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秋史 書藝의 "韓國性" 試探 - 秋史 書論에 나타난 誤讀과 誤譯에 대한 澄淸을 겸하여

이용수 231

영문명
발행기관
대동한문학회
저자명
金炳基
간행물 정보
『대동한문학』大東漢文學 第25輯, 129~178쪽, 전체 50쪽
주제분류
어문학 > 한국어와문학
파일형태
PDF
발행일자
2006.12.30
8,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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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문의
논문 표지

국문 초록

  본고는 秋史 金正喜의 서예에 과연 한국적 독창성 즉 ‘韓國性’이 있는지 없는지를 가늠하여 그 실체를 밝히기 위하여 쓴 논문이다. 이러한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본고는 우선 추사 서예의 한국성 탐색에 방해 요소로 작용할 수 있는 추사 서론의 慕華性과 추사작품과 일부 중국작가 작품의 유사성 등의 문제를 거론하였다. 그러한 연후에 추사체의 형성 과정을 참고하여 추사가 어떤 노력과 방법으로 중국성을 극복하고 어떠한 양태의 한국성을 확보하게 되는지를 試探하였다. 그 결과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① 추사의 시문집인『阮堂全集』에 수록되어 있는 서예에 관한 글을 읽다보면 추사의 書藝觀이나 書藝論이 다분히 慕華的임을 발견할 수 있다. 추사의 이러한 모화적인 태도는 특히 圓嶠 李匡師의 서예에 대해서 비평한 문장인〈書圓嶠筆訣後〉에서 더욱 극명하게 드러난다. 원교의 ‘偃筆’에 대한 비평이론이나 ‘伸毫’이론 등에 대해서 추사가 그처럼 신랄하게 비판한 것은 추사가 원교의 본의를 곡해한 데에서 비록된 것이지 원교의 이론이 잘못되었기 때문이 아니다. 추사의 이러한 비평 태도는 중국의 先進性만을 추켜세우고 조선의 自生的 서예는 무시하는 모화적인 태도에서 나온 것이라고 할 수 있다.
  ② 추사의 작품과 중국 서예가의 작품을 비교해 보면 의외로 유사성이 많다. 따라서, 외양의 특이성을 들어 추사의 가치를 조명하려 한다면 중국의 글씨 중에 이미 추사체와 너무나 흡사한 글씨체가 존재하고 있음으로 인하여 추사는 결코 뛰어난 작가로 평가받을 수 없다. 아울러 추사 글씨가 가지고 있는 그러한 외양의 특이성을 ‘한국성’이라고 한다면 설득력이 없다.
  ③ 朝鮮眞體의 서예가인 圓嶠 李匡師나 창암 이삼만 서예의 가치와 의미는 원형적 한민족 서예시기의 서예미감을 재현하여 조선 고유색을 표현했다는 점에서 찾아야 한다면 추사서예의 가치와 의미는 중국 서예를 능가하는 실력을 갖춤으로써 당시 동북아시아 서예계를 대표하는 작가로서 ‘글로벌’性을 확보했다는 데에서 찾아야 한다. 원교나 창암은 민족미감은 잘 표현했지만 서예의 절대예술성 측면에서 아직 ‘글로벌’性은 확보하지 못한 작가라면 추사는 처음부터 민족미감이나 지역성을 크게 염두에 두지 않은 채 세계무대에 뛰어들어 절대 수준의 예술성을 추구함으로써 서예의 종주국인 중국의 작가를 훨씬 능가하는 세계적 작가가 되었다. 따라서 추사 서예의 한국성은 한국인의 미감을 표현했다는 소아적인 측면에서 찾을 것이 아니라 유사 이래 한국의 서예를 세계적인 수준으로 올려놓은 작가라는 점에서 찾아야 한다. 비유컨대, 오늘날 활동하고 있는 세계적인 소프라노 조수미의 가치와 의미와 한국성을 한국의 민요를 잘 부르고 한국인의 정서에 맞는 노래를 부른다는 데에서 찾을 것이 아니라 이미 세계로부터 인정받아 세계 음악계의 최상위에 올라서 세계 음악의 절대적 예술성을 표현함으로 인하여 ‘한국성=세계성’의 등식 관계를 확보했다는 ‘秀越性’에서 찾아야하는 것과 같은 이치인 것이다.
  절대가치와 절대수준을 지향하는 예술의 세계에서 따로 한국성을 찾기란 쉽지 않을 것이다. 중국의 서예가를 능가하는 역량을 갖추어서 獨樹一幟하는 ‘秀越性’을 갖추는 것이 예나 지금이나 그것이 바로 한국성을 확립하는 최선의 길이다. 따라서 오늘을 사는 우리도 한국서예의 정체성을 따로 찾으려는 노력은 물론 해야겠지만 중국서예를 능가하는 실력을 갖춤으로써 한국에서든 중국에서든 절대적인 예술적 권위를 인정받는 작가가 되려는 노력을 해야 한다. 그것이 한국 서예의 ‘한국성’을 확립하는 길이며 한국의 서예를 세계화하는 길이다.

영문 초록

목차

국문초록
Ⅰ. 서론
Ⅱ. 추사 서예 韓國性 탐색의 선결 문제
Ⅲ. 추사 서예의 한국성
Ⅳ. 결론
참고문헌
中文提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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金炳基. (2006).秋史 書藝의 "韓國性" 試探 - 秋史 書論에 나타난 誤讀과 誤譯에 대한 澄淸을 겸하여. 대동한문학, 25 , 129-178

MLA

金炳基. "秋史 書藝의 "韓國性" 試探 - 秋史 書論에 나타난 誤讀과 誤譯에 대한 澄淸을 겸하여." 대동한문학, 25.(2006): 129-1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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