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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후기 한시 쇄신의 방향성에 대한 소고

이용수 16

영문명
Essay on the direction of the Late Chosun Dynasty poem in the reform: with the poetics of Baegak poetical circles as the center
발행기관
국문학회
저자명
김형술(Kim Hyoung Sool)
간행물 정보
『국문학연구』제32호, 7~35쪽, 전체 29쪽
주제분류
어문학 > 한국어와문학
파일형태
PDF
발행일자
2015.11.30
6,2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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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문의
논문 표지

국문 초록

본고는 조선후기 백악시단의 진시론을 중심으로 조선후기 한시 쇄신의 기저와 방향을 탐색한 것이다. 백악시단의 문인들은 시를 재주 과시용 여기(餘技)나 교양물로 여기던 전대 시단의 창작 경향을 비판하였다. 특히 그들은 전범 학습을 통해 창작의 질적 제고를 꾀하였으나 수사적 차원의 모의에 머무르고 만 전대 복고파 문인들을 신랄하게 비판하였다. 비판의 핵심은 창작의 성취 여부를 전범의 재현 수준에 둔 까닭에 시인의 정감도 시적 대상도 진실하지 못한, 허황한 시를 짓는데 그치고 말았다는 것이었다. 이러한 비판 위에서 그들은 허황된 감정과 왜곡된 시적 대상을 진실하게 되돌려야 한다는 진시론을 구축해 나갔다. 그들은 복고파의 법(法)을 상대화시키고 그 자리에 작가의 ‘정신’을 부각하였다. 그리고 작가의 정신이 시적 대상과의 원숙한 소통을 통해 도달한 ‘자득’을 중시하였다. 또한 진시(眞詩) 창작을 위한 핵심 시론인 천기론(天機論)을 정비하였다. 주자학에 근간한 그들의 천기론은 기존의 성정론(性情論)과 보족적인 관계를 유지하면서 시적 대상이 지니는 의의를 한층 더 높였다. 조선후기 한시 작품에서 시적 소재가 확장되고, 시적 대상의 다양한 면모들에 주목하며, 나아가 물성(物性)을 낱낱이 담아내는 변화는 모두 천기론과 깊은 연관을 맺고 있다. 이어 본고는 백악시단의 진시론을 명대 공안파의 진시론과 비교하였다. 그 결과 일견 유사해 보이는 논리 가운데 그 둘은 근본적인 차이를 지니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특히 명대 공안파가 인간의 본능적 욕망까지도 긍정하며 그것이 곧 진시임을 주장하는 데 비해 백악시단은 수양을 통해 천부의 상태에 이른 작가의 내면이 작품 속에 드러날 때 그것이 진시가 된다고 보았다. 이러한 차이는 그들이 딛고 있던 사상, 즉 양명학과 주자학의 차이에서 기인하였다. 요컨대 17세기 후반 백악시단이 제시한 진시론은 양란 이후 급격하게 요동치던 동아시아의 정세 속에서 조선의 지식인들이 주자학을 토대로 마련한 문학적 대응책이었다.

영문 초록

This manuscript investigated the base and direction of the poetical variations in the Late Joseon Dynasty. Baegak poetical circles criticized the previous writers who thought poem as showing off or liberal arts. The key point of criticism was that previous writers emphasized on rhetorical expressions by copying the classics. So, Baegak poetical circles builded their poetics that poem was the result of author’s sincere heart by communication with poetical object. They emphasized on author’s thought and self-complacent. And from this position, they modified the theory of secrets of nature[天機] that was based on teachings of Chu-tzu. Baegak poetical circles’ truthful poem[眞詩] differed from Gongan poetical circles[公安派] in the late Ming dynasty. Gongan poetical circles accepted instinctive desire in their work, but Baegak poetical circles thought that the poem was the expression of the cultivated stage. This difference came from two group’s ideas that Baegak poetical circles based on the teachings of Chu-tzu, Gongan poetical circles based on the teachings of left wing of yang ming school.

목차

Ⅰ. 머리말
Ⅱ. 한시 쇄신의 출발점과 방향
Ⅲ. 시론의 정비
Ⅳ. 맺음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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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술(Kim Hyoung Sool). (2015).조선후기 한시 쇄신의 방향성에 대한 소고. 국문학연구, (32), 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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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술(Kim Hyoung Sool). "조선후기 한시 쇄신의 방향성에 대한 소고." 국문학연구, .32(2015): 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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