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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무속 신화 <문전본풀이>의 가부장제와 ‘어머니로 살기’

이용수 80

영문명
Patriarchy and Living as a Mother in Jeju Island: the Mythical Meaning of “Mungeon bonpuri”
발행기관
국문학회
저자명
정진희(Jeong, Jin-hee)
간행물 정보
『국문학연구』제35호, 149~182쪽, 전체 34쪽
주제분류
어문학 > 한국어와문학
파일형태
PDF
발행일자
2017.05.31
6,8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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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문의
논문 표지

국문 초록

제주도 무속 신화 <문전본풀이>는 가족에 대한 신화적 담론으로 일찍부터 주목의 대상이 되어 왔다. 가족 구성원이 집안 어느 곳의 신격인가에 따라, 또 신화 서사가 그려내는 가족 구성원의 행위 및 특성에 따라 가족 구성원의 역할과 규범이 전범적으로 제시되는 신화가 <문전본풀이>이다. 본고는 이런 선행 연구의 맥락 위에서, 가족 구성원의 좌정처에 따른 의미를 신화 서사 및 <문전본풀이>가 전승되는 제주도의 사회문화적 환경을 고려하여 재검토하였다. <문전본풀이>가 가모장제나 모자 중심의 가족 제도를 전범화하고 있다는 통념과는 달리, <문전본풀이>는 오히려 변주되고 강화된 제주도의 가부장제 가족 제도에 기반한 신화임을 밝혔다. <문전본풀이>에는 아버지 가장의 절대적 권위 아래 처와 첩, 아들의 위상과 역할이 규정되어 있다. 특히 가족의 완성을 방해하는 악인으로 규정되어 온 노일저대는 외부의 존재를 내부화하여 수용하는 제주 신화의 특징적 논리가 자원의 재생산 공간인 ‘통시’와 ‘ᄌᆞᆨ은 각시’라는 제주 특유의 존재에 투영되어 형성된 인물이다. <문전본풀이>는 가족의 전범을 제시하는 동시에, 남편이 가장이 되는 가족과 그 가족의 봉사(奉祀) 주체인 아들에게 의존해야만 조상-자손으로 구성되는 사회 체제에 편입할 수 있는 수많은 ‘어머니’들의 삶의 방식과 관계되는 신화이다. 제주도 가족의 가부장제와, 그 가부장제의 질곡을 안고 넘어서려 한 제주 여성들의 실존적 전략으로 선택된 가족과 아들에 대한 신앙을, <문전본풀이>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영문 초록

“Mungeon bonpuri(문전본풀이)”, a shaman song of Jeju island, is a myth about family and family members. It has been commonly accepted as a myth reflecting matriarchal family system in which the mother and her son play leading roles. In this article, the common view was examined by considering the narrative of “Mungeon bonpuri” and the cultural environment of Jeju. Contrary to the conventional belief that the “Mungeon bonpuri” is reflecting the family system centered on the mother and son, it is a myth based on the patriarchal family system of Jeju Island. In the “Mungeon bonpuri”, the position and roles of each family members are defined under the absolute authority of the father. ‘Noiljeodae’, defined as a wicked person obstructing the completion of the family, is the character made by the mythicalizing logic which internalizes and accepts external powerful existence. ‘Noiljeodae’ is a ‘necessary evil’ who bears the son of a family as a concubine and recyles the human wastes to useful things as the goddess of ‘tong-si’. “Mungeon bonpuri” is the myth for ‘mothers’ who can be the member of a social system only by relying on the Son of her husband’s. Being mother and living as the mother with the faith of son and family, was the existential strategy of women in patriarchal Jeju society.

목차

Ⅰ. 집과 가족의 ‘신화’ <문전본풀이>
Ⅱ. 가족의 좌정 공간과 신화적 의미
Ⅲ. <문전본풀이>의 가부장제, 그 변주 혹은 심화
Ⅳ. 어머니의 종교, 아들과 가족
Ⅴ. 결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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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희(Jeong, Jin-hee). (2017).제주도 무속 신화 <문전본풀이>의 가부장제와 ‘어머니로 살기’. 국문학연구, (35), 149-182

MLA

정진희(Jeong, Jin-hee). "제주도 무속 신화 <문전본풀이>의 가부장제와 ‘어머니로 살기’." 국문학연구, .35(2017): 149-1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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