extent of alternating the native language of Moldovans. Moldovan language was less active than before the language policies of soviet union were applicated. Urbanization of Moldova was also proceeded by soviet administration. They expected that urbanization will increase diffusion of Russian language because it has more wide range of communication in the multi-ethnic urban life. Urbanization was one of the positive elements for the Russian language to be used more wide in Moldova, but it was not enough for displacing the native language of Moldovan People. The MSSR language society could be interpreted and explained by diglossia phenomena, from the viewpoints of mingled use of the two languages, the Russian as a high prestige and official language, and the Moldovan as a low prestige and speech language.

목차

논문 개요
Ⅰ. 들어가는 말
II. 몰도바의 지리적 외연
III. 근대 몰도바 지역의 정치적 변화와 민족주의의 전개 양상
IV. 몰도바에서의 언어정책
V. 맺는말
참 고 문 헌
Abstract

키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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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A

엄태현(OUM, Tae-Hyun). (2008).19~20세기 몰도바에서의 민족주의 경향과 언어정책. 동유럽발칸학, 10 (2), 77-105

MLA

엄태현(OUM, Tae-Hyun). "19~20세기 몰도바에서의 민족주의 경향과 언어정책." 동유럽발칸학, 10.2(2008): 77-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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