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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생송원록」을 통해 본 「유연전」과 유연 옥사 담론

이용수 26

영문명
A study of the Biography of Yu Yŏn and related discourses in the late Chosŏn dynasty
발행기관
국문학회
저자명
김영연(KIM Young Yeon)
간행물 정보
『국문학연구』제38호, 205~232쪽, 전체 28쪽
주제분류
어문학 > 한국어와문학
파일형태
PDF
발행일자
2018.11.30
6,1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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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문의
논문 표지

국문 초록

본고는 이항복의 「유연전」에 나타난 유연 옥사를, 「유연전」과 상반된 관점을 피력하고 있는 권득기의 「이생송원록」과 대조하여 분석하였다. 이어서 유연 옥사를 거론한 문집 소재 기록들을 망라하여 검토함으로써, 유연 옥사에 관한 담론의 추이를 고찰하였다. 유연 옥사는 대구 양반 유연이 형 유유를 죽였다는 죄목으로 1564년 사형을 당했으나, 죽었다는 유유가 살아있음이 1580년에 밝혀짐으로써 유연이 신원된 일을 가리킨다. 「유연전」과 「이생송원록」은 1607년에서 1609년 사이에 각각 저술되었고 유연 옥사에 관해 대립적 입장을 보여준다. 「유연전」에 따르면, 유연의 억울한 죽음을 획책한 주동자는 유연의 자형인 달성령 이지이다. 반면 「이생송원록」에 따르면 이지는 유연의 죽음에 책임이 없다. 이지가 유연을 모함해서 죽인들 이지에게 돌아가는 실익이 없다는 점과, 유연의 처 이씨가 부정확한 정보를 접할 수밖에 없었다는 정황을 그 근거로 내세우고 있다. 16세기에서 17세기 초에 이르는 기록들, 즉 유연 옥사와 비교적 가까운 시기의 기록에서는 이지가 주범인가 아닌가의 문제를 다루지 않거나 유연 옥사의 범인 지목에 무관심한 기록들도 존재한다. 반면, 17세기 후반 이후의 기록에서는 이상의 상호대립적인 두 주장은 더 이상 논쟁되지 않고, 「유연전」에서 택한 유연 옥사의 이해 방식, 즉 범인이 누구인가를 묻고 이지가 주범이라는 결론을 반복한다. 후대 문집에 보이는 유연 옥사에 대한 일견 대동소이한 담론들은, 애초에는 경합하고 있던 두 가지 관점 중 한 쪽 편의 탈락으로 얻어진 결과이다. 또한 유연 옥사의 여러 측면 중 후대로 갈수록 이지의 범행만이 부각된다. 경쟁하는 관점의 배제와 사건 일부의 재생산이라는 측면에 주목하여 유연 옥사 담론의 추이를 집단 기억의 형성과정으로 이해한다.

영문 초록

This article contrasts a narrative presented in the Biography of Yu Yŏn (hereafter the Biography) written by Yi Hangpok(1556~1618) with an argument of Yisaeng songwŏllok written by Kwŏn Tŭkki(1570~1622). The two texts draw two incompatible claims about who made a false accusation against an innocent man Yu Yŏn. This paper asks how and why Yi’s narrative, not Kwŏn’s argument, dominated the subsequent generations’ perception of the trial by investigating elite discourses produced in the later seventeenth and eighteenth century. The biography tells the story of Yu Yŏn, a man who was accused of killing his brother, was sentenced to death, and was executed. The narrative of the biography spots Yu’s brother-in-law Yi Ji as a man who engineered the false accusation and Yu’s death. In contrast, the Yisaeng songwŏllok raises diametrically opposite claim on the person who responsible for Yu’s death. Authors of the later generation who mentions the case display a wide range of views: one does not ask who is responsible for Yu’s death, one has no interest in determining the villain of the case. However, since the second half of the seventeenth century, most of the authors who remark Yu Yŏn’s case express similar ways of understanding the event: they acquiesce Yi’s perception on the case, wittingly or unwittingly. This survey shows that the Yi’s view on the case which dominated the perception of the later generation, including modern researchers, and that Yi s story became established as a collective memory after surviving a long process of contesting, forgetting, and reduction.

목차

Ⅰ. 서론
Ⅱ. 경합하는 두 주장: 「유연전」과 「이생송원록」 재고
Ⅲ. 유연 옥사 담론의 추이
Ⅳ. 결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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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연(KIM Young Yeon). (2018).「이생송원록」을 통해 본 「유연전」과 유연 옥사 담론. 국문학연구, (38), 205-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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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연(KIM Young Yeon). "「이생송원록」을 통해 본 「유연전」과 유연 옥사 담론." 국문학연구, .38(2018): 205-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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